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압록강 대교 개통 박차…야간 작업 포착

입력 2020.04.27 (10:45) 수정 2020.04.27 (11: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로 4·27 판문점 선언이 2주년을 맞는데요.

북한이 최근 남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연결하는 신압록강 대교 개통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세관과 물류 창고 신축 공사에 수십 대의 공사 트럭이 동원되고, 심지어 야간 작업까지 진행하는 모습이 KBS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중국 단둥에서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4년 완공된 왕복 4차선 도로의 신압록강 대교 너머 북한 남신의주입니다.

작업 인부의 지시에 따라 대형 공사 트럭이 적재함을 들어올려 흙을 쏟고 있습니다.

또 다른 공사 트럭도 쉴새없이 현장을 오가며 흙을 운반하고 있습니다.

이들 트럭들은 최근 신압록강 대교와 용천 국도를 잇는 비포장 도로를 따라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대북 소식통 : "제일 많을때 내가 본건 20~30대 돼요. 빨간 트럭이,길로 다니는데 흙길이기 때문에 먼지 뽀얀데. 금년에 처음이에요."]

신압록강 대교는 그동안 북한 측 접속 도로와 통관 시설 미비로 5년째 개통을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이달 들어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신압록강 대교 북한 쪽 끝 부분에서 통관 건물로 보이는 건물 신축 공사가 한창입니다. 이 때문에 신압록강 대교 개통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사는 야간에도 계속됩니다.

십여 대의 공사 트럭들이 전조등을 밝히며 쉴 새 없이 흙을 퍼나르고 있습니다.

[대북 소식통/3월 20일 : "세관 짓는 거에요. 7월에 완공되나 그것이. 그래서 신압록강 대교로 해서 물류의 활성화..."]

신압록강 대교가 개통되면 북중 교역의 70%가 이뤄지는 단둥 지역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신압록강 대교 개통 박차…야간 작업 포착
    • 입력 2020-04-27 10:46:02
    • 수정2020-04-27 11:06:42
    지구촌뉴스
[앵커]

오늘로 4·27 판문점 선언이 2주년을 맞는데요.

북한이 최근 남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연결하는 신압록강 대교 개통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세관과 물류 창고 신축 공사에 수십 대의 공사 트럭이 동원되고, 심지어 야간 작업까지 진행하는 모습이 KBS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중국 단둥에서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4년 완공된 왕복 4차선 도로의 신압록강 대교 너머 북한 남신의주입니다.

작업 인부의 지시에 따라 대형 공사 트럭이 적재함을 들어올려 흙을 쏟고 있습니다.

또 다른 공사 트럭도 쉴새없이 현장을 오가며 흙을 운반하고 있습니다.

이들 트럭들은 최근 신압록강 대교와 용천 국도를 잇는 비포장 도로를 따라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대북 소식통 : "제일 많을때 내가 본건 20~30대 돼요. 빨간 트럭이,길로 다니는데 흙길이기 때문에 먼지 뽀얀데. 금년에 처음이에요."]

신압록강 대교는 그동안 북한 측 접속 도로와 통관 시설 미비로 5년째 개통을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이달 들어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신압록강 대교 북한 쪽 끝 부분에서 통관 건물로 보이는 건물 신축 공사가 한창입니다. 이 때문에 신압록강 대교 개통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사는 야간에도 계속됩니다.

십여 대의 공사 트럭들이 전조등을 밝히며 쉴 새 없이 흙을 퍼나르고 있습니다.

[대북 소식통/3월 20일 : "세관 짓는 거에요. 7월에 완공되나 그것이. 그래서 신압록강 대교로 해서 물류의 활성화..."]

신압록강 대교가 개통되면 북중 교역의 70%가 이뤄지는 단둥 지역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