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지검장 직무대리에 이수권 대검 인권부장…이용구 법무부 법무실장 사의 표명

입력 2020.04.27 (14:32) 수정 2020.04.2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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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은 내일(28일)자로 이수권 대검 인권부장을 서울동부지검장 직무대리로 임명한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이 검사장은 부산지검 동부지청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1월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참모를 맡았다가 3개월 만에 다시 일선 지검장 자리로 옮기게 됐습니다. 대검 인권부장은 노정환 대검 공판송무부장이 직무대리 형식으로 겸임하게 됩니다.

이번 인사는 고기영 서울동부지검장이 법무부 차관으로 승진 이동한 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한편, 이용구 법무부 법무실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실장은 최근 추미애 장관에게 사의를 밝히고 오늘(27일)부터 출근하지 않고 있습니다. 법무부는 사직 처리가 끝나는 대로 후임자 선발을 위한 공모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부장판사 출신인 이 실장은 변호사로 일하다가 법무부 탈검찰화 방침에 따라 2017년 8월 법무실장에 임명됐습니다. 검사가 아닌 인사가 법무실장에 임명된 것은 이 실장의 경우가 처음입니다.

이 실장은 2년 8개월간 법무부에 재직하면서 검찰과거사위원으로 과거사 청산 작업에 참여했고 법조계 전관특혜 근절 전담팀장도 맡았습니다. 최근에는 법무부 개혁입법실행 추진단에서 공수처 출범 준비팀을 이끌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 안팎에서는 이르면 오는 7월 중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에 앞서 검사장급을 포함한 간부 인사가 한 차례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법무부 차관이 교체되면서 검사장급 이상 법무·검찰 간부 공석이 다섯 자리로 늘어났고 공수처 설치에 따른 추가 조직개편 가능성도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법무부는 지난 1월 인사 때 고검 기능개편과 검사장 직급 폐지 검토의 필요성 등을 고려했다며 대전·대구·광주고검 차장을 공석으로 남겨뒀습니다.

이어 반부패·공공수사부 등 직접수사 부서 13곳을 폐지하는 내용으로 직제를 개편하면서 "서울중앙지검 직접수사 부서의 타청 이전도 향후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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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27 14:32:31
    • 수정2020-04-27 14: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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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은 내일(28일)자로 이수권 대검 인권부장을 서울동부지검장 직무대리로 임명한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이 검사장은 부산지검 동부지청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1월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참모를 맡았다가 3개월 만에 다시 일선 지검장 자리로 옮기게 됐습니다. 대검 인권부장은 노정환 대검 공판송무부장이 직무대리 형식으로 겸임하게 됩니다.

이번 인사는 고기영 서울동부지검장이 법무부 차관으로 승진 이동한 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한편, 이용구 법무부 법무실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실장은 최근 추미애 장관에게 사의를 밝히고 오늘(27일)부터 출근하지 않고 있습니다. 법무부는 사직 처리가 끝나는 대로 후임자 선발을 위한 공모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부장판사 출신인 이 실장은 변호사로 일하다가 법무부 탈검찰화 방침에 따라 2017년 8월 법무실장에 임명됐습니다. 검사가 아닌 인사가 법무실장에 임명된 것은 이 실장의 경우가 처음입니다.

이 실장은 2년 8개월간 법무부에 재직하면서 검찰과거사위원으로 과거사 청산 작업에 참여했고 법조계 전관특혜 근절 전담팀장도 맡았습니다. 최근에는 법무부 개혁입법실행 추진단에서 공수처 출범 준비팀을 이끌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 안팎에서는 이르면 오는 7월 중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에 앞서 검사장급을 포함한 간부 인사가 한 차례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법무부 차관이 교체되면서 검사장급 이상 법무·검찰 간부 공석이 다섯 자리로 늘어났고 공수처 설치에 따른 추가 조직개편 가능성도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법무부는 지난 1월 인사 때 고검 기능개편과 검사장 직급 폐지 검토의 필요성 등을 고려했다며 대전·대구·광주고검 차장을 공석으로 남겨뒀습니다.

이어 반부패·공공수사부 등 직접수사 부서 13곳을 폐지하는 내용으로 직제를 개편하면서 "서울중앙지검 직접수사 부서의 타청 이전도 향후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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