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청년들 “비대위 출범하면, 청년당원 50% 배치해야”

입력 2020.04.27 (18:31) 수정 2020.04.2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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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소속 만 45세 미만 청년당원들이 오늘(27일) 국회에서 회동하고, 차기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절반은 청년으로 채워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조성은 전 통합당 선대위 부위원장은 회동 후 브리핑에서 "앞으로 구성될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에 만 45세 이하 청년당원들이 50% 이상 배치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전 부위원장은 비상대책위에 합류할 청년위원은 청년 당원들이 결정하겠다면서 "기득권에 줄 서서 간택 받고, 비대위원으로 줄 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지역구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천하람 후보는 "더는 비대위가 '누구누구 키즈'를 양산하는 곳이 아니라, 정말로 제대로 된 청년의 총의를 전달할 수 있는 통로로 기능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비대위원장이 누가 됐으면 좋겠다기보다, 누가 들어오든 청년의 의견을 실제로 관철할 비대위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당 상황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김성용 전 통합당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이번 총선을 겪으면서 국민으로부터 외면받았는데, 아직도 우리 당은 정신을 못 차리고 기득권 싸움을 하면서 추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통합당 안팎에선 당 쇄신을 위해 1970년대생 40대 인물을 대선주자로 키워내야 한다는 '40대 기수론'에 이어, '830세대'(1980년대생·30대·2000년대 학번)를 비대위에 전진 배치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늘 회동에 참석한 청년 당원들은 '청년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앞으로 정기 회의를 열어 청년 비대위원 추천과 당 재건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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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미래통합당 소속 만 45세 미만 청년당원들이 오늘(27일) 국회에서 회동하고, 차기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절반은 청년으로 채워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조성은 전 통합당 선대위 부위원장은 회동 후 브리핑에서 "앞으로 구성될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에 만 45세 이하 청년당원들이 50% 이상 배치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전 부위원장은 비상대책위에 합류할 청년위원은 청년 당원들이 결정하겠다면서 "기득권에 줄 서서 간택 받고, 비대위원으로 줄 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지역구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천하람 후보는 "더는 비대위가 '누구누구 키즈'를 양산하는 곳이 아니라, 정말로 제대로 된 청년의 총의를 전달할 수 있는 통로로 기능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비대위원장이 누가 됐으면 좋겠다기보다, 누가 들어오든 청년의 의견을 실제로 관철할 비대위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당 상황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김성용 전 통합당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이번 총선을 겪으면서 국민으로부터 외면받았는데, 아직도 우리 당은 정신을 못 차리고 기득권 싸움을 하면서 추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통합당 안팎에선 당 쇄신을 위해 1970년대생 40대 인물을 대선주자로 키워내야 한다는 '40대 기수론'에 이어, '830세대'(1980년대생·30대·2000년대 학번)를 비대위에 전진 배치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늘 회동에 참석한 청년 당원들은 '청년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앞으로 정기 회의를 열어 청년 비대위원 추천과 당 재건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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