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박지원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직업? 취임하겠지만 험한 꼴 당하고 나올 것”

입력 2020.04.27 (08:47) 수정 2020.04.2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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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건강이상 가능성 배제할 수 없으나, 위독설, 사망설은 근거 없어
- 청와대가 김정은 이상 없다 밝히는 만큼, 믿어야
- 잃어버린 10년 이후 두 차례 북미회담, 세 차례의 남북회담.. 경이적인 사건
- 트럼프 발언을 통해서, 북미 정상 간에도 신뢰 있다고 봐
- 통합당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5.18, 박근혜 탄핵,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인데, 권력투쟁 하고 있어
-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직업? 취임하겠지만 험한 꼴 당하고 나올 것
- 재난지원금 논란, 미래통합당 아직 정신 못 차린 것 보여줘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4월 27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기자)
■ 출연 : 박지원 의원 (민생당)



▷ 김경래 : 매주 월요일 박지원 의원과 함께하는 고품격 정치토크, 박지원의 <정치의 품격> 오랜만에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민생당의 박지원 의원님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박지원 : 낙선거사 박지원 인사드립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청취자분들이 많이 기다리신 분들이 있나봐요. 2030님이 “오랜만에 뵈니 많이 반갑습니다, 박지원 의원님.”이라고 보내주셨고 대하라는 닉네임 쓰시는 분도 아, 이분은 또 ‘킹지원’이라고 킹메이커를 말씀하시는 건가? 어쨌든 저희들이 총선기간에는 선거 때문에 저희들이 따로 모시기가 어려웠고 그렇죠? 선거 끝나고 목포에서 정리하실 게 있어서 전화로만 연결하고 오늘 처음 뵙습니다.

▶ 박지원 : 목포에서도 굉장히 많이 청취하고.

▷ 김경래 : 전국 방송이니까요.

▶ 박지원 : 많이 이야기하대요.

▷ 김경래 : 이번 총선기간에서 이미 다 저번주에 말씀하셨지만 그래도 소회라든가 한말씀 듣고 시작하죠.

▶ 박지원 : 뭐 다 제 부덕의 소치고 시대의 흐름이죠.

▷ 김경래 : 알겠습니다.

▶ 박지원 : 12년 박지원 잘했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 민주당 아니다, 이러니까 뭐 역부족이더라고요. 그리고 마지막 판에 가장 결정적인 게 통합당이 승리해서 문재인 대통령 탄핵하겠다하니까 어떻게 만든 대통령인데 촛불혁명을 거역하느냐, 탄핵 막아야 된다.

▷ 김경래 : 몇 가지 할 이야기가 중요한 것들이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김정은 위원장이에요. 김정은 위원장 이야기는 여기저기서 워낙 뭐라고 할까요, 다른 이야기들을 하고 있어서 헷갈립니다. 박지원 의원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게 좀 궁금해요, 건강이상설?

▶ 박지원 : 가족력, 체중 등으로 보아서 가능성은 있어요.

▷ 김경래 : 언제나 있는 거잖아요, 그렇죠?

▶ 박지원 : 그렇죠. 누구나 저도 그렇고 누구나 사람의 건강 문제는 자신하지 못하는데, 제가 볼 때는 그러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사실 북한 정부를 가장 꿰뚫고 있는 것은 미국보다 우리 한국 정보기관입니다. 그리고 과거 김대중 정부 때 제가 청와대 비서실장 등 하면서 보면 지상 완전히 우리 한국이 파악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통신 감청을 해서 하는데 그때도 김정일 위원장과 위기설 어쩌다 이렇게 나올 때 보면 어디에 있는가는 집중적으로 그쪽으로 전화가 밀리면 거기다, 하고 보면 맞더라고요. 그리고 하늘은 미국이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 하나 지나가는 것도 다 알고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가능성은 있지만 건강 조금 아플 수는 있겠지만 그러한 위독설, 사망설 이런 것은 아니다. 그리고 특히 엊그제 38노스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 기차가 원산에 발견됐다. 또 청와대에서 그렇게 자신 있게 사실 만약에 의심이 간다고 하면 얘기할 수 없죠. 그런데 원산 갈마지구에 있다, 이렇게 하고 북한의 군부동향이나 중국의 움직임 이런 것도 없잖아요. 그래서 저는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지만 그러한 위독이나 또는 사망설은 근거가 없는 이야기다. 무엇보다도 한미 정부의 발표를 믿어야 된다, 지금 그렇게 봅니다.

▷ 김경래 : 우리 정부가 굉장히 뭐라고 할까요? 확실하게 이야기해주고 있어요. 그 부분을 보면 만약에 뭔가 이상이 있다면 청와대도 부담스러워서 그렇게는 이야기 못할 텐데.

▶ 박지원 : 그리고 그게 청와대에서 발표했잖아요. 이것은 만약에 조금이라도 의심스럽고 무슨 관계가 있다고 하면 통일부나 또는 민주당, 국정원 등에서 이야기할 건데, 청와대에서 그렇게 단정적으로 발표를 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 어떻게 됐든 김정은 위원장이 건강하고 그러한 사태가 없어야 남북관계나 북미관계, 비핵화 문제가 해결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가능성 혹시 병원에서 심근경색 등 수술을 했다고 하더라도 쾌유를 바라고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 김경래 : 오늘이 4월 27일입니다.

▶ 박지원 : 그렇죠.

▷ 김경래 : 4.27 판문점 선언 2주년입니다.

▶ 박지원 : 2주년이죠. 저도 2년 전에 거기 가서 감동적인 모습을 보았는데.

▷ 김경래 : 그런데 지금 뭐 미국은 대선국면에 들어가서 북한 신경 쓰기가 쉽지 않은 상황인 것 같고, 지금 코로나 때문에 전 세계가 혼란스럽지 않습니까? 그래서 4.27 선언이 앞으로 유효할까? 어떤 남북관계의 계기를 또 만들어낼 수 있을까,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박지원 : 만들어내죠. 왜냐하면 이명박, 박근혜 잃어버린 10년 대북관계가 문재인 대통령이 2년 전 4.27 판문점 정상회담을 통해서 선언을 통해서 3번 만났잖아요. 그리고 이것이 모태가 돼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북미 정상회담이 2번 이루어진 거예요. 이건 참 경이적인 사건입니다. 그래서 저는 4.27 판문점 선언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국회에서 비준을 받겠다하는 것도 잘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거기에 무게를 실어주면 또 북한도 영구히 저렇게 닫을 수는 없거든요. 저는 어떤 의미에서 보면 김정은 위원장의 은둔이 지금 며칠째 계속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게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을 보기 위한 그런 것도 내포되어 있지 않은가, 저는 그렇게 봅니다. 어떻게 됐든 이 대선 와중에 코로나 와중에 미국에서도 김정은 위원장 문제가 거론되고 있잖아요.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서도 나는 모른다, CNN 가짜 뉴스다, 물론 CNN하고 사이가 나빠서도 그렇겠지만 그리고 나는 건강하기를 바란다, 이런 우호적 발언을 끌어내는 것을 보면 역시 북미 정상 간에도 신뢰는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4.27 관련해서는 2부에서 정세현 민주평통 부의장과 또 이야기 나눠볼 시간이 있으니까요. 오늘은 정치 이야기로 좀 넘어갈게요. 지금 국회 상황을 이야기하자면 미래통합당 상황과 그리고 긴급재난기금 두 가지가 관심이 많이 가는 부분입니다. 일단 미래통합당 상황부터 좀 보면 지금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순조롭게 출발할 수 있겠느냐, 이 부분이거든요. 홍준표 전 대표 같으면 당 바깥이지만 굉장히 반발하고 있고 어떻게 보십니까, 이거?

▶ 박지원 : 저는 처음부터 김종인 위원장이 무슨 비대위원장이 직업인가, 가시지 않는 게 좋다. 진짜 가셔서 험한 꼴 당할 것이다. 물론 비대위원장으로 성공한 분이 박근혜, 김종인 두 분이 있어요. 저도 비대위원장 3번 해봤지만, 비대위원장은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그러한 역할이었는데 박근혜, 김종인 두 분은 어떻게 됐든 총선을 앞두고 공천권을 100% 행사했다는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죠. 지금 뭐 대선이 22개월 남았는데 지금 그래서 뭐 대통령 후보를 할 거예요, 고작 한다는 게 김종인 위원장이 말한대로 젊은 경제통의 대통령 후보, 그때까지 못할 거예요. 결론적으로 보면 어떻게 됐든 비대위원장으로는 직업이 직업이라고 그러면 갈 거예요. 그렇지만 제가 말씀드렸어요. 가시지 말아라, 험한 꼴 당하고 나온다. 지금 험한 꼴 당하잖아요.

▷ 김경래 : 그런데 전당대회를 하게 되잖아요, 어쩔 수 없이.

▶ 박지원 : 그렇죠.

▷ 김경래 : 당연한 순서인데, 그러면 올해 원구성 다음에 전당대회가 있고 나면 대표가 선출이 되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비대위원장과의 관계가 어떻게 설정이 되는 거예요? 그걸 잘 모르겠더라고요.

▶ 박지원 : 그러니까 저기가 2년 이상 대통령 후보까지 선임할 그런 권한을 가질 것처럼 임기 제한 두지 않는다, 어쩌다 하다가 지금은 또 1년 내로 또 이런 이야기가 나오던데요. 그건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본인이 비대위원장에 취임해서 확실하게 나오든지 안 그러면 심재철 지금 권한대행이 확실하게 말해줘야 되는데 말이 갈리더라고요. 어떻게 됐든 저는 가시지 말라고 험한 꼴 당한다. 그런데 가시기 전에 험한 꼴 당하긴 당하고 있지만 그러니까 취임은 할 것 같아요.

▷ 김경래 : 그러면 어쨌든 지금 말로 보면 대선후보를 어떤 방식으로든지 만들어내고 본인이 그만두겠다는 뉘앙스로 읽히잖아요.

▶ 박지원 : 그렇죠. 그렇게 보죠. 그런데 그게 정당이라는 게 또 현역 국회의원들 특히 초선 의원들이 많은데 그러한 것을 견뎌낼까요? 국회의원 터진 입을 누구도 못 막아요. 저는 어쩐지 험한 꼴 당한다, 쫓겨난다. 과거 전원책 변호사 같은 분도 다 어려웠잖아요. 특히 김용태 의원은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됐다가 중앙위원회에서 무산되니까 못했잖아요. 그러니까 내일모레 중앙상임위원회인지, 중앙위원회인지 연다고.

▷ 김경래 : 전국위원회.

▶ 박지원 : 전국위원회를 연다고 그러는데.

▷ 김경래 : 내일이요.

▶ 박지원 : 내일이죠. 꼭 그것이 되려는지는 모르겠지만 심재철 대표 말씀대로 다수라 하면 되겠죠. 되지만 비대위원장 출범부터 이렇게 홍준표 전 대표는 당 외에 있으니까 그러한 게 조금 약하다고 하지만 세게 쏘잖아요. 거기다가 조경태 등 이런 중진 의원들을 포함해서 이해가 걸리는 친박 의원들 이런 걸 보면 굉장히 어려워요. 지금 뭐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잘못을 공식 사과해야 된다, 옳은 말이에요. 그런데 그러한 것을 통합당 내부에서 받아들이느냐, 사실 통합당이 제일 먼저 해야 될 일은 5.18 박근혜를 인정을 하고 대국민 사과를 해야 돼요. 그런데 이런 것은 안 하고 권력 투쟁을 하는데 저는 진짜 왜 가시는지 모르겠어요.

▷ 김경래 : 홍준표 당선인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원래 김종인 위원장 괜찮다고 그랬잖아요, 비대위원장으로. 그런데 왜 이렇게 돌변했을까요?

▶ 박지원 : 자기 빼니까.

▷ 김경래 : 대선 후보에서?

▶ 박지원 : 아니, 대선 후보에 이미 시험 끝났다. 이렇게 했잖아요. 유승민, 홍준표, 안철수 포함해서. 그렇기 때문에 홍준표 전 대표는 대선 후보이고 당에 돌아가서 자기가 장악해야겠다, 이런 건데 일거에 무산되니까 뭐 동화은행 자기가 수사를 했는데 20분 만에 불어대더라, 이건 어떤 면에서 보면 굉장히 범죄를 인정하고 그러한 순수성도 보일 수 있지만 또 그건 저렇게 배짱 약한 그런 나약한 지도자다하는 것도 하고 비리 있다, 너는 안 된다, 이런 싸움 아니에요?

▷ 김경래 : 그런데 이렇게 싸우다 보면 나중에 복당 자체도 어려워지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어요, 김종인 위원장이 계속 가면.

▶ 박지원 : 김종인 위원장이 계속 가는 한 극적 전환 없이 복당은 굉장히 어렵겠죠.

▷ 김경래 : 오늘 국회가 지금 미래통합당 문제도 시끄럽지만 사실 긴급재난지원금 얘기가 이게 제대로 풀릴까요?

▶ 박지원 : 미래통합당 문제보다는 지금 코로나19 경제 비상 문제를 풀어내야 돼요. 그런데 아니, 미래통합당이 지고도 정신을 못 차려요, 망해도 정신을 못 차린다는 말이에요. 황교안 대표도 개인당 주자고 했잖아요, 금액에 차이는 있지만. 2월 초부터 추경 및 코로나 수당을 100만 원, 4인 가족 400만 원 지급해야 된다, 죽기 전에 망하기 전에 해야 된다고 했는데 미래통합당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있는 거예요.

▷ 김경래 : 그래도 합의가 될까요, 국회 끝나기 전에?

▶ 박지원 : 합의야 되죠. 합의가 안 되면 문재인 대통령께서 긴급재정명령권이라도 발동하겠다. 그리고 지금 또 다른 추경에 대해서도 만약 이번 국회가 안 된다고 하면 다음 국회에서 하겠다.

▷ 김경래 : 오랜만에 뵈니까 시간이 금방 가네요. 다음 주에 뵈어야 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지원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민생당의 박지원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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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시사] 박지원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직업? 취임하겠지만 험한 꼴 당하고 나올 것”
    • 입력 2020-04-27 08:47:46
    • 수정2020-04-27 11:16:32
    최강시사
- 김정은 건강이상 가능성 배제할 수 없으나, 위독설, 사망설은 근거 없어
- 청와대가 김정은 이상 없다 밝히는 만큼, 믿어야
- 잃어버린 10년 이후 두 차례 북미회담, 세 차례의 남북회담.. 경이적인 사건
- 트럼프 발언을 통해서, 북미 정상 간에도 신뢰 있다고 봐
- 통합당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5.18, 박근혜 탄핵,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인데, 권력투쟁 하고 있어
-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직업? 취임하겠지만 험한 꼴 당하고 나올 것
- 재난지원금 논란, 미래통합당 아직 정신 못 차린 것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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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4월 27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기자)
■ 출연 : 박지원 의원 (민생당)



▷ 김경래 : 매주 월요일 박지원 의원과 함께하는 고품격 정치토크, 박지원의 <정치의 품격> 오랜만에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민생당의 박지원 의원님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박지원 : 낙선거사 박지원 인사드립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청취자분들이 많이 기다리신 분들이 있나봐요. 2030님이 “오랜만에 뵈니 많이 반갑습니다, 박지원 의원님.”이라고 보내주셨고 대하라는 닉네임 쓰시는 분도 아, 이분은 또 ‘킹지원’이라고 킹메이커를 말씀하시는 건가? 어쨌든 저희들이 총선기간에는 선거 때문에 저희들이 따로 모시기가 어려웠고 그렇죠? 선거 끝나고 목포에서 정리하실 게 있어서 전화로만 연결하고 오늘 처음 뵙습니다.

▶ 박지원 : 목포에서도 굉장히 많이 청취하고.

▷ 김경래 : 전국 방송이니까요.

▶ 박지원 : 많이 이야기하대요.

▷ 김경래 : 이번 총선기간에서 이미 다 저번주에 말씀하셨지만 그래도 소회라든가 한말씀 듣고 시작하죠.

▶ 박지원 : 뭐 다 제 부덕의 소치고 시대의 흐름이죠.

▷ 김경래 : 알겠습니다.

▶ 박지원 : 12년 박지원 잘했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 민주당 아니다, 이러니까 뭐 역부족이더라고요. 그리고 마지막 판에 가장 결정적인 게 통합당이 승리해서 문재인 대통령 탄핵하겠다하니까 어떻게 만든 대통령인데 촛불혁명을 거역하느냐, 탄핵 막아야 된다.

▷ 김경래 : 몇 가지 할 이야기가 중요한 것들이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김정은 위원장이에요. 김정은 위원장 이야기는 여기저기서 워낙 뭐라고 할까요, 다른 이야기들을 하고 있어서 헷갈립니다. 박지원 의원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게 좀 궁금해요, 건강이상설?

▶ 박지원 : 가족력, 체중 등으로 보아서 가능성은 있어요.

▷ 김경래 : 언제나 있는 거잖아요, 그렇죠?

▶ 박지원 : 그렇죠. 누구나 저도 그렇고 누구나 사람의 건강 문제는 자신하지 못하는데, 제가 볼 때는 그러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사실 북한 정부를 가장 꿰뚫고 있는 것은 미국보다 우리 한국 정보기관입니다. 그리고 과거 김대중 정부 때 제가 청와대 비서실장 등 하면서 보면 지상 완전히 우리 한국이 파악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통신 감청을 해서 하는데 그때도 김정일 위원장과 위기설 어쩌다 이렇게 나올 때 보면 어디에 있는가는 집중적으로 그쪽으로 전화가 밀리면 거기다, 하고 보면 맞더라고요. 그리고 하늘은 미국이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 하나 지나가는 것도 다 알고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가능성은 있지만 건강 조금 아플 수는 있겠지만 그러한 위독설, 사망설 이런 것은 아니다. 그리고 특히 엊그제 38노스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 기차가 원산에 발견됐다. 또 청와대에서 그렇게 자신 있게 사실 만약에 의심이 간다고 하면 얘기할 수 없죠. 그런데 원산 갈마지구에 있다, 이렇게 하고 북한의 군부동향이나 중국의 움직임 이런 것도 없잖아요. 그래서 저는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지만 그러한 위독이나 또는 사망설은 근거가 없는 이야기다. 무엇보다도 한미 정부의 발표를 믿어야 된다, 지금 그렇게 봅니다.

▷ 김경래 : 우리 정부가 굉장히 뭐라고 할까요? 확실하게 이야기해주고 있어요. 그 부분을 보면 만약에 뭔가 이상이 있다면 청와대도 부담스러워서 그렇게는 이야기 못할 텐데.

▶ 박지원 : 그리고 그게 청와대에서 발표했잖아요. 이것은 만약에 조금이라도 의심스럽고 무슨 관계가 있다고 하면 통일부나 또는 민주당, 국정원 등에서 이야기할 건데, 청와대에서 그렇게 단정적으로 발표를 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 어떻게 됐든 김정은 위원장이 건강하고 그러한 사태가 없어야 남북관계나 북미관계, 비핵화 문제가 해결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가능성 혹시 병원에서 심근경색 등 수술을 했다고 하더라도 쾌유를 바라고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 김경래 : 오늘이 4월 27일입니다.

▶ 박지원 : 그렇죠.

▷ 김경래 : 4.27 판문점 선언 2주년입니다.

▶ 박지원 : 2주년이죠. 저도 2년 전에 거기 가서 감동적인 모습을 보았는데.

▷ 김경래 : 그런데 지금 뭐 미국은 대선국면에 들어가서 북한 신경 쓰기가 쉽지 않은 상황인 것 같고, 지금 코로나 때문에 전 세계가 혼란스럽지 않습니까? 그래서 4.27 선언이 앞으로 유효할까? 어떤 남북관계의 계기를 또 만들어낼 수 있을까,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박지원 : 만들어내죠. 왜냐하면 이명박, 박근혜 잃어버린 10년 대북관계가 문재인 대통령이 2년 전 4.27 판문점 정상회담을 통해서 선언을 통해서 3번 만났잖아요. 그리고 이것이 모태가 돼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북미 정상회담이 2번 이루어진 거예요. 이건 참 경이적인 사건입니다. 그래서 저는 4.27 판문점 선언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국회에서 비준을 받겠다하는 것도 잘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거기에 무게를 실어주면 또 북한도 영구히 저렇게 닫을 수는 없거든요. 저는 어떤 의미에서 보면 김정은 위원장의 은둔이 지금 며칠째 계속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게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을 보기 위한 그런 것도 내포되어 있지 않은가, 저는 그렇게 봅니다. 어떻게 됐든 이 대선 와중에 코로나 와중에 미국에서도 김정은 위원장 문제가 거론되고 있잖아요.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서도 나는 모른다, CNN 가짜 뉴스다, 물론 CNN하고 사이가 나빠서도 그렇겠지만 그리고 나는 건강하기를 바란다, 이런 우호적 발언을 끌어내는 것을 보면 역시 북미 정상 간에도 신뢰는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4.27 관련해서는 2부에서 정세현 민주평통 부의장과 또 이야기 나눠볼 시간이 있으니까요. 오늘은 정치 이야기로 좀 넘어갈게요. 지금 국회 상황을 이야기하자면 미래통합당 상황과 그리고 긴급재난기금 두 가지가 관심이 많이 가는 부분입니다. 일단 미래통합당 상황부터 좀 보면 지금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순조롭게 출발할 수 있겠느냐, 이 부분이거든요. 홍준표 전 대표 같으면 당 바깥이지만 굉장히 반발하고 있고 어떻게 보십니까, 이거?

▶ 박지원 : 저는 처음부터 김종인 위원장이 무슨 비대위원장이 직업인가, 가시지 않는 게 좋다. 진짜 가셔서 험한 꼴 당할 것이다. 물론 비대위원장으로 성공한 분이 박근혜, 김종인 두 분이 있어요. 저도 비대위원장 3번 해봤지만, 비대위원장은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그러한 역할이었는데 박근혜, 김종인 두 분은 어떻게 됐든 총선을 앞두고 공천권을 100% 행사했다는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죠. 지금 뭐 대선이 22개월 남았는데 지금 그래서 뭐 대통령 후보를 할 거예요, 고작 한다는 게 김종인 위원장이 말한대로 젊은 경제통의 대통령 후보, 그때까지 못할 거예요. 결론적으로 보면 어떻게 됐든 비대위원장으로는 직업이 직업이라고 그러면 갈 거예요. 그렇지만 제가 말씀드렸어요. 가시지 말아라, 험한 꼴 당하고 나온다. 지금 험한 꼴 당하잖아요.

▷ 김경래 : 그런데 전당대회를 하게 되잖아요, 어쩔 수 없이.

▶ 박지원 : 그렇죠.

▷ 김경래 : 당연한 순서인데, 그러면 올해 원구성 다음에 전당대회가 있고 나면 대표가 선출이 되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비대위원장과의 관계가 어떻게 설정이 되는 거예요? 그걸 잘 모르겠더라고요.

▶ 박지원 : 그러니까 저기가 2년 이상 대통령 후보까지 선임할 그런 권한을 가질 것처럼 임기 제한 두지 않는다, 어쩌다 하다가 지금은 또 1년 내로 또 이런 이야기가 나오던데요. 그건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본인이 비대위원장에 취임해서 확실하게 나오든지 안 그러면 심재철 지금 권한대행이 확실하게 말해줘야 되는데 말이 갈리더라고요. 어떻게 됐든 저는 가시지 말라고 험한 꼴 당한다. 그런데 가시기 전에 험한 꼴 당하긴 당하고 있지만 그러니까 취임은 할 것 같아요.

▷ 김경래 : 그러면 어쨌든 지금 말로 보면 대선후보를 어떤 방식으로든지 만들어내고 본인이 그만두겠다는 뉘앙스로 읽히잖아요.

▶ 박지원 : 그렇죠. 그렇게 보죠. 그런데 그게 정당이라는 게 또 현역 국회의원들 특히 초선 의원들이 많은데 그러한 것을 견뎌낼까요? 국회의원 터진 입을 누구도 못 막아요. 저는 어쩐지 험한 꼴 당한다, 쫓겨난다. 과거 전원책 변호사 같은 분도 다 어려웠잖아요. 특히 김용태 의원은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됐다가 중앙위원회에서 무산되니까 못했잖아요. 그러니까 내일모레 중앙상임위원회인지, 중앙위원회인지 연다고.

▷ 김경래 : 전국위원회.

▶ 박지원 : 전국위원회를 연다고 그러는데.

▷ 김경래 : 내일이요.

▶ 박지원 : 내일이죠. 꼭 그것이 되려는지는 모르겠지만 심재철 대표 말씀대로 다수라 하면 되겠죠. 되지만 비대위원장 출범부터 이렇게 홍준표 전 대표는 당 외에 있으니까 그러한 게 조금 약하다고 하지만 세게 쏘잖아요. 거기다가 조경태 등 이런 중진 의원들을 포함해서 이해가 걸리는 친박 의원들 이런 걸 보면 굉장히 어려워요. 지금 뭐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잘못을 공식 사과해야 된다, 옳은 말이에요. 그런데 그러한 것을 통합당 내부에서 받아들이느냐, 사실 통합당이 제일 먼저 해야 될 일은 5.18 박근혜를 인정을 하고 대국민 사과를 해야 돼요. 그런데 이런 것은 안 하고 권력 투쟁을 하는데 저는 진짜 왜 가시는지 모르겠어요.

▷ 김경래 : 홍준표 당선인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원래 김종인 위원장 괜찮다고 그랬잖아요, 비대위원장으로. 그런데 왜 이렇게 돌변했을까요?

▶ 박지원 : 자기 빼니까.

▷ 김경래 : 대선 후보에서?

▶ 박지원 : 아니, 대선 후보에 이미 시험 끝났다. 이렇게 했잖아요. 유승민, 홍준표, 안철수 포함해서. 그렇기 때문에 홍준표 전 대표는 대선 후보이고 당에 돌아가서 자기가 장악해야겠다, 이런 건데 일거에 무산되니까 뭐 동화은행 자기가 수사를 했는데 20분 만에 불어대더라, 이건 어떤 면에서 보면 굉장히 범죄를 인정하고 그러한 순수성도 보일 수 있지만 또 그건 저렇게 배짱 약한 그런 나약한 지도자다하는 것도 하고 비리 있다, 너는 안 된다, 이런 싸움 아니에요?

▷ 김경래 : 그런데 이렇게 싸우다 보면 나중에 복당 자체도 어려워지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어요, 김종인 위원장이 계속 가면.

▶ 박지원 : 김종인 위원장이 계속 가는 한 극적 전환 없이 복당은 굉장히 어렵겠죠.

▷ 김경래 : 오늘 국회가 지금 미래통합당 문제도 시끄럽지만 사실 긴급재난지원금 얘기가 이게 제대로 풀릴까요?

▶ 박지원 : 미래통합당 문제보다는 지금 코로나19 경제 비상 문제를 풀어내야 돼요. 그런데 아니, 미래통합당이 지고도 정신을 못 차려요, 망해도 정신을 못 차린다는 말이에요. 황교안 대표도 개인당 주자고 했잖아요, 금액에 차이는 있지만. 2월 초부터 추경 및 코로나 수당을 100만 원, 4인 가족 400만 원 지급해야 된다, 죽기 전에 망하기 전에 해야 된다고 했는데 미래통합당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있는 거예요.

▷ 김경래 : 그래도 합의가 될까요, 국회 끝나기 전에?

▶ 박지원 : 합의야 되죠. 합의가 안 되면 문재인 대통령께서 긴급재정명령권이라도 발동하겠다. 그리고 지금 또 다른 추경에 대해서도 만약 이번 국회가 안 된다고 하면 다음 국회에서 하겠다.

▷ 김경래 : 오랜만에 뵈니까 시간이 금방 가네요. 다음 주에 뵈어야 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지원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민생당의 박지원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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