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살균제 발언’에 주별 문의전화 쇄도…호건, 트럼프 직격

입력 2020.04.27 (03:51) 수정 2020.04.27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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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살균제 인체 주입' 발언의 여파로 주마다 일반인들의 관련 문의가 쇄도하는 등 코로나 19 치료법을 둘러싼 혼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화당 소속의 래리 호건 주지사는 현지시간으로 어제(26일) 방송 인터뷰에서 이러한 상황을 전하며 "사실 기반의 기자회견을 해야 한다"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또다시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호건 주지사는 이날 ABC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23일 발언이 있은 이래 메릴랜드주의 응급 상담전화 코너에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살균제 제품을 인체에 주입하거나 복용하는 게 가능한지 등 관련 지침에 관해 묻는 전화가 수백통 걸려왔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메릴랜드 응급 대응처는 '어떠한 경우에도 살균제를 삼켜선 안 된다'는 내용의 경고문을 발표하기까지 한 상황이라고 정치전문매체 더 힐은 보도했습니다.

코로나 19 국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해온 민주당 소속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도 ABC방송 인터뷰에서 주민들은 그것이 진지했든 아니든 이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위에 있는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면서 트럼프 대통령 발언 후에 관련 전화가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코로나 19 TF 브리핑 당시 국토안보부 관계자가 바이러스가 고온 다습한 환경에 약하고 살균제에 노출되면 빨리 죽는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하자 자외선 노출과 살균제 인체 주입을 검토해 보라고 발언했다가 엄청난 역풍을 맞았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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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27 03:51:33
    • 수정2020-04-27 03:52:00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살균제 인체 주입' 발언의 여파로 주마다 일반인들의 관련 문의가 쇄도하는 등 코로나 19 치료법을 둘러싼 혼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화당 소속의 래리 호건 주지사는 현지시간으로 어제(26일) 방송 인터뷰에서 이러한 상황을 전하며 "사실 기반의 기자회견을 해야 한다"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또다시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호건 주지사는 이날 ABC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23일 발언이 있은 이래 메릴랜드주의 응급 상담전화 코너에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살균제 제품을 인체에 주입하거나 복용하는 게 가능한지 등 관련 지침에 관해 묻는 전화가 수백통 걸려왔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메릴랜드 응급 대응처는 '어떠한 경우에도 살균제를 삼켜선 안 된다'는 내용의 경고문을 발표하기까지 한 상황이라고 정치전문매체 더 힐은 보도했습니다.

코로나 19 국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해온 민주당 소속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도 ABC방송 인터뷰에서 주민들은 그것이 진지했든 아니든 이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위에 있는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면서 트럼프 대통령 발언 후에 관련 전화가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코로나 19 TF 브리핑 당시 국토안보부 관계자가 바이러스가 고온 다습한 환경에 약하고 살균제에 노출되면 빨리 죽는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하자 자외선 노출과 살균제 인체 주입을 검토해 보라고 발언했다가 엄청난 역풍을 맞았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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