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한국 ‘V자 회복’… 태국 ‘L자 침체’ 가능성”

입력 2020.04.27 (10:48) 수정 2020.04.2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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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며 경제 활동 재개 움직임을 보이는 국가들이 산업구조에 따라 회복의 강도에서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 전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출신으로 시티그룹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캐서린 만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더 많은 제조업과 기술 기업들을 보유한 국가들의 경우 `V자형' 경기 회복이 가능하다"면서 "한국과 타이완이 그에 해당한다"고 말했습니다.

만 이코노미스트는 "관광산업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태국과 싱가포르 등의 나라들은 `L자형' 경기침체를 맞을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주별로 점진적인 기업 활동 재개에 나서고 있는 미국의 경우 경제 회복도 천천히 이뤄질 수 있다고 도이체방크는 지난 24일 보고서에서 밝혔습니다.

이 은행은 미국이 올해 말까지 코로나19 위기 이전의 산업생산과 고용을 40% 정도 회복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오는 1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노리는 대선이 예정돼 있어 경제회복을 위한 추가적인 조치들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현지시각 26일 폭스 뉴스와 인터뷰에서 "다음 달이나 6월 경제 활동을 재개하면 7~9월에는 반등할 것"이라면서 "전례 없는 대규모 재정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독일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봉쇄 조치 해제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경제 충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정부 주도로 기업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는 중국도 소비 회복이 경제 회복의 핵심 열쇠입니다.

화교은행의 재정 조사 및 전략 연구 책임자인 셀레나 링은 "중국에서 정부 주도로 생산이 재개되고 있지만, 소비 회복은 쉽지 않다"면서 "고소득층의 경우 억눌린 소비가 분출될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일반인들은 계속 소비를 억제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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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며 경제 활동 재개 움직임을 보이는 국가들이 산업구조에 따라 회복의 강도에서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 전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출신으로 시티그룹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캐서린 만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더 많은 제조업과 기술 기업들을 보유한 국가들의 경우 `V자형' 경기 회복이 가능하다"면서 "한국과 타이완이 그에 해당한다"고 말했습니다.

만 이코노미스트는 "관광산업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태국과 싱가포르 등의 나라들은 `L자형' 경기침체를 맞을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주별로 점진적인 기업 활동 재개에 나서고 있는 미국의 경우 경제 회복도 천천히 이뤄질 수 있다고 도이체방크는 지난 24일 보고서에서 밝혔습니다.

이 은행은 미국이 올해 말까지 코로나19 위기 이전의 산업생산과 고용을 40% 정도 회복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오는 1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노리는 대선이 예정돼 있어 경제회복을 위한 추가적인 조치들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현지시각 26일 폭스 뉴스와 인터뷰에서 "다음 달이나 6월 경제 활동을 재개하면 7~9월에는 반등할 것"이라면서 "전례 없는 대규모 재정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독일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봉쇄 조치 해제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경제 충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정부 주도로 기업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는 중국도 소비 회복이 경제 회복의 핵심 열쇠입니다.

화교은행의 재정 조사 및 전략 연구 책임자인 셀레나 링은 "중국에서 정부 주도로 생산이 재개되고 있지만, 소비 회복은 쉽지 않다"면서 "고소득층의 경우 억눌린 소비가 분출될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일반인들은 계속 소비를 억제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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