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의원 “중국인 학생은 미국서 과학 학위 못 따게 해야”

입력 2020.04.27 (11:59) 수정 2020.04.2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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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과학을 공부하려는 중국인 유학생을 받아들이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 상원에서 제기됐습니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의 톰 코튼(아칸소) 상원의원은 현지시각 26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인 유학생들이 미국 대학교에서 인문학 관련 과목만 공부하도록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중국 학생들이 이곳에 와서 셰익스피어와 '연방주의자 논집(The Federalist Papers·미국 정치학 고전)'을 공부하고 싶다면 미국에서 그것을 배워야 한다"며 "양자 컴퓨팅을 배울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그토록 많은 중국 공산당 수재들을 교육했다는 사실은 나에게 추문과도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대중 강경파로 알려진 코튼 의원은 지난 2월 코로나19가 중국 우한 인근의 생화학 실험실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그의 이번 발언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책임 소재와 관련해 연일 '중국 때리기'에 나선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 23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중국은 그들이 가진 정보를 공유하지 않음으로써 엄청난 고통과 인명 손실을 가져왔고 이제는 미국 경제는 물론 전 세계 경제에 거대한 문제를 야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외신들은 당국자들의 이런 행보가 트럼프 정부의 초기 방역 실패 등 실책에 대한 비판을 회피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하기도 합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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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27 11:59:30
    • 수정2020-04-27 13:44:21
    국제
미국은 과학을 공부하려는 중국인 유학생을 받아들이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 상원에서 제기됐습니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의 톰 코튼(아칸소) 상원의원은 현지시각 26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인 유학생들이 미국 대학교에서 인문학 관련 과목만 공부하도록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중국 학생들이 이곳에 와서 셰익스피어와 '연방주의자 논집(The Federalist Papers·미국 정치학 고전)'을 공부하고 싶다면 미국에서 그것을 배워야 한다"며 "양자 컴퓨팅을 배울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그토록 많은 중국 공산당 수재들을 교육했다는 사실은 나에게 추문과도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대중 강경파로 알려진 코튼 의원은 지난 2월 코로나19가 중국 우한 인근의 생화학 실험실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그의 이번 발언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책임 소재와 관련해 연일 '중국 때리기'에 나선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 23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중국은 그들이 가진 정보를 공유하지 않음으로써 엄청난 고통과 인명 손실을 가져왔고 이제는 미국 경제는 물론 전 세계 경제에 거대한 문제를 야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외신들은 당국자들의 이런 행보가 트럼프 정부의 초기 방역 실패 등 실책에 대한 비판을 회피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하기도 합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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