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 안에서 죽을 순 없다”…아르헨 수감자 코로나19 폭동

입력 2020.04.25 (07:54) 수정 2020.04.2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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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교도소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재소자들의 폭동이 벌어졌습니다.

24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일간 라나시온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천692명이 수감된 비야데보토 교도소에서 전날 밤부터 폭동이 시작됐습니다.

재소자들은 매트리스를 불태우거나 물건을 던지고, 지붕 위로 올라가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현지 언론 등은 여러 명의 죄수가 교도소 지붕 슬레이트를 뚫고 올라가 "감옥 안에서 죽지 않겠다" 등의 문구를 쓴 천을 내건 모습이 담긴 시위 사진을 실었습니다.

여러 시간 동안 이어진 소동으로 10여 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졌으며, 밖에 있던 재소자 가족들이 경찰과 충돌해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폭동은 전날 밤 교도소 내에 코로나19 감염자가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시작됐으며, 재소자들은 감염 고위험자 등을 석방하고 가택연금을 허용하라고 요구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하지만 현지언론은 비야데보토 재소자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없으며, 직원 한 명의 감염이 확인돼 함께 일한 다른 직원들을 곧바로 격리했다고 전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 전 세계 곳곳에서 감염 불안감을 느낀 재소자들의 폭동이 잇따르고 있으며 특히 상당수의 교도소가 과밀 상태인 중남미에선 집단 탈옥 시도 등도 속출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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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25 07:54:23
    • 수정2020-04-25 08:23:38
    국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교도소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재소자들의 폭동이 벌어졌습니다.

24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일간 라나시온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천692명이 수감된 비야데보토 교도소에서 전날 밤부터 폭동이 시작됐습니다.

재소자들은 매트리스를 불태우거나 물건을 던지고, 지붕 위로 올라가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현지 언론 등은 여러 명의 죄수가 교도소 지붕 슬레이트를 뚫고 올라가 "감옥 안에서 죽지 않겠다" 등의 문구를 쓴 천을 내건 모습이 담긴 시위 사진을 실었습니다.

여러 시간 동안 이어진 소동으로 10여 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졌으며, 밖에 있던 재소자 가족들이 경찰과 충돌해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폭동은 전날 밤 교도소 내에 코로나19 감염자가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시작됐으며, 재소자들은 감염 고위험자 등을 석방하고 가택연금을 허용하라고 요구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하지만 현지언론은 비야데보토 재소자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없으며, 직원 한 명의 감염이 확인돼 함께 일한 다른 직원들을 곧바로 격리했다고 전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 전 세계 곳곳에서 감염 불안감을 느낀 재소자들의 폭동이 잇따르고 있으며 특히 상당수의 교도소가 과밀 상태인 중남미에선 집단 탈옥 시도 등도 속출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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