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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북한은] “코로나19 김치로 예방”…과학적 근거는? 외
입력 2020.04.25 (08:03) 수정 2020.04.25 (08:46) 남북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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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 시간입니다.

북한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총력을기울이고 있는데요.

이번엔 관영 매체를 동원해 김치를 많이 먹으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선전하고 나섰습니다.

과연 과학적 근거가 있는 걸까요?

이 내용 함께 보시죠.

[리포트]

북한 노동신문이 최근 동영상을 공개한 어느 가족의 식사 자리. 된장찌개에 막걸리를 곁들인 평범한 밥상에 역시 김치가 빠지지 않습니다.

[노동신문 인터넷방송/4월 19일 : "발효음식은 그 우월한 영양학적 특성과 건강 보온 기능으로 세계적으로 이름이 높을 뿐 아니라 우리 인민들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기초식품으로 되고 있습니다."]

김일성종합대학의 한 교수는 지난 13일 노동신문 기고문을 통해 젖산균이 많이 들어있는 김치를 섭취하면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병, 즉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김치에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있는 걸까요?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4월 23일 : "세계 각국의 방역당국이나 또는 저명한 논문이라든지 그런 전문가들의 의견 중에 그런 것들(김치예방 효과)이 있다고 얘기되는 것은 아직까지 방역당국에서는 발견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김정은/배화여대 전통조리학과 교수 : "김치 속의 유산균이 면역력을 증가시킨다는 면에서는 맞을 수 있지만, 김치 자체가 코로나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고 보기에는 사실 근거가 부족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평안남도와 황해북도, 그리고 라선시의 코로나19 의학적 감시대상자들은 모두 격리가 해제된 것으로 조선중앙방송 보도로 확인됐습니다.

개학을 연기했던 북한의 고등학교와 대학교들도 학교 정문에서 발열 체크를 하는 모습이 공개되는 등 일부 순차적으로 등교를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 청정국의 면모를 과시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이는데요. 북한 당국은 여전히 확진자가 없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온라인 강의 열풍…‘원격교육법’ 채택

[앵커]

북한 당국도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인터넷을 이용한 원격 수업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화상 강의와 온라인 시험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우리의 국회 격인 북한 최고인민회의는 원격교육법까지 새로 채택하기도 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컴퓨터 앞에 자리를 잡고 앉는 평양의 한 전선공장 노동자들.

북한 공학분야 최고 전문가를 양성하는 김책공업종합대학 원격교육학부 공학과 학생들입니다.

퇴근 후 온라인 강의를 듣는다는데요.

["말 들립니까? (네, 들립니다.) 네, 질문하십시오."]

[리철호/평양326전선종합공장 노동자 : "노동시간이 끝나면 끝나는 차례로 올라와서 공부합니다. 동영상을 통해서 선생님들과 대화하는 과정에 더 많은 지식을 알게 됐고 지금은 졸업하게 됐습니다."]

최근 김일성종합대학 등 북한의 다른 대학들도 코로나19 사태로 개학이 미뤄지자 온라인 강의와 시험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김장학/김책공업종합대학 원격교육학부 교수 : "시험은 국가가 인정할 수 있는 이러한 시험 조건이 갖추어진 장소에서만 치게 되어 있습니다. 학생들은 자기의 시험 결과를 컴퓨터를 통해서 즉시 알 수 있습니다."]

북한이 지난 2010년 도입한 원격교육은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교육 시스템이 현대화되면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졌는데요. 낮에는 일하고, 저녁에는 원격교육으로 공부하는 지식형 근로자들을 배출하는 게 목표라고 합니다.

[김은혁/창광봉사관리국 실장 : "기업소에서 일하면서 대학에 다니려니 시간을 매일 낼 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원격 대학이 나오면서부터 원격 대학에 입학해서 배운 내용을 기업소 현실에서 실천하게 됐습니다."]

북한은 지난 12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대회에선 ‘원격교육법’까지 채택했습니다.

그러나 데이터 통신도 원활하지 않고, 일반 가정에 와이파이도 제대로 보급돼 있지 않은 게 현실인데요.

이에 따라 북한의 원격교육은 학교나 기숙사, 사업소 등의 정해진 장소에서 내부망을 통해 이뤄지는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이었습니다.
  • [요즘 북한은] “코로나19 김치로 예방”…과학적 근거는? 외
    • 입력 2020-04-25 08:29:31
    • 수정2020-04-25 08: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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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 시간입니다.

북한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총력을기울이고 있는데요.

이번엔 관영 매체를 동원해 김치를 많이 먹으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선전하고 나섰습니다.

과연 과학적 근거가 있는 걸까요?

이 내용 함께 보시죠.

[리포트]

북한 노동신문이 최근 동영상을 공개한 어느 가족의 식사 자리. 된장찌개에 막걸리를 곁들인 평범한 밥상에 역시 김치가 빠지지 않습니다.

[노동신문 인터넷방송/4월 19일 : "발효음식은 그 우월한 영양학적 특성과 건강 보온 기능으로 세계적으로 이름이 높을 뿐 아니라 우리 인민들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기초식품으로 되고 있습니다."]

김일성종합대학의 한 교수는 지난 13일 노동신문 기고문을 통해 젖산균이 많이 들어있는 김치를 섭취하면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병, 즉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김치에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있는 걸까요?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4월 23일 : "세계 각국의 방역당국이나 또는 저명한 논문이라든지 그런 전문가들의 의견 중에 그런 것들(김치예방 효과)이 있다고 얘기되는 것은 아직까지 방역당국에서는 발견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김정은/배화여대 전통조리학과 교수 : "김치 속의 유산균이 면역력을 증가시킨다는 면에서는 맞을 수 있지만, 김치 자체가 코로나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고 보기에는 사실 근거가 부족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평안남도와 황해북도, 그리고 라선시의 코로나19 의학적 감시대상자들은 모두 격리가 해제된 것으로 조선중앙방송 보도로 확인됐습니다.

개학을 연기했던 북한의 고등학교와 대학교들도 학교 정문에서 발열 체크를 하는 모습이 공개되는 등 일부 순차적으로 등교를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 청정국의 면모를 과시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이는데요. 북한 당국은 여전히 확진자가 없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온라인 강의 열풍…‘원격교육법’ 채택

[앵커]

북한 당국도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인터넷을 이용한 원격 수업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화상 강의와 온라인 시험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우리의 국회 격인 북한 최고인민회의는 원격교육법까지 새로 채택하기도 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컴퓨터 앞에 자리를 잡고 앉는 평양의 한 전선공장 노동자들.

북한 공학분야 최고 전문가를 양성하는 김책공업종합대학 원격교육학부 공학과 학생들입니다.

퇴근 후 온라인 강의를 듣는다는데요.

["말 들립니까? (네, 들립니다.) 네, 질문하십시오."]

[리철호/평양326전선종합공장 노동자 : "노동시간이 끝나면 끝나는 차례로 올라와서 공부합니다. 동영상을 통해서 선생님들과 대화하는 과정에 더 많은 지식을 알게 됐고 지금은 졸업하게 됐습니다."]

최근 김일성종합대학 등 북한의 다른 대학들도 코로나19 사태로 개학이 미뤄지자 온라인 강의와 시험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김장학/김책공업종합대학 원격교육학부 교수 : "시험은 국가가 인정할 수 있는 이러한 시험 조건이 갖추어진 장소에서만 치게 되어 있습니다. 학생들은 자기의 시험 결과를 컴퓨터를 통해서 즉시 알 수 있습니다."]

북한이 지난 2010년 도입한 원격교육은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교육 시스템이 현대화되면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졌는데요. 낮에는 일하고, 저녁에는 원격교육으로 공부하는 지식형 근로자들을 배출하는 게 목표라고 합니다.

[김은혁/창광봉사관리국 실장 : "기업소에서 일하면서 대학에 다니려니 시간을 매일 낼 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원격 대학이 나오면서부터 원격 대학에 입학해서 배운 내용을 기업소 현실에서 실천하게 됐습니다."]

북한은 지난 12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대회에선 ‘원격교육법’까지 채택했습니다.

그러나 데이터 통신도 원활하지 않고, 일반 가정에 와이파이도 제대로 보급돼 있지 않은 게 현실인데요.

이에 따라 북한의 원격교육은 학교나 기숙사, 사업소 등의 정해진 장소에서 내부망을 통해 이뤄지는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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