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영국 총리 관저 복귀…“봉쇄 완화 계획”

입력 2020.04.27 (10:32) 수정 2020.04.2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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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로 중환자실까지 거치며 2주 이상의 공백기를 거친 후 관저로 복귀했다고 AFP 통신이 현지시각 26일 보도했습니다.

총리실 관계자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총리가 관저로 돌아왔다"고 말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27일 업무를 재개할 예정입니다.

존슨 총리는 업무에 착수하면 다음 달 7일까지 예정된 코로나19 봉쇄를 이르면 이번 주부터 해제할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습니다.

다만 존슨 총리는 사업장과 학교가 다시 문을 열어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제한은 유효하다는 점을 인식시키기 위해 봉쇄를 완전히 해제하기보다는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5만2천840명에 사망자는 2만732명입니다.

한편 현재 봉쇄 정책을 '차단(shielding)' 수준으로 대체할 경우 영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연말까지 10만명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영국 정부에 코로나19 대처 방안을 조언해 온 임피리얼칼리지의 닐 퍼거슨 교수(감염병학)는 "어느 한 그룹을 코로나19에 대비해 80% 수준으로 차단하면 감염도 그 정도로 막을 수 있다"며 "정부가 차단 전략으로 전환한다면 연말까지 사망자가 10만 명을 훌쩍 넘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퍼거슨 교수는 봉쇄 완화의 모델 사례로 한국을 꼽았습니다.

그는 "봉쇄를 풀려면 이를 대체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한국처럼 대규모 검진을 실시하고 접촉자를 추적해 감염 경로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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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27 10:32:46
    • 수정2020-04-27 10:34:25
    국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로 중환자실까지 거치며 2주 이상의 공백기를 거친 후 관저로 복귀했다고 AFP 통신이 현지시각 26일 보도했습니다.

총리실 관계자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총리가 관저로 돌아왔다"고 말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27일 업무를 재개할 예정입니다.

존슨 총리는 업무에 착수하면 다음 달 7일까지 예정된 코로나19 봉쇄를 이르면 이번 주부터 해제할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습니다.

다만 존슨 총리는 사업장과 학교가 다시 문을 열어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제한은 유효하다는 점을 인식시키기 위해 봉쇄를 완전히 해제하기보다는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5만2천840명에 사망자는 2만732명입니다.

한편 현재 봉쇄 정책을 '차단(shielding)' 수준으로 대체할 경우 영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연말까지 10만명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영국 정부에 코로나19 대처 방안을 조언해 온 임피리얼칼리지의 닐 퍼거슨 교수(감염병학)는 "어느 한 그룹을 코로나19에 대비해 80% 수준으로 차단하면 감염도 그 정도로 막을 수 있다"며 "정부가 차단 전략으로 전환한다면 연말까지 사망자가 10만 명을 훌쩍 넘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퍼거슨 교수는 봉쇄 완화의 모델 사례로 한국을 꼽았습니다.

그는 "봉쇄를 풀려면 이를 대체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한국처럼 대규모 검진을 실시하고 접촉자를 추적해 감염 경로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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