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올해 재정적자 4천500조 원 전망…“2차대전 이래 최악 상황”

입력 2020.04.25 (08:20) 수정 2020.04.2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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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재정 지출을 크게 늘리면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 적자 비율이 제2차 세계대전 이래 최악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올해 회계연도(2019년 10월 1일~2020년 9월 30일) 연방정부의 재정 적자 규모가 3조7천억 달러(4천567조 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24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내년 재정적자는 2조1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CBO가 지난달 내놓은 전망치에서 올해와 내년 적자 폭이 각각 1조 달러를 약간 상회할 것이라는 수치보다 크게 늘어난 것입니다.

이에 따라 GDP 대비 재정 적자 비율은 지난해 4.6%에서 올해 17.9%로 급등하고 내년에는 9.8%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올해 GDP 대비 재정 적자 비율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2008년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의 배 수준에 해당한다고 보도했습니다.

CBO는 지난해 79% 수준이던 GDP 대비 연방정부의 부채 비율은 올해 101%로 급격히 높아지고 내년에는 108%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재정 적자의 급격한 확대는 미 의회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4차례 예산 법안을 통과시켜 3조 달러에 육박하는 경기부양안을 마련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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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올해 재정적자 4천500조 원 전망…“2차대전 이래 최악 상황”
    • 입력 2020-04-25 08:20:52
    • 수정2020-04-25 08:24:01
    국제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재정 지출을 크게 늘리면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 적자 비율이 제2차 세계대전 이래 최악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올해 회계연도(2019년 10월 1일~2020년 9월 30일) 연방정부의 재정 적자 규모가 3조7천억 달러(4천567조 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24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내년 재정적자는 2조1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CBO가 지난달 내놓은 전망치에서 올해와 내년 적자 폭이 각각 1조 달러를 약간 상회할 것이라는 수치보다 크게 늘어난 것입니다.

이에 따라 GDP 대비 재정 적자 비율은 지난해 4.6%에서 올해 17.9%로 급등하고 내년에는 9.8%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올해 GDP 대비 재정 적자 비율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2008년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의 배 수준에 해당한다고 보도했습니다.

CBO는 지난해 79% 수준이던 GDP 대비 연방정부의 부채 비율은 올해 101%로 급격히 높아지고 내년에는 108%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재정 적자의 급격한 확대는 미 의회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4차례 예산 법안을 통과시켜 3조 달러에 육박하는 경기부양안을 마련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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