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광주 오는 전두환…입 열까?
입력 2020.04.27 (09:04)
수정 2020.04.2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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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 헬기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전두환 씨가 오늘(27) 광주 법정에 나옵니다.
지난해 3월 법원에 출석하며 "이거 왜 이래"라고 말한 지 1년여 만입니다.
오월 단체들은 전 씨의 사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신의 회고록에서 5.18 헬기사격 증언자인 고 조비오 신부를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전두환 씨.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여러 차례 출석을 거부하다 구인장이 발부된 뒤인 지난해 3월에야 법정에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사과를 요구한 시민들에게 돌아온 건 격앙된 반응이었고, 법정 안에서는 조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전두환 씨/지난해 3월 : "이거 왜 이래?"]
전 씨는 이후 건강을 이유로 불출석을 허락받았지만 골프와 호화 오찬을 즐긴 사실이 드러나 국민적 비난을 샀습니다.
'전두환 재판'의 공판기일인 오늘, 전 씨가 1년여 만에 법정에 나옵니다.
담당 판사가 바뀌자 피고인 확인 절차를 다시 밟게 되면서 불출석 허가가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전 씨 측은 출석 의사를 밝혔고 부인 이순자 씨의 동석을 요청했습니다.
5.18 단체들은 광주지방법원 주변에서 검은 마스크를 쓰고 침묵 시위를 벌입니다.
무릎 꿇은 전두환 동상도 전시합니다.
기대는 적지만 재차 사죄를 요구하기 위해섭니다.
[김후식/전 5·18부상자회 회장 : "사죄를 못할망정 (격앙된 반응을 보인다), 그건 만행입니다. 아직 그 버릇을 못 고치고 있다.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40주년이니까."]
경찰은 5백여 명을 투입해 돌발 상황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5.18 40주년을 앞두고 광주에 오는 전두환 씨가 무슨 말을 할지, 법정에서 어떤 태도를 보일지 광주 시민들은 지켜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5.18 헬기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전두환 씨가 오늘(27) 광주 법정에 나옵니다.
지난해 3월 법원에 출석하며 "이거 왜 이래"라고 말한 지 1년여 만입니다.
오월 단체들은 전 씨의 사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신의 회고록에서 5.18 헬기사격 증언자인 고 조비오 신부를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전두환 씨.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여러 차례 출석을 거부하다 구인장이 발부된 뒤인 지난해 3월에야 법정에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사과를 요구한 시민들에게 돌아온 건 격앙된 반응이었고, 법정 안에서는 조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전두환 씨/지난해 3월 : "이거 왜 이래?"]
전 씨는 이후 건강을 이유로 불출석을 허락받았지만 골프와 호화 오찬을 즐긴 사실이 드러나 국민적 비난을 샀습니다.
'전두환 재판'의 공판기일인 오늘, 전 씨가 1년여 만에 법정에 나옵니다.
담당 판사가 바뀌자 피고인 확인 절차를 다시 밟게 되면서 불출석 허가가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전 씨 측은 출석 의사를 밝혔고 부인 이순자 씨의 동석을 요청했습니다.
5.18 단체들은 광주지방법원 주변에서 검은 마스크를 쓰고 침묵 시위를 벌입니다.
무릎 꿇은 전두환 동상도 전시합니다.
기대는 적지만 재차 사죄를 요구하기 위해섭니다.
[김후식/전 5·18부상자회 회장 : "사죄를 못할망정 (격앙된 반응을 보인다), 그건 만행입니다. 아직 그 버릇을 못 고치고 있다.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40주년이니까."]
경찰은 5백여 명을 투입해 돌발 상황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5.18 40주년을 앞두고 광주에 오는 전두환 씨가 무슨 말을 할지, 법정에서 어떤 태도를 보일지 광주 시민들은 지켜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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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만에 광주 오는 전두환…입 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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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4-27 09:04:06
- 수정2020-04-27 09:04:08
[앵커]
5.18 헬기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전두환 씨가 오늘(27) 광주 법정에 나옵니다.
지난해 3월 법원에 출석하며 "이거 왜 이래"라고 말한 지 1년여 만입니다.
오월 단체들은 전 씨의 사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신의 회고록에서 5.18 헬기사격 증언자인 고 조비오 신부를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전두환 씨.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여러 차례 출석을 거부하다 구인장이 발부된 뒤인 지난해 3월에야 법정에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사과를 요구한 시민들에게 돌아온 건 격앙된 반응이었고, 법정 안에서는 조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전두환 씨/지난해 3월 : "이거 왜 이래?"]
전 씨는 이후 건강을 이유로 불출석을 허락받았지만 골프와 호화 오찬을 즐긴 사실이 드러나 국민적 비난을 샀습니다.
'전두환 재판'의 공판기일인 오늘, 전 씨가 1년여 만에 법정에 나옵니다.
담당 판사가 바뀌자 피고인 확인 절차를 다시 밟게 되면서 불출석 허가가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전 씨 측은 출석 의사를 밝혔고 부인 이순자 씨의 동석을 요청했습니다.
5.18 단체들은 광주지방법원 주변에서 검은 마스크를 쓰고 침묵 시위를 벌입니다.
무릎 꿇은 전두환 동상도 전시합니다.
기대는 적지만 재차 사죄를 요구하기 위해섭니다.
[김후식/전 5·18부상자회 회장 : "사죄를 못할망정 (격앙된 반응을 보인다), 그건 만행입니다. 아직 그 버릇을 못 고치고 있다.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40주년이니까."]
경찰은 5백여 명을 투입해 돌발 상황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5.18 40주년을 앞두고 광주에 오는 전두환 씨가 무슨 말을 할지, 법정에서 어떤 태도를 보일지 광주 시민들은 지켜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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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희 기자 sha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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