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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광주법정 출석…“헬기사격 없던 것으로 알아”
입력 2020.04.27 (17:12) 수정 2020.04.27 (17:16) 뉴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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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오늘 피고인 신분으로 1년 여만에 다시 광주지방법원에 출석해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입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연희동 자택을 출발한 지 4시간여 만에 광주지방법원에 도착한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여사도 함께 왔습니다.

'왜 반성하지 않느냐', '왜 책임지지 않느냐'는 기자단의 질문엔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전두환 씨가 광주 법정에 출석한 건 지난해 3월 이후 1년여 만입니다.

전 씨는 2017년 4월 펴낸 자신의 회고록에서 고 조비오 신부의 헬기 사격 목격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조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전씨는 지난해 3월 11일 인정신문을 위해 첫 재판에 출석한 이후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재판부가 바뀌면서 다시 법정에 출석하게 됐습니다.

재판의 쟁점은 1980년 5월 당시 헬기 사격이 있었는지 여부.

전 씨 측은 그동안 헬기 사격을 부인해 왔는데 이번 재판에서도 헬기 사격이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 씨는 법정에서 "만약 헬기 사격을 했다면 많은 사람이 희생될 것이고 그런 무모한 짓을 헬기 사격수가 하지 않았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 씨 측 변호인도 고 조비오 신부 등 목격자들이 들은 총소리가 모두 다르다며 헬기 사격이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 측은 재판 과정에서 나온 헬기사격 목격자의 증언과 헬기사격에 의한 전일빌딩의 탄흔, 2018년 국방부 헬기사격 조사위원회의 보고서 등을 제시하며 헬기사격이 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5·18 단체와 광주지역 시민단체들은 광주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18 왜곡에 대한 사법부의 단호한 의지를 보여달라며 엄중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 전두환 광주법정 출석…“헬기사격 없던 것으로 알아”
    • 입력 2020-04-27 17:14:10
    • 수정2020-04-27 17:16:42
    뉴스 5
[앵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오늘 피고인 신분으로 1년 여만에 다시 광주지방법원에 출석해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입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연희동 자택을 출발한 지 4시간여 만에 광주지방법원에 도착한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여사도 함께 왔습니다.

'왜 반성하지 않느냐', '왜 책임지지 않느냐'는 기자단의 질문엔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전두환 씨가 광주 법정에 출석한 건 지난해 3월 이후 1년여 만입니다.

전 씨는 2017년 4월 펴낸 자신의 회고록에서 고 조비오 신부의 헬기 사격 목격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조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전씨는 지난해 3월 11일 인정신문을 위해 첫 재판에 출석한 이후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재판부가 바뀌면서 다시 법정에 출석하게 됐습니다.

재판의 쟁점은 1980년 5월 당시 헬기 사격이 있었는지 여부.

전 씨 측은 그동안 헬기 사격을 부인해 왔는데 이번 재판에서도 헬기 사격이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 씨는 법정에서 "만약 헬기 사격을 했다면 많은 사람이 희생될 것이고 그런 무모한 짓을 헬기 사격수가 하지 않았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 씨 측 변호인도 고 조비오 신부 등 목격자들이 들은 총소리가 모두 다르다며 헬기 사격이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 측은 재판 과정에서 나온 헬기사격 목격자의 증언과 헬기사격에 의한 전일빌딩의 탄흔, 2018년 국방부 헬기사격 조사위원회의 보고서 등을 제시하며 헬기사격이 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5·18 단체와 광주지역 시민단체들은 광주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18 왜곡에 대한 사법부의 단호한 의지를 보여달라며 엄중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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