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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광주 법원 도착…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입력 2020.04.27 (13:58) 수정 2020.04.2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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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시간 전쯤 전두환 전 대통령이 광주지방법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자신의 회고록에서 5.18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해 사자명예 훼손 혐의로 기소됐기 때문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애린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이 법원에 도착했는데 어떤 반응이었나요?

[기자]

네, 전두환 전 대통령이 피고인 신분으로 광주지방법원에 도착한 건 조금 전인 낮 12시 20분쯤이었습니다.

서울 연희동 자택을 승용차로 출발한 지 네 시간여 만이었는데요.

제 뒤로 보이는 고등법원 중앙 출입문과 법정동 사이의 쪽문으로 들어갔습니다.

차에서 내려 들어가는 동선이 5미터가 채 안 됐습니다.

피고인은 모자를 벗고, 마스크를 쓴 채로 차에서 내려 경호원이 내민 손을 잡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왜 반성하지 않느냐'. '왜 책임지지 않느냐'는 기자단의 질문엔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고개도 돌리지 않고 정면을 응시한 채 경호원의 뒤를 따라 곧장 출입구로 들어갔는데요.

5월 단체들은 법원 정문과 법정동 출입구 앞에서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5월 단체는 무릎 꿇은 전두환 동상이 설치된 법원 정문 앞에서 사죄를 촉구하며 손팻말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또 하얀 상복을 입은 5.18 유족들은 법정동 앞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등을 불렀습니다.

[앵커]

지금쯤 재판이 시작됐을 텐데, 이번 재판의 절차와 쟁점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재판 시작 시각은 오후 2시라, 지금 막 시작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은 재판부가 변경된 데 따른 피고인에 대한 신분을 다시 확인하는 절차라고 보면 됩니다.

가장 먼저 직접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주소지 등 인적사항을 확인하는 인정신문 절차가 진행되는데요.

이후 재판부가 피고인 에게 진술 거부권을 알립니다.

진술 거부를 행사하면 의견을 진술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재판의 쟁점은 1980년 5월 당시 헬기 사격이 있었는지의 여부입니다.

피고인 측은 지난해 3월 11일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해 헬기 사격 사실을 부인했고 이후에도 계속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후 재판에서 1980년 5월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있었습니다.

이번 재판에서 피고가 혐의를 여전히 부인할지, 아니면 헬기사격에 대한 진실이 조금이라도 밝혀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지방법원에서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 전두환, 광주 법원 도착…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 입력 2020-04-27 14:03:15
    • 수정2020-04-27 14:10:19
[앵커]

한시간 전쯤 전두환 전 대통령이 광주지방법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자신의 회고록에서 5.18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해 사자명예 훼손 혐의로 기소됐기 때문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애린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이 법원에 도착했는데 어떤 반응이었나요?

[기자]

네, 전두환 전 대통령이 피고인 신분으로 광주지방법원에 도착한 건 조금 전인 낮 12시 20분쯤이었습니다.

서울 연희동 자택을 승용차로 출발한 지 네 시간여 만이었는데요.

제 뒤로 보이는 고등법원 중앙 출입문과 법정동 사이의 쪽문으로 들어갔습니다.

차에서 내려 들어가는 동선이 5미터가 채 안 됐습니다.

피고인은 모자를 벗고, 마스크를 쓴 채로 차에서 내려 경호원이 내민 손을 잡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왜 반성하지 않느냐'. '왜 책임지지 않느냐'는 기자단의 질문엔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고개도 돌리지 않고 정면을 응시한 채 경호원의 뒤를 따라 곧장 출입구로 들어갔는데요.

5월 단체들은 법원 정문과 법정동 출입구 앞에서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5월 단체는 무릎 꿇은 전두환 동상이 설치된 법원 정문 앞에서 사죄를 촉구하며 손팻말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또 하얀 상복을 입은 5.18 유족들은 법정동 앞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등을 불렀습니다.

[앵커]

지금쯤 재판이 시작됐을 텐데, 이번 재판의 절차와 쟁점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재판 시작 시각은 오후 2시라, 지금 막 시작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은 재판부가 변경된 데 따른 피고인에 대한 신분을 다시 확인하는 절차라고 보면 됩니다.

가장 먼저 직접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주소지 등 인적사항을 확인하는 인정신문 절차가 진행되는데요.

이후 재판부가 피고인 에게 진술 거부권을 알립니다.

진술 거부를 행사하면 의견을 진술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재판의 쟁점은 1980년 5월 당시 헬기 사격이 있었는지의 여부입니다.

피고인 측은 지난해 3월 11일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해 헬기 사격 사실을 부인했고 이후에도 계속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후 재판에서 1980년 5월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있었습니다.

이번 재판에서 피고가 혐의를 여전히 부인할지, 아니면 헬기사격에 대한 진실이 조금이라도 밝혀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지방법원에서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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