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 부인 ‘여행사진’ 공개…“마스크 안 쓴 50여 명 밀집”

입력 2020.04.25 (16:56) 수정 2020.04.2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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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昭惠) 여사가 코로나19 확산 분위기 속에 다녀와 비판을 받았던 '오이타(大分) 여행'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일본 주간지 '프라이데이'는 어제(24일) 발매된 최신호에서 아키에 여사가 지난달 15일 단체투어 프로그램에 참가해 오이타(大分)현에 있는 우사(宇佐)신궁을 참배하는 여행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사진에서 아키에 여사는 자신은 물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여행객들과 함께 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프라이데이'는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3밀'(밀폐·밀집·밀접)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아내의 행동에 대해 설명했지만, 마스크 없이 여행객들과 밀집해 있는 사진을 보면 (아베 총리의) 변명이 얼마나 설득력이 없는지 알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아키에 여사가 오이타 여행을 하기 전날인 3월 14일 코로나19 대책과 관련한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어 긴급사태 선포 단계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경계를 풀 수 없다"면서 외부 활동 자제를 강조했습니다.

앞서 아키에 여사는 지난달 하순에는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東京都) 지사가 코로나19의 확산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도쿄 시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요청한 상황에서 도쿄 모처를 찾아 꽃놀이를 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아베 총리 역시 지난 12일에는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반려견을 안고 휴식을 취하는 영상을 올리며 외출 자제를 요청해 "한가하다"는 비난 여론이 폭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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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25 16:56:13
    • 수정2020-04-25 17:10:56
    국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昭惠) 여사가 코로나19 확산 분위기 속에 다녀와 비판을 받았던 '오이타(大分) 여행'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일본 주간지 '프라이데이'는 어제(24일) 발매된 최신호에서 아키에 여사가 지난달 15일 단체투어 프로그램에 참가해 오이타(大分)현에 있는 우사(宇佐)신궁을 참배하는 여행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사진에서 아키에 여사는 자신은 물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여행객들과 함께 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프라이데이'는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3밀'(밀폐·밀집·밀접)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아내의 행동에 대해 설명했지만, 마스크 없이 여행객들과 밀집해 있는 사진을 보면 (아베 총리의) 변명이 얼마나 설득력이 없는지 알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아키에 여사가 오이타 여행을 하기 전날인 3월 14일 코로나19 대책과 관련한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어 긴급사태 선포 단계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경계를 풀 수 없다"면서 외부 활동 자제를 강조했습니다.

앞서 아키에 여사는 지난달 하순에는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東京都) 지사가 코로나19의 확산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도쿄 시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요청한 상황에서 도쿄 모처를 찾아 꽃놀이를 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아베 총리 역시 지난 12일에는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반려견을 안고 휴식을 취하는 영상을 올리며 외출 자제를 요청해 "한가하다"는 비난 여론이 폭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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