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산불 진화, “경북 최대 피해”…잔불 정리 비상
입력 2020.04.27 (18:05)
수정 2020.04.2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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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4일 오후 시작된 경북 안동 산불이 사흘 만에야 진화됐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불어 경북 지역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힌 산불로 기록되게 됐는데요,
잔불 정리에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곽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카맣게 불탄 축사는 철제 구조물만 남았습니다.
내려앉은 축사 잔해물이 이리저리 뒤엉켜 있습니다.
순식간에 닥친 화마에 애지중지 길러온 돼지 8백여 마리가 모두 죽고 말았습니다.
[연재호/ 돼지농장주 : "불길이 너무 세서 농장에 불이 붙는 순간 저도 도망쳐 나왔거든요... 돼지들한테 정말 눈물을 흘리면서 도망갔습니다."]
지난 24일 오후 3시 40분쯤 경북 안동시 풍천면에서 시작된 산불은 순식간에 동남쪽 마을로 확산됐습니다.
다음날 정오쯤 큰 불길을 잡았나 싶었지만, 초속 9미터의 강풍 속에 되살아나 10km 떨어진 남후면에까지 번졌습니다.
사흘 동안 헬기 30여 대와 인력 3천여 명이 진화 작업을 펼친 끝에 어제 오후 2시 반쯤 겨우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이번 산불로 주택 4채와 창고 14개 동, 산림 8백여 ha가 불에 탔습니다.
축구장 천백여 개 면적으로 경북지역 산불 피해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소방과 산림당국은 바람이 다시 강해지면 불씨가 언제든 되살아날 수 있다고 우려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도 남아 있는 잔불 정리를 위해 내일까지 비상근무를 유지하는 한편, 지난 2018년에 도입된 야간 진화헬기까지 투입해 잔불 감시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최대진/경상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 : "드론이라든지 헬기를 밤에 띄워서 열화상 카메라로 불씨가 있는지 확인해서 물을 뿌려서 진화하겠습니다."]
당분간 전국적으로 건조하고 바람이 강한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산불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곽근아입니다.
지난 24일 오후 시작된 경북 안동 산불이 사흘 만에야 진화됐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불어 경북 지역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힌 산불로 기록되게 됐는데요,
잔불 정리에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곽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카맣게 불탄 축사는 철제 구조물만 남았습니다.
내려앉은 축사 잔해물이 이리저리 뒤엉켜 있습니다.
순식간에 닥친 화마에 애지중지 길러온 돼지 8백여 마리가 모두 죽고 말았습니다.
[연재호/ 돼지농장주 : "불길이 너무 세서 농장에 불이 붙는 순간 저도 도망쳐 나왔거든요... 돼지들한테 정말 눈물을 흘리면서 도망갔습니다."]
지난 24일 오후 3시 40분쯤 경북 안동시 풍천면에서 시작된 산불은 순식간에 동남쪽 마을로 확산됐습니다.
다음날 정오쯤 큰 불길을 잡았나 싶었지만, 초속 9미터의 강풍 속에 되살아나 10km 떨어진 남후면에까지 번졌습니다.
사흘 동안 헬기 30여 대와 인력 3천여 명이 진화 작업을 펼친 끝에 어제 오후 2시 반쯤 겨우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이번 산불로 주택 4채와 창고 14개 동, 산림 8백여 ha가 불에 탔습니다.
축구장 천백여 개 면적으로 경북지역 산불 피해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소방과 산림당국은 바람이 다시 강해지면 불씨가 언제든 되살아날 수 있다고 우려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도 남아 있는 잔불 정리를 위해 내일까지 비상근무를 유지하는 한편, 지난 2018년에 도입된 야간 진화헬기까지 투입해 잔불 감시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최대진/경상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 : "드론이라든지 헬기를 밤에 띄워서 열화상 카메라로 불씨가 있는지 확인해서 물을 뿌려서 진화하겠습니다."]
당분간 전국적으로 건조하고 바람이 강한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산불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곽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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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 산불 진화, “경북 최대 피해”…잔불 정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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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4-27 18:07:56
- 수정2020-04-27 18:32:19
[앵커]
지난 24일 오후 시작된 경북 안동 산불이 사흘 만에야 진화됐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불어 경북 지역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힌 산불로 기록되게 됐는데요,
잔불 정리에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곽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카맣게 불탄 축사는 철제 구조물만 남았습니다.
내려앉은 축사 잔해물이 이리저리 뒤엉켜 있습니다.
순식간에 닥친 화마에 애지중지 길러온 돼지 8백여 마리가 모두 죽고 말았습니다.
[연재호/ 돼지농장주 : "불길이 너무 세서 농장에 불이 붙는 순간 저도 도망쳐 나왔거든요... 돼지들한테 정말 눈물을 흘리면서 도망갔습니다."]
지난 24일 오후 3시 40분쯤 경북 안동시 풍천면에서 시작된 산불은 순식간에 동남쪽 마을로 확산됐습니다.
다음날 정오쯤 큰 불길을 잡았나 싶었지만, 초속 9미터의 강풍 속에 되살아나 10km 떨어진 남후면에까지 번졌습니다.
사흘 동안 헬기 30여 대와 인력 3천여 명이 진화 작업을 펼친 끝에 어제 오후 2시 반쯤 겨우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이번 산불로 주택 4채와 창고 14개 동, 산림 8백여 ha가 불에 탔습니다.
축구장 천백여 개 면적으로 경북지역 산불 피해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소방과 산림당국은 바람이 다시 강해지면 불씨가 언제든 되살아날 수 있다고 우려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도 남아 있는 잔불 정리를 위해 내일까지 비상근무를 유지하는 한편, 지난 2018년에 도입된 야간 진화헬기까지 투입해 잔불 감시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최대진/경상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 : "드론이라든지 헬기를 밤에 띄워서 열화상 카메라로 불씨가 있는지 확인해서 물을 뿌려서 진화하겠습니다."]
당분간 전국적으로 건조하고 바람이 강한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산불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곽근아입니다.
지난 24일 오후 시작된 경북 안동 산불이 사흘 만에야 진화됐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불어 경북 지역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힌 산불로 기록되게 됐는데요,
잔불 정리에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곽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카맣게 불탄 축사는 철제 구조물만 남았습니다.
내려앉은 축사 잔해물이 이리저리 뒤엉켜 있습니다.
순식간에 닥친 화마에 애지중지 길러온 돼지 8백여 마리가 모두 죽고 말았습니다.
[연재호/ 돼지농장주 : "불길이 너무 세서 농장에 불이 붙는 순간 저도 도망쳐 나왔거든요... 돼지들한테 정말 눈물을 흘리면서 도망갔습니다."]
지난 24일 오후 3시 40분쯤 경북 안동시 풍천면에서 시작된 산불은 순식간에 동남쪽 마을로 확산됐습니다.
다음날 정오쯤 큰 불길을 잡았나 싶었지만, 초속 9미터의 강풍 속에 되살아나 10km 떨어진 남후면에까지 번졌습니다.
사흘 동안 헬기 30여 대와 인력 3천여 명이 진화 작업을 펼친 끝에 어제 오후 2시 반쯤 겨우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이번 산불로 주택 4채와 창고 14개 동, 산림 8백여 ha가 불에 탔습니다.
축구장 천백여 개 면적으로 경북지역 산불 피해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소방과 산림당국은 바람이 다시 강해지면 불씨가 언제든 되살아날 수 있다고 우려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도 남아 있는 잔불 정리를 위해 내일까지 비상근무를 유지하는 한편, 지난 2018년에 도입된 야간 진화헬기까지 투입해 잔불 감시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최대진/경상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 : "드론이라든지 헬기를 밤에 띄워서 열화상 카메라로 불씨가 있는지 확인해서 물을 뿌려서 진화하겠습니다."]
당분간 전국적으로 건조하고 바람이 강한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산불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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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근아 기자 charter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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