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참모 “대공황 수준 심각”…재무장관 “7~9월 경제회복”

입력 2020.04.27 (04:09) 수정 2020.04.27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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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큰 타격을 입은 미국 경제의 회복 전망을 놓고 백악관 참모와 부처 장관이 엇갈린 전망을 내놨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미국 경제가 이번 여름과 초가을 회복될 것이라고 낙관론을 제시했지만, 케빈 해싯 백악관 경제 선임 보좌관은 대공황 수준의 실업률을 거론하면서 "정말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정반대로 어두운 전망을 했습니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 출신의 해싯 선임 보좌관은 현지시간으로 어제(26일) ABC방송 인터뷰에서 V자형 또는 단기간 내 급격한 회복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정말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우리는 우리가 대공황 시절 보았던 수준에 근접하는 실업률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또 기자들과 만나 "나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월스트리트 추정치는 (2분기의 경우) -20%"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므누신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방송의 '폭스뉴스 선데이' 인터뷰 및 기자들과의 문답을 통해 "우리가 5월과 6월 경제를 다시 열기 시작하면서 7월, 8월, 9월 경제가 진짜로 회복하는 것을 여러분이 보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나의 기대는 이 석 달 동안 성장률 증가를 보게 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CNN방송은 백악관의 경제 참모들이 코로나 19의 경제적 충격에 대해 상반되는 어조를 나타냈다면서 민간 영역의 경제학자들은 이미 이러한 수준의 실업률을 예상해왔지만, 백악관 경제 보좌관 입에서 나온 언급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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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27 04:09:19
    • 수정2020-04-27 04:17:43
    국제
코로나 19로 큰 타격을 입은 미국 경제의 회복 전망을 놓고 백악관 참모와 부처 장관이 엇갈린 전망을 내놨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미국 경제가 이번 여름과 초가을 회복될 것이라고 낙관론을 제시했지만, 케빈 해싯 백악관 경제 선임 보좌관은 대공황 수준의 실업률을 거론하면서 "정말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정반대로 어두운 전망을 했습니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 출신의 해싯 선임 보좌관은 현지시간으로 어제(26일) ABC방송 인터뷰에서 V자형 또는 단기간 내 급격한 회복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정말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우리는 우리가 대공황 시절 보았던 수준에 근접하는 실업률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또 기자들과 만나 "나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월스트리트 추정치는 (2분기의 경우) -20%"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므누신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방송의 '폭스뉴스 선데이' 인터뷰 및 기자들과의 문답을 통해 "우리가 5월과 6월 경제를 다시 열기 시작하면서 7월, 8월, 9월 경제가 진짜로 회복하는 것을 여러분이 보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나의 기대는 이 석 달 동안 성장률 증가를 보게 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CNN방송은 백악관의 경제 참모들이 코로나 19의 경제적 충격에 대해 상반되는 어조를 나타냈다면서 민간 영역의 경제학자들은 이미 이러한 수준의 실업률을 예상해왔지만, 백악관 경제 보좌관 입에서 나온 언급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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