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실종 30대 여성 타살 결론…혐의 입증 주력

입력 2020.04.24 (22:26) 수정 2020.04.24 (22: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 14일 집을 나선 뒤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전주 30대 여성의 부검 결과, 타살 소견이 나왔습니다.

구속된 피의자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지만, 살해 혐의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실종 아흐레 만에 임실군 관촌면의 한 천변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

부검 결과, 사인은 목 졸림에 의한 질식사로 밝혀졌습니다.

폭행 흔적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30대 남성 피의자가 지난 14일 밤 전주시 효자동에서 피해 여성을 차에 태운 뒤, 살해한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한달수/전주 완산경찰서 형사과장 : "피의자 차량 동선을 확인했을 때 차에서 내려서 다른 데로 이동한 흔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차 안에서…."]

피의자는 다음 날 새벽, 김제의 한 야산에서 피해 여성의 휴대전화와 모자 등을 버리고, 같은 날 오후, 임실군 관촌면 하천 주변에 여성의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줄곧 입을 닫았던 피의자는 시신이 발견된 장소에 갔다는 건 인정했지만, 범행은 여전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가 여성을 만난 뒤 휴대전화로 '살인 공소시효'를 검색한 사실을 확인했고, 차량에서 나온 숨진 여성의 혈흔 등을 근거로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피의자 손등에 난 상처와 연관성이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피해 여성의 몸에서 유전자를 채취해 분석을 의뢰하고, 휴대전화 통화 내역과 문자 등도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한달수/전주 완산경찰서 형사과장 : "인터넷 도박으로 도박 빚이 많았기 때문에 금전 관계로 범행을 지르지 않았나."]

경찰은 다른 죄가 있는지 추가 조사를 벌인 뒤, 다음 주쯤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주 실종 30대 여성 타살 결론…혐의 입증 주력
    • 입력 2020-04-24 22:26:15
    • 수정2020-04-24 22:26:17
    뉴스9(전주)
[앵커] 지난 14일 집을 나선 뒤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전주 30대 여성의 부검 결과, 타살 소견이 나왔습니다. 구속된 피의자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지만, 살해 혐의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실종 아흐레 만에 임실군 관촌면의 한 천변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 부검 결과, 사인은 목 졸림에 의한 질식사로 밝혀졌습니다. 폭행 흔적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30대 남성 피의자가 지난 14일 밤 전주시 효자동에서 피해 여성을 차에 태운 뒤, 살해한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한달수/전주 완산경찰서 형사과장 : "피의자 차량 동선을 확인했을 때 차에서 내려서 다른 데로 이동한 흔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차 안에서…."] 피의자는 다음 날 새벽, 김제의 한 야산에서 피해 여성의 휴대전화와 모자 등을 버리고, 같은 날 오후, 임실군 관촌면 하천 주변에 여성의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줄곧 입을 닫았던 피의자는 시신이 발견된 장소에 갔다는 건 인정했지만, 범행은 여전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가 여성을 만난 뒤 휴대전화로 '살인 공소시효'를 검색한 사실을 확인했고, 차량에서 나온 숨진 여성의 혈흔 등을 근거로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피의자 손등에 난 상처와 연관성이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피해 여성의 몸에서 유전자를 채취해 분석을 의뢰하고, 휴대전화 통화 내역과 문자 등도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한달수/전주 완산경찰서 형사과장 : "인터넷 도박으로 도박 빚이 많았기 때문에 금전 관계로 범행을 지르지 않았나."] 경찰은 다른 죄가 있는지 추가 조사를 벌인 뒤, 다음 주쯤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전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