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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사격 명백한 증거 ‘전일빌딩’…40년째 자리 지킨 ‘탄흔’
입력 2020.04.27 (12:57) 수정 2020.04.27 (14:46)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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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전두환 씨 재판의 쟁점은 5.18 당시 헬기 사격이 있었느냐입니다.
지난 1년 재판에서는 항쟁 당시 헬기사격을 목격한 시민들의 증언이 이어졌는데요.
증인과 증언 외에도 헬기사격의 명백한 증거로 전일빌딩에는 탄흔이 남아 있습니다.
리모델링 후 개관을 앞둔 전일빌딩을 김정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을 앞둔 전일빌딩의 새 명칭은 '전일빌딩 245'.
빌딩 내에서 발견된 5.18 당시의 총탄 자국이 245개라는 사실이 밝혀진 데 따른 것입니다.
수십 곳이 움푹 패인 흰색 콘크리트 기둥, 천장은 무언가 거칠게 긁고 지나간 자국이 선명합니다.
지난 2017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헬기가 고도를 유지한 채 아래 위로 움직이면서 총탄을 쏜 걸로 보인다는 결과를 내놨습니다.
탄흔을 이용해 알아낸 총탄의 입사각도를 통해 발사 기준지점의 고도를 계산해 보니, 전일빌딩을 중심으로 반경 100미터를 가정했을 때 30~40층 건물 높이에서 하향 사격이 이뤄진 걸로 분석된 겁니다.
1980년 당시 전일빌딩 주변에 해당 높이의 건물이 존재하지 않았고, 공중에서 사격이 가능한 병기는 헬기 뿐입니다.
2017년 국방부 특별조사위원회는 군 기록과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해 5·18 기간 계엄군의 헬기 사격이 존재했다고 결론냈습니다.
[김희송/전 국방부 5·18특조위 조사관 : "국과수 감정 결과와 저희들 조사에 따르면 탄흔의 자국 같은 경우도 더 높은 곳에서 하향 사격을… 결국 하향 사격을 할 수 있는 물리적 수단은 헬기 밖에 없다."]
5·18 당시 헬기 사격을 증언했던 고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표현한 전두환 씨.
사자 명예훼손 형사재판을 받으면서도 헬기 사격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탄흔은 5·18 이후 40년이 지나도록 제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전두환 씨 재판의 쟁점은 5.18 당시 헬기 사격이 있었느냐입니다.
지난 1년 재판에서는 항쟁 당시 헬기사격을 목격한 시민들의 증언이 이어졌는데요.
증인과 증언 외에도 헬기사격의 명백한 증거로 전일빌딩에는 탄흔이 남아 있습니다.
리모델링 후 개관을 앞둔 전일빌딩을 김정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을 앞둔 전일빌딩의 새 명칭은 '전일빌딩 245'.
빌딩 내에서 발견된 5.18 당시의 총탄 자국이 245개라는 사실이 밝혀진 데 따른 것입니다.
수십 곳이 움푹 패인 흰색 콘크리트 기둥, 천장은 무언가 거칠게 긁고 지나간 자국이 선명합니다.
지난 2017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헬기가 고도를 유지한 채 아래 위로 움직이면서 총탄을 쏜 걸로 보인다는 결과를 내놨습니다.
탄흔을 이용해 알아낸 총탄의 입사각도를 통해 발사 기준지점의 고도를 계산해 보니, 전일빌딩을 중심으로 반경 100미터를 가정했을 때 30~40층 건물 높이에서 하향 사격이 이뤄진 걸로 분석된 겁니다.
1980년 당시 전일빌딩 주변에 해당 높이의 건물이 존재하지 않았고, 공중에서 사격이 가능한 병기는 헬기 뿐입니다.
2017년 국방부 특별조사위원회는 군 기록과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해 5·18 기간 계엄군의 헬기 사격이 존재했다고 결론냈습니다.
[김희송/전 국방부 5·18특조위 조사관 : "국과수 감정 결과와 저희들 조사에 따르면 탄흔의 자국 같은 경우도 더 높은 곳에서 하향 사격을… 결국 하향 사격을 할 수 있는 물리적 수단은 헬기 밖에 없다."]
5·18 당시 헬기 사격을 증언했던 고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표현한 전두환 씨.
사자 명예훼손 형사재판을 받으면서도 헬기 사격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탄흔은 5·18 이후 40년이 지나도록 제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 헬기사격 명백한 증거 ‘전일빌딩’…40년째 자리 지킨 ‘탄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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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4-27 12:57:20
- 수정2020-04-27 14:46:18

[기자]
전두환 씨 재판의 쟁점은 5.18 당시 헬기 사격이 있었느냐입니다.
지난 1년 재판에서는 항쟁 당시 헬기사격을 목격한 시민들의 증언이 이어졌는데요.
증인과 증언 외에도 헬기사격의 명백한 증거로 전일빌딩에는 탄흔이 남아 있습니다.
리모델링 후 개관을 앞둔 전일빌딩을 김정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을 앞둔 전일빌딩의 새 명칭은 '전일빌딩 245'.
빌딩 내에서 발견된 5.18 당시의 총탄 자국이 245개라는 사실이 밝혀진 데 따른 것입니다.
수십 곳이 움푹 패인 흰색 콘크리트 기둥, 천장은 무언가 거칠게 긁고 지나간 자국이 선명합니다.
지난 2017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헬기가 고도를 유지한 채 아래 위로 움직이면서 총탄을 쏜 걸로 보인다는 결과를 내놨습니다.
탄흔을 이용해 알아낸 총탄의 입사각도를 통해 발사 기준지점의 고도를 계산해 보니, 전일빌딩을 중심으로 반경 100미터를 가정했을 때 30~40층 건물 높이에서 하향 사격이 이뤄진 걸로 분석된 겁니다.
1980년 당시 전일빌딩 주변에 해당 높이의 건물이 존재하지 않았고, 공중에서 사격이 가능한 병기는 헬기 뿐입니다.
2017년 국방부 특별조사위원회는 군 기록과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해 5·18 기간 계엄군의 헬기 사격이 존재했다고 결론냈습니다.
[김희송/전 국방부 5·18특조위 조사관 : "국과수 감정 결과와 저희들 조사에 따르면 탄흔의 자국 같은 경우도 더 높은 곳에서 하향 사격을… 결국 하향 사격을 할 수 있는 물리적 수단은 헬기 밖에 없다."]
5·18 당시 헬기 사격을 증언했던 고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표현한 전두환 씨.
사자 명예훼손 형사재판을 받으면서도 헬기 사격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탄흔은 5·18 이후 40년이 지나도록 제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전두환 씨 재판의 쟁점은 5.18 당시 헬기 사격이 있었느냐입니다.
지난 1년 재판에서는 항쟁 당시 헬기사격을 목격한 시민들의 증언이 이어졌는데요.
증인과 증언 외에도 헬기사격의 명백한 증거로 전일빌딩에는 탄흔이 남아 있습니다.
리모델링 후 개관을 앞둔 전일빌딩을 김정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을 앞둔 전일빌딩의 새 명칭은 '전일빌딩 245'.
빌딩 내에서 발견된 5.18 당시의 총탄 자국이 245개라는 사실이 밝혀진 데 따른 것입니다.
수십 곳이 움푹 패인 흰색 콘크리트 기둥, 천장은 무언가 거칠게 긁고 지나간 자국이 선명합니다.
지난 2017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헬기가 고도를 유지한 채 아래 위로 움직이면서 총탄을 쏜 걸로 보인다는 결과를 내놨습니다.
탄흔을 이용해 알아낸 총탄의 입사각도를 통해 발사 기준지점의 고도를 계산해 보니, 전일빌딩을 중심으로 반경 100미터를 가정했을 때 30~40층 건물 높이에서 하향 사격이 이뤄진 걸로 분석된 겁니다.
1980년 당시 전일빌딩 주변에 해당 높이의 건물이 존재하지 않았고, 공중에서 사격이 가능한 병기는 헬기 뿐입니다.
2017년 국방부 특별조사위원회는 군 기록과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해 5·18 기간 계엄군의 헬기 사격이 존재했다고 결론냈습니다.
[김희송/전 국방부 5·18특조위 조사관 : "국과수 감정 결과와 저희들 조사에 따르면 탄흔의 자국 같은 경우도 더 높은 곳에서 하향 사격을… 결국 하향 사격을 할 수 있는 물리적 수단은 헬기 밖에 없다."]
5·18 당시 헬기 사격을 증언했던 고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표현한 전두환 씨.
사자 명예훼손 형사재판을 받으면서도 헬기 사격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탄흔은 5·18 이후 40년이 지나도록 제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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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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