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곧 광주지법 도착…긴장 고조

입력 2020.04.27 (11:59) 수정 2020.04.27 (13: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이 시각 전두환 전대통령이 광주로 향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회고록에서 5.18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해 사자명예 훼손 혐의로 기소됐기 때문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애린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 언제쯤 도착할 예정인가요?

[기자]

네, 전두환 씨는 늦어도 30분 쯤 뒤에 이곳 광주지방법원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재판이 열리는 시간은 오후 2시인데요.

제 뒤로 전두환 씨가 법원 건물에 들어설 출입구가 보입니다.

전 씨는 지난해 3월, 법정동 출입구 앞까지 차량을 타고 와서 10미터 정도를 걸어 안으로 들어갔는데요.

이번에는 고등법원 중앙 출입문과 지난해 들어간 법정동 사이 쪽문으로 들어갑니다.

차에서 내려서 들어가는 동선이 5미터가 채 안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 씨는 지난해 법정에 들어가기 전 '발포 명령을 부인하느냐'는 질문에 '이거 왜 이래'라며 역정을 냈습니다.

이번에는 전 씨가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재판의 진행 절차와 쟁점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오늘은 재판부가 변경된 데 따른 피고인에 대한 신분을 다시 확인하는 절차라고 보면 됩니다.

가장 먼저 전 씨에게 직접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주소지 등 인적사항을 확인하는 인정신문 절차가 진행되는데요.

이후 재판부가 피고인 전 씨에게 진술 거부권을 알립니다.

전 씨가 진술 거부를 행사하면 의견을 진술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재판의 쟁점은 1980년 5월 당시 헬기 사격이 있었는지의 여부입니다.

전 씨 측은 지난해 3월 11일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해 헬기 사격 사실을 부인했는데요.

이후 재판에서 1980년 5월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있었습니다.

5.18 단체들은 전 씨가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법원 앞에서 침묵시위와 손팻말 시위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재판을 받는 동안엔 방송 차량을 동원해 자유발언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지방법원에서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두환 곧 광주지법 도착…긴장 고조
    • 입력 2020-04-27 12:02:11
    • 수정2020-04-27 13:04:18
    뉴스 12
[앵커]

지금 이 시각 전두환 전대통령이 광주로 향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회고록에서 5.18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해 사자명예 훼손 혐의로 기소됐기 때문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애린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 언제쯤 도착할 예정인가요?

[기자]

네, 전두환 씨는 늦어도 30분 쯤 뒤에 이곳 광주지방법원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재판이 열리는 시간은 오후 2시인데요.

제 뒤로 전두환 씨가 법원 건물에 들어설 출입구가 보입니다.

전 씨는 지난해 3월, 법정동 출입구 앞까지 차량을 타고 와서 10미터 정도를 걸어 안으로 들어갔는데요.

이번에는 고등법원 중앙 출입문과 지난해 들어간 법정동 사이 쪽문으로 들어갑니다.

차에서 내려서 들어가는 동선이 5미터가 채 안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 씨는 지난해 법정에 들어가기 전 '발포 명령을 부인하느냐'는 질문에 '이거 왜 이래'라며 역정을 냈습니다.

이번에는 전 씨가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재판의 진행 절차와 쟁점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오늘은 재판부가 변경된 데 따른 피고인에 대한 신분을 다시 확인하는 절차라고 보면 됩니다.

가장 먼저 전 씨에게 직접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주소지 등 인적사항을 확인하는 인정신문 절차가 진행되는데요.

이후 재판부가 피고인 전 씨에게 진술 거부권을 알립니다.

전 씨가 진술 거부를 행사하면 의견을 진술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재판의 쟁점은 1980년 5월 당시 헬기 사격이 있었는지의 여부입니다.

전 씨 측은 지난해 3월 11일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해 헬기 사격 사실을 부인했는데요.

이후 재판에서 1980년 5월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있었습니다.

5.18 단체들은 전 씨가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법원 앞에서 침묵시위와 손팻말 시위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재판을 받는 동안엔 방송 차량을 동원해 자유발언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지방법원에서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