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구축…‘골든타임’ 두배 확보

입력 2020.04.27 (15:34) 수정 2020.04.2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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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가 구급 차량의 응급환자 이송시간을 줄이기 위해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은 구급 차량이 응급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할 때 수원시도시안전통합센터에서 구급 차량 위치를 GPS(위성항법장치)로 추적해 신호등에 걸리지 않고 통과할 수 있도록 녹색 신호를 자동으로 부여합니다.

구급 차량에 센터가 자체 개발한 앱('골든타임')을 설치한 스마트폰을 장착하면, 이 스마트폰이 센터에 GPS 신호를 보내고, 병원까지 이동하는 최적의 길을 안내합니다.

수원시가 국토교통부 보조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확보한 국비와 시비 등 29억 원을 들여 시스템을 개발하고 구축한 뒤 올 3월 시범운영을 했습니다.

관내 10개 지점에서 아주대병원과 성빈센트병원까지 시스템을 적용한 결과 구급 차량의 1㎞ 평균 이동시간이 56.3%나 단축됐습니다.

시스템을 적용했을 때의 평균 이동시간은 87초(1분 27초)로 미적용 시 이동시간인 200초(3분 20초)보다 113초(1분 53초)가 빨랐습니다.

특히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현대아이파크 1차 아파트에서 아주대병원까지 5.6㎞를 시스템 적용을 받아 구급 차량을 운행했을 경우 9분 8초 만에 도착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실제 구급 차량이 출동해 이동했을 때는 21분이 걸렸습니다.

수원시는 일단 아주대병원과 성빈센트병원으로 이송하는 구급 차량에 대해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을 적용한 뒤 경찰서, 소방서의 협조를 받아 관내 다른 병원으로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수원시가 개발한 시스템은 교차로에 송신장치·신호제어기·무선기지국을 설치해 운영하는 기존방식과 달리 구급 차량에 '골든타임' 앱을 설치한 스마트폰만 있으면 도시안전통합센터가 모든 교차로의 신호를 제어할 수 있어 사실상 모든 병원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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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27 15:34:16
    • 수정2020-04-27 15:43:49
    사회
경기 수원시가 구급 차량의 응급환자 이송시간을 줄이기 위해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은 구급 차량이 응급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할 때 수원시도시안전통합센터에서 구급 차량 위치를 GPS(위성항법장치)로 추적해 신호등에 걸리지 않고 통과할 수 있도록 녹색 신호를 자동으로 부여합니다.

구급 차량에 센터가 자체 개발한 앱('골든타임')을 설치한 스마트폰을 장착하면, 이 스마트폰이 센터에 GPS 신호를 보내고, 병원까지 이동하는 최적의 길을 안내합니다.

수원시가 국토교통부 보조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확보한 국비와 시비 등 29억 원을 들여 시스템을 개발하고 구축한 뒤 올 3월 시범운영을 했습니다.

관내 10개 지점에서 아주대병원과 성빈센트병원까지 시스템을 적용한 결과 구급 차량의 1㎞ 평균 이동시간이 56.3%나 단축됐습니다.

시스템을 적용했을 때의 평균 이동시간은 87초(1분 27초)로 미적용 시 이동시간인 200초(3분 20초)보다 113초(1분 53초)가 빨랐습니다.

특히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현대아이파크 1차 아파트에서 아주대병원까지 5.6㎞를 시스템 적용을 받아 구급 차량을 운행했을 경우 9분 8초 만에 도착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실제 구급 차량이 출동해 이동했을 때는 21분이 걸렸습니다.

수원시는 일단 아주대병원과 성빈센트병원으로 이송하는 구급 차량에 대해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을 적용한 뒤 경찰서, 소방서의 협조를 받아 관내 다른 병원으로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수원시가 개발한 시스템은 교차로에 송신장치·신호제어기·무선기지국을 설치해 운영하는 기존방식과 달리 구급 차량에 '골든타임' 앱을 설치한 스마트폰만 있으면 도시안전통합센터가 모든 교차로의 신호를 제어할 수 있어 사실상 모든 병원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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