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비대위’ 연일 공방…전국위 순탄할까?

입력 2020.04.27 (07:18) 수정 2020.04.2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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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종인 비상대책위' 전환을 앞둔 미래통합당,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가 김종인 전 선대위원장을 어제에 이어 이틀째 공개 비난했는데, 당이 또 분열해선 안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내일 열릴 전국위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종인 내정자를 두고 "'비리 비대위원장'은 안 된다", "이제 정계에 기웃거리지 말라"고 했던 홍준표 전 대표, 이틀째 공개 비판에 나섰습니다.

정체불명의 부패 인사가 당을 농단하는걸 단연코 반대한다고 했습니다.

[홍준표/전 자유한국당 대표/TV홍카콜라 : "엄청난 뇌물 전과가 두 번이나 있는 분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들이는 것은 이제는 부적절하다."]

당내에서는 "당의 앞날을 다른 곳에서 찾아선 안 된다, 전화조사로 비대위 전환을 결정한 건 문제다" 라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오늘 3선 당선인 모임에선 김종인 비대위를 추인할 28일 전국위를 연기하자는 목소리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당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옹호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5선 정진석 의원은 "지금 또 분열하고 싸우면 우리는 정말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고 말했고, 노욕은 김 전 위원장이 아니라 홍준표 전 대표가 부린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심재철 당 대표 권한대행은 전국위 연기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심재철/통합당 당 대표 권한대행 : "소수의 목소리만이 지금 들리는 것처럼 돼 있지만, 분명히 말 없는 다수가 훨씬 더 많습니다. (전국위) 연기는 불가능합니다."]

2016년 총선 패배 뒤 혁신위를 꾸리기 위해 전국위를 소집했다 계파 갈등으로 무산됐던 새누리당, 4년 전 전철을 밟을지, '김종인 비대위'가 출범할지, 28일 전국위가 판가름내게 됩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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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비대위’ 연일 공방…전국위 순탄할까?
    • 입력 2020-04-27 07: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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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비상대책위' 전환을 앞둔 미래통합당,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가 김종인 전 선대위원장을 어제에 이어 이틀째 공개 비난했는데, 당이 또 분열해선 안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내일 열릴 전국위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종인 내정자를 두고 "'비리 비대위원장'은 안 된다", "이제 정계에 기웃거리지 말라"고 했던 홍준표 전 대표, 이틀째 공개 비판에 나섰습니다.

정체불명의 부패 인사가 당을 농단하는걸 단연코 반대한다고 했습니다.

[홍준표/전 자유한국당 대표/TV홍카콜라 : "엄청난 뇌물 전과가 두 번이나 있는 분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들이는 것은 이제는 부적절하다."]

당내에서는 "당의 앞날을 다른 곳에서 찾아선 안 된다, 전화조사로 비대위 전환을 결정한 건 문제다" 라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오늘 3선 당선인 모임에선 김종인 비대위를 추인할 28일 전국위를 연기하자는 목소리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당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옹호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5선 정진석 의원은 "지금 또 분열하고 싸우면 우리는 정말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고 말했고, 노욕은 김 전 위원장이 아니라 홍준표 전 대표가 부린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심재철 당 대표 권한대행은 전국위 연기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심재철/통합당 당 대표 권한대행 : "소수의 목소리만이 지금 들리는 것처럼 돼 있지만, 분명히 말 없는 다수가 훨씬 더 많습니다. (전국위) 연기는 불가능합니다."]

2016년 총선 패배 뒤 혁신위를 꾸리기 위해 전국위를 소집했다 계파 갈등으로 무산됐던 새누리당, 4년 전 전철을 밟을지, '김종인 비대위'가 출범할지, 28일 전국위가 판가름내게 됩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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