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균제 인체 주입 후폭풍 계속…주들 ‘파산’ 논란까지

입력 2020.04.27 (10:39) 수정 2020.04.2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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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살균제를 인체에 주입해 보는 게 어떻냐는 발언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매일 하던 기자회견을 중단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 탓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버지니아에서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 "And is there a way we can do something like that, by injection inside or, or almost a cleaning. Because you see, it's in the lungs."]

인체에 살균제를 주입해 보는 게 어떻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매일 열리던 백악관 기자회견은 중단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이 진실을 알리지 않는다며 기자회견이 무슨 소용 있냐는, 회견 무용론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언론 반응 보려고 비꼬 듯 말했는데 언론이 거짓 보도한다는 불만입니다.

회견에서 진지한 표정으로 문제의 발언을 하던 모습에 비춰보면 궤변이라는 평입니다.

후폭풍은 사흘째 거셌습니다.

[펠로시 : "You know what they call that? They call that 'embalming.' That’s the medical term."]

미시간과 메릴랜드 주지사는 방송에 출연해 책임있는 대통령이 할 말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살균제 써도 되냐는 문의 전화가 폭증한다고도 했습니다.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괴롭습니다.

[벅스 : "I think that it bothers me that this is still in the 뉴스 cycle because I think we're missing the bigger pieces of what we need to be doing."]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만을 향하는 시점, 확산을 저지할 대책 대신 엉뚱한 논란이 중심에 선 모양샙니다.

매코널 상원 공화당 대표는 코로나19 대응으로 재정이 바닥난 주들을 향해 '파산 신청'을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해 논란을 자초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에 이미 재정이 파탄 난 주들이 이번 기회에 돈 받아내려 한다는 게 파산 신청 발언 배경으로 보인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은 주들이 대부분 민주당 주지사 지역이라 상원 공화당 대표의 파산 신청 발언이 정파적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 의회와 연방정부는 주 재정 지원을 포함함 4차 경기 부양안을 예고했지만 확정된 건 없습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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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균제 인체 주입 후폭풍 계속…주들 ‘파산’ 논란까지
    • 입력 2020-04-27 10:40:26
    • 수정2020-04-27 11:06:42
    지구촌뉴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살균제를 인체에 주입해 보는 게 어떻냐는 발언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매일 하던 기자회견을 중단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 탓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버지니아에서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 "And is there a way we can do something like that, by injection inside or, or almost a cleaning. Because you see, it's in the lungs."]

인체에 살균제를 주입해 보는 게 어떻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매일 열리던 백악관 기자회견은 중단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이 진실을 알리지 않는다며 기자회견이 무슨 소용 있냐는, 회견 무용론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언론 반응 보려고 비꼬 듯 말했는데 언론이 거짓 보도한다는 불만입니다.

회견에서 진지한 표정으로 문제의 발언을 하던 모습에 비춰보면 궤변이라는 평입니다.

후폭풍은 사흘째 거셌습니다.

[펠로시 : "You know what they call that? They call that 'embalming.' That’s the medical term."]

미시간과 메릴랜드 주지사는 방송에 출연해 책임있는 대통령이 할 말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살균제 써도 되냐는 문의 전화가 폭증한다고도 했습니다.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괴롭습니다.

[벅스 : "I think that it bothers me that this is still in the 뉴스 cycle because I think we're missing the bigger pieces of what we need to be doing."]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만을 향하는 시점, 확산을 저지할 대책 대신 엉뚱한 논란이 중심에 선 모양샙니다.

매코널 상원 공화당 대표는 코로나19 대응으로 재정이 바닥난 주들을 향해 '파산 신청'을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해 논란을 자초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에 이미 재정이 파탄 난 주들이 이번 기회에 돈 받아내려 한다는 게 파산 신청 발언 배경으로 보인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은 주들이 대부분 민주당 주지사 지역이라 상원 공화당 대표의 파산 신청 발언이 정파적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 의회와 연방정부는 주 재정 지원을 포함함 4차 경기 부양안을 예고했지만 확정된 건 없습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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