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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코로나19’ 팬데믹
日 크루즈선 57명 추가 확진…“통계서 빼겠다” 또 꼼수
입력 2020.04.25 (10:43) 수정 2020.04.25 (13:49) 국제
일본 나가사키(長崎)에 정박 중인 이탈리아 선적 대형 크루즈선 '코스타 아틀란티카' 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57명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NHK 등 일본 언론은 오늘(25일) 크루즈선 승무원 288명에 대한 코로나19 PCR(유전자 증폭) 검사에서 57명의 감염이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크루즈선에선 어제까지 335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돼 9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승무원 623명 전원에 대한 검사에서 누적 확진자는 14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인 승무원 한 명의 확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나가사키현 측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승무원은 조기 귀국시키고, 양성일 경우 경증은 선내 요양, 중증은 시내 지정 의료기관으로 이송해 치료할 예정입니다.

나가사키현은 그러나 어제 기자회견에서 이 크루즈선에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해 "선적이 외국(이탈리아)이며, 후생노동성과도 조정을 했다"면서 현내 발생 사례로 취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앞서 요코하마에 정박했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나온 확진자 712명(사망자 13명 포함)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를 들어 일본 국내 공식 통계에서 제외하고 있습니다.

한편 '코스타 아틀란티카'호 선내 승무원들의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가운데 이들의 동선에 대한 관리도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나가사키현은 관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13일 선박 보수를 담당한 미쓰비시(三菱)중공업을 통해 승무원들의 하선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15일부터 한 달여 간 승무원들의 교대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26일, 배가 접안해 있던 마츠가에(松が枝) 국제터미널에서 시내 호텔까지, 이튿날인 27일은 이 호텔에서 나가사키 공항까지 50~60인승의 대형 버스가 운행됐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은 전했습니다.

후쿠오카(福岡) 출입국재류관리국에 따르면 일본에 입국한 승무원 40명이 새로 승선했고, 선내에 머물던 90명은 귀국을 위해 전세버스를 타고 시내호텔과 공항 등으로 이동했습니다.

이 외에 병원 방문을 이유로 하선한 경우도 있어 시민들과의 접촉 여부에 따라 지역사회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하선한 승무원이 시내에서 감염된 뒤 선내로 바이러스를 옮겨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교도=연합뉴스·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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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크루즈선 57명 추가 확진…“통계서 빼겠다” 또 꼼수
    • 입력 2020-04-25 10:43:29
    • 수정2020-04-25 13:49:41
    국제
일본 나가사키(長崎)에 정박 중인 이탈리아 선적 대형 크루즈선 '코스타 아틀란티카' 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57명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NHK 등 일본 언론은 오늘(25일) 크루즈선 승무원 288명에 대한 코로나19 PCR(유전자 증폭) 검사에서 57명의 감염이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크루즈선에선 어제까지 335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돼 9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승무원 623명 전원에 대한 검사에서 누적 확진자는 14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인 승무원 한 명의 확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나가사키현 측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승무원은 조기 귀국시키고, 양성일 경우 경증은 선내 요양, 중증은 시내 지정 의료기관으로 이송해 치료할 예정입니다.

나가사키현은 그러나 어제 기자회견에서 이 크루즈선에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해 "선적이 외국(이탈리아)이며, 후생노동성과도 조정을 했다"면서 현내 발생 사례로 취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앞서 요코하마에 정박했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나온 확진자 712명(사망자 13명 포함)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를 들어 일본 국내 공식 통계에서 제외하고 있습니다.

한편 '코스타 아틀란티카'호 선내 승무원들의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가운데 이들의 동선에 대한 관리도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나가사키현은 관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13일 선박 보수를 담당한 미쓰비시(三菱)중공업을 통해 승무원들의 하선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15일부터 한 달여 간 승무원들의 교대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26일, 배가 접안해 있던 마츠가에(松が枝) 국제터미널에서 시내 호텔까지, 이튿날인 27일은 이 호텔에서 나가사키 공항까지 50~60인승의 대형 버스가 운행됐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은 전했습니다.

후쿠오카(福岡) 출입국재류관리국에 따르면 일본에 입국한 승무원 40명이 새로 승선했고, 선내에 머물던 90명은 귀국을 위해 전세버스를 타고 시내호텔과 공항 등으로 이동했습니다.

이 외에 병원 방문을 이유로 하선한 경우도 있어 시민들과의 접촉 여부에 따라 지역사회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하선한 승무원이 시내에서 감염된 뒤 선내로 바이러스를 옮겨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교도=연합뉴스·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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