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스페인 사망자 200명대…단계적 봉쇄 완화

입력 2020.04.27 (07:03) 수정 2020.04.2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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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했던 두 나라,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나란히 하루 사망자 2백 명 대를 기록했습니다.

확산세가 꺾이면서 그동안 취해 왔던 강력한 봉쇄 조치를 조금씩 완화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탈리아의 어제 신규 사망자가 260명에 그쳤습니다.

하루 사망자 수가 2백 명대를 보인 건 지난달 14일 이후 6주 만입니다.

하루 최다 사망자는 지난달 27일 919명이었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 역시 이틀 연속 2천 명대에 머물렀습니다.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19만 7천여 명, 완치자와 사망자를 뺀 현재 감염자수는 10만 6천여 명입니다.

주세페 콘테 총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음달 4일부터 기업과 공장 운영을 정상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두 달 가까이 지속된 외출제한령도 제한된 범위에서 완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일반 상점과 식당, 술집 등도 순차적으로 영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콘테 총리는 그러나 현 시점에서 학교 문을 다시 여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휴교령은 다음 학기가 시작되는 9월 초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페인의 어제 하루 사망자도 288명 증가하는 데 그쳐 지난달 20일 이후 5주 만에 최저치를 보였습니다.

강력한 봉쇄 조치를 시행 중인 스페인은 어제 14세 이하 어린이들의 외출을 40여 일 만에 허용했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구체적인 봉쇄 조치 완화 일정을 오는 28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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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스페인 사망자 200명대…단계적 봉쇄 완화
    • 입력 2020-04-27 07:07:06
    • 수정2020-04-27 09: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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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했던 두 나라,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나란히 하루 사망자 2백 명 대를 기록했습니다. 확산세가 꺾이면서 그동안 취해 왔던 강력한 봉쇄 조치를 조금씩 완화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탈리아의 어제 신규 사망자가 260명에 그쳤습니다. 하루 사망자 수가 2백 명대를 보인 건 지난달 14일 이후 6주 만입니다. 하루 최다 사망자는 지난달 27일 919명이었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 역시 이틀 연속 2천 명대에 머물렀습니다.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19만 7천여 명, 완치자와 사망자를 뺀 현재 감염자수는 10만 6천여 명입니다. 주세페 콘테 총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음달 4일부터 기업과 공장 운영을 정상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두 달 가까이 지속된 외출제한령도 제한된 범위에서 완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일반 상점과 식당, 술집 등도 순차적으로 영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콘테 총리는 그러나 현 시점에서 학교 문을 다시 여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휴교령은 다음 학기가 시작되는 9월 초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페인의 어제 하루 사망자도 288명 증가하는 데 그쳐 지난달 20일 이후 5주 만에 최저치를 보였습니다. 강력한 봉쇄 조치를 시행 중인 스페인은 어제 14세 이하 어린이들의 외출을 40여 일 만에 허용했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구체적인 봉쇄 조치 완화 일정을 오는 28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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