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존슨 총리, 대국민 성명…“봉쇄조치 완화는 성급”

입력 2020.04.27 (18:45) 수정 2020.04.27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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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서 회복해 업무에 복귀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아직 이동제한 등 봉쇄조치를 풀기는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존슨 총리는 업무 복귀 첫날인 현지시간 27일 오전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 앞에서 대국민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영국 상황이 개선되고 있고, 정점을 지나가고 있다는 실질적인 징후가 있다"면서도 "당장 봉쇄조치 완화를 얘기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봉쇄조치를 완화하면 바이러스가 제2의 확산을 맞을 위험이 있으며, 이로 인해 환자 1명이 직접 감염시킬 수 있는 사람의 수를 뜻하는 재생산지수(reproduction number)가 다시 1 이상으로 올라갈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는 엄청난 참사가 될 것이며, 경제에 더 오래 지속하는 충격을 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존슨 총리는 "우리가 첫 번째 전투의 막바지에 다가가고 있는 만큼 조급함을 참아달라"면서 "제2의 정점이 없다는 확신이 들 경우에만 봉쇄조치를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존슨 총리는 주요국 정상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증세가 악화돼 한때 집중 치료 병상으로 옮겨지기도 했다가 지난 12일 병원에서 퇴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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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27 18:45:09
    • 수정2020-04-27 19:47:02
    국제
코로나19에서 회복해 업무에 복귀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아직 이동제한 등 봉쇄조치를 풀기는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존슨 총리는 업무 복귀 첫날인 현지시간 27일 오전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 앞에서 대국민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영국 상황이 개선되고 있고, 정점을 지나가고 있다는 실질적인 징후가 있다"면서도 "당장 봉쇄조치 완화를 얘기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봉쇄조치를 완화하면 바이러스가 제2의 확산을 맞을 위험이 있으며, 이로 인해 환자 1명이 직접 감염시킬 수 있는 사람의 수를 뜻하는 재생산지수(reproduction number)가 다시 1 이상으로 올라갈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는 엄청난 참사가 될 것이며, 경제에 더 오래 지속하는 충격을 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존슨 총리는 "우리가 첫 번째 전투의 막바지에 다가가고 있는 만큼 조급함을 참아달라"면서 "제2의 정점이 없다는 확신이 들 경우에만 봉쇄조치를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존슨 총리는 주요국 정상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증세가 악화돼 한때 집중 치료 병상으로 옮겨지기도 했다가 지난 12일 병원에서 퇴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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