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코로나 안정세…단계적 봉쇄 완화

입력 2020.04.27 (17:10) 수정 2020.04.2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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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했던 두 나라,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나란히 하루 사망자 2백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확산세가 꺾이면서 그동안 취해 왔던 강력한 봉쇄 조치를 조금씩 완화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럽에서 가장 많은 22만 명 확진자가 나온 스페인.

전국적인 이동제한령이 내려진 지 6주 만에 아이들이 첫 외출을 나왔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공원에서 축구도 합니다.

스페인 당국이 어린이들에 한해 하루 한 시간 야외 활동을 허가한 겁니다.

[알베르토/스페인 어린이 : "봉쇄령이 끝나 친구들과 함께 학교에 가고, 밖으로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달 초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루 사망자도 한 달여 만에 가장 적은 288명을 기록한 상황.

스페인 당국은 곧 구체적인 봉쇄령 완화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지난달 14일 이후 처음으로 300명 아래 사망자를 기록한 이탈리아도 출구 전략을 추진 중입니다.

주세페 콘테 총리는 다음 달 4일부터 기업과 공장 운영을 정상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외출제한령도 제한된 범위에서 완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단 휴교령은 다음 학기가 시작되는 9월 초까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주세페 콘테/이탈리아 총리 : "거리 두기와 제한된 인원만 출입하는 조건으로 공원을 다시 열 계획입니다."]

반면 영국은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실한 증거가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프랑스도 사생활 침해 논란에 휩싸인 확진자 추적 스마트폰 앱을 개인정보보호기구가 승인하는 등 적극적인 방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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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코로나 안정세…단계적 봉쇄 완화
    • 입력 2020-04-27 17:12:20
    • 수정2020-04-27 17: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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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했던 두 나라,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나란히 하루 사망자 2백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확산세가 꺾이면서 그동안 취해 왔던 강력한 봉쇄 조치를 조금씩 완화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럽에서 가장 많은 22만 명 확진자가 나온 스페인.

전국적인 이동제한령이 내려진 지 6주 만에 아이들이 첫 외출을 나왔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공원에서 축구도 합니다.

스페인 당국이 어린이들에 한해 하루 한 시간 야외 활동을 허가한 겁니다.

[알베르토/스페인 어린이 : "봉쇄령이 끝나 친구들과 함께 학교에 가고, 밖으로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달 초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루 사망자도 한 달여 만에 가장 적은 288명을 기록한 상황.

스페인 당국은 곧 구체적인 봉쇄령 완화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지난달 14일 이후 처음으로 300명 아래 사망자를 기록한 이탈리아도 출구 전략을 추진 중입니다.

주세페 콘테 총리는 다음 달 4일부터 기업과 공장 운영을 정상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외출제한령도 제한된 범위에서 완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단 휴교령은 다음 학기가 시작되는 9월 초까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주세페 콘테/이탈리아 총리 : "거리 두기와 제한된 인원만 출입하는 조건으로 공원을 다시 열 계획입니다."]

반면 영국은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실한 증거가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프랑스도 사생활 침해 논란에 휩싸인 확진자 추적 스마트폰 앱을 개인정보보호기구가 승인하는 등 적극적인 방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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