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개 정보 주식거래 의혹’ 신라젠 문은상 대표 14시간여 검찰 조사

신라젠 임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신라젠 문은상 대표가 14시간여 동안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조사1부는 오늘(27일) 오전 9시 30분부터 문 대표를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밤 11시 20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온 문 대표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손실 회피했다는 의혹을 인정하는지', '페이퍼 컴퍼니를 이용해 차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인정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문 대표는 신라젠이 개발한 면역항암제 후보 물질 '펙사벡'의 3상 임상 중단 사실을 공시하기 전 내부 정보를 이용해 손실을 회피했다는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7년 하반기 펙사벡의 임상 3상 착수 관련 소식이 전해지며 13만 원을 넘겼던 신라젠의 주가는 지난해 8월 시험 중단 권고가 나오며 폭락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17일 이용한 신라젠 전 대표이사와 곽병학 전 감사를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팔아 손실을 회피한 혐의로 구속하고, 이어 21일에는 서울 여의도 신라젠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