추위에 강한 ‘보리’ 마저…이상 저온 냉해 속출

입력 2020.04.24 (22:25) 수정 2020.04.24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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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아침 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지는 이상 저온이 이어지면서 냉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추위에 강한 보리까지도 피해를 입어 농가들의 시름이 깊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봄바람에 푸른 보리밭이 출렁입니다.

자세히 보니, 보릿대와 이삭이 하얗게 변하거나, 붉은빛을 띕니다.

제대로 보리가 컸다면, 이렇게 초록 이삭이 패여야 할 시깁니다.

하지만 최근 이상 저온이 계속되면서 보시는 것처럼 보리 이삭이 하얗게 말라 죽었습니다.

추위에 강한 대표적인 동계 작목이지만,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을 보내면서 웃자란 데다, 이삭이 여무는 요즘, 새벽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냉해를 입고 있습니다.

[김삼수/보리 재배 농민 : "6만 평이 다,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얼어서 전부 다 전체적으로 심하게 이런 식으로 되어 있어요. (수확량이) 최고 20~40%는 떨어진다고 볼 수 있어요."]

보리는 오는 10월부터나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할 수 있어 당장 보상받을 길도 없습니다.

[이용만/보리 재배 농민 : "보리농사 해서 기곗값도 갚고 이렇게 써야 하는데 올해처럼 이렇게 되면 사실은 이득금은 다 없어져 버려요."]

저온 피해를 입은 보리 재배 농가가 잇따르면서 피해 조사도 시작됐습니다.

[전라북도 농산유통과 담당자 : "각 시, 군에는 말씀을 드렸어요. 전주나 익산이나 군산 이런 데죠. 전북지역에서 보리류를 많이 하시니까 바로 정밀조사를 해달라고 요청한 상태거든요."]

4월 답지않은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한 해 농사의 첫걸음부터 농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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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위에 강한 ‘보리’ 마저…이상 저온 냉해 속출
    • 입력 2020-04-24 22:25:04
    • 수정2020-04-24 22:25:06
    뉴스9(전주)
[앵커] 요즘 아침 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지는 이상 저온이 이어지면서 냉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추위에 강한 보리까지도 피해를 입어 농가들의 시름이 깊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봄바람에 푸른 보리밭이 출렁입니다. 자세히 보니, 보릿대와 이삭이 하얗게 변하거나, 붉은빛을 띕니다. 제대로 보리가 컸다면, 이렇게 초록 이삭이 패여야 할 시깁니다. 하지만 최근 이상 저온이 계속되면서 보시는 것처럼 보리 이삭이 하얗게 말라 죽었습니다. 추위에 강한 대표적인 동계 작목이지만,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을 보내면서 웃자란 데다, 이삭이 여무는 요즘, 새벽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냉해를 입고 있습니다. [김삼수/보리 재배 농민 : "6만 평이 다,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얼어서 전부 다 전체적으로 심하게 이런 식으로 되어 있어요. (수확량이) 최고 20~40%는 떨어진다고 볼 수 있어요."] 보리는 오는 10월부터나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할 수 있어 당장 보상받을 길도 없습니다. [이용만/보리 재배 농민 : "보리농사 해서 기곗값도 갚고 이렇게 써야 하는데 올해처럼 이렇게 되면 사실은 이득금은 다 없어져 버려요."] 저온 피해를 입은 보리 재배 농가가 잇따르면서 피해 조사도 시작됐습니다. [전라북도 농산유통과 담당자 : "각 시, 군에는 말씀을 드렸어요. 전주나 익산이나 군산 이런 데죠. 전북지역에서 보리류를 많이 하시니까 바로 정밀조사를 해달라고 요청한 상태거든요."] 4월 답지않은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한 해 농사의 첫걸음부터 농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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