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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코로나19’ 팬데믹
“차라리 셧다운이라도”…공항 면세점, 임대료 갈등 고조
입력 2020.04.25 (21:07) 수정 2020.04.27 (09:54)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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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국제선 운항이 대폭 줄면서 공항 면세점들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문제는 매출과 상관없이 내야하는 공항 임대료인데, 월 수십억에서 많게는 수백억에 이르는 임대료를 놓고, 면세점은 좀 줄여 달라, 공항은 못 줄인다,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임대료 감면 대책도 소용이 없다는데, 우정화 기자가 속사정 자세히 들여다봤습니다.

[리포트]

40여 일간 문을 닫은 김포공항 롯데 면세점.

그동안 매출도 0원입니다.

이달 초부터는 김포공항 국제선이 끊겨 문을 열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면세점은 이달에도 27억 원의 임대료를 냈습니다.

매출과 상관없이 임대료를 내야 한다는 계약 때문입니다.

면세점은 정부 결정으로 국제선이 폐쇄된 기간이라도 임대료를 줄여달라고 요구하지만, 공항 측은 거부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도 임대료 갈등이 벌어졌습니다.

이달 초부터 이용객이 7천 명 밑으로 떨어져 상업시설을 축소하는 비상경영 2단계 요건이 갖춰졌지만, 공항 측은 발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A 면세점 관계자/음성변조 : "상업시설들도 매출이 제로나 거의 다름없는 상황입니다. 이럴 바에는 문을 닫고 휴점을 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대기업 면세점 임대료는 한 달 2백억 원.

8월까지 임대료 20% 감면 대책이 나왔지만, 공항 측은 그 대신 내년에 9%까지 예상되는 임대료 할인을 포기하라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면세점 측은 조삼모사식 대책이라며 반발하지만, 공항 측도 17년 만에 적자위기인 데다 임대료 감면은 정부 결정사항이라는 입장입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 : "업계가 얼마나 어려운지는 잘 알고 있습니다.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지금 검토는 하고 있는데…."]

문을 열수록 적자가 늘면서 롯데, 신라 등 면세점업체 3곳은 9월부터 인천공항 1터미널 사업권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차라리 셧다운이라도”…공항 면세점, 임대료 갈등 고조
    • 입력 2020-04-25 21:10:14
    • 수정2020-04-27 09:54:48
    뉴스 9
[앵커]

코로나19로 국제선 운항이 대폭 줄면서 공항 면세점들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문제는 매출과 상관없이 내야하는 공항 임대료인데, 월 수십억에서 많게는 수백억에 이르는 임대료를 놓고, 면세점은 좀 줄여 달라, 공항은 못 줄인다,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임대료 감면 대책도 소용이 없다는데, 우정화 기자가 속사정 자세히 들여다봤습니다.

[리포트]

40여 일간 문을 닫은 김포공항 롯데 면세점.

그동안 매출도 0원입니다.

이달 초부터는 김포공항 국제선이 끊겨 문을 열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면세점은 이달에도 27억 원의 임대료를 냈습니다.

매출과 상관없이 임대료를 내야 한다는 계약 때문입니다.

면세점은 정부 결정으로 국제선이 폐쇄된 기간이라도 임대료를 줄여달라고 요구하지만, 공항 측은 거부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도 임대료 갈등이 벌어졌습니다.

이달 초부터 이용객이 7천 명 밑으로 떨어져 상업시설을 축소하는 비상경영 2단계 요건이 갖춰졌지만, 공항 측은 발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A 면세점 관계자/음성변조 : "상업시설들도 매출이 제로나 거의 다름없는 상황입니다. 이럴 바에는 문을 닫고 휴점을 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대기업 면세점 임대료는 한 달 2백억 원.

8월까지 임대료 20% 감면 대책이 나왔지만, 공항 측은 그 대신 내년에 9%까지 예상되는 임대료 할인을 포기하라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면세점 측은 조삼모사식 대책이라며 반발하지만, 공항 측도 17년 만에 적자위기인 데다 임대료 감면은 정부 결정사항이라는 입장입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 : "업계가 얼마나 어려운지는 잘 알고 있습니다.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지금 검토는 하고 있는데…."]

문을 열수록 적자가 늘면서 롯데, 신라 등 면세점업체 3곳은 9월부터 인천공항 1터미널 사업권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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