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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 빨기’ 숙제 내주고 부적절 표현…감사 착수
입력 2020.04.27 (19:54) 수정 2020.04.27 (20:08) 뉴스7(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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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의 한 초등학교 1학년 남자 담임교사가 온라인상에서 학생들에게 성적 표현이 담긴 부적절한 말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온라인 개학 전에도 비슷한 표현으로 문제가 불거져 교육청이 경고까지 한 상태였는데 또 비슷한 일이 발생한 건데요,

교육청이 부랴부랴 뒤늦게 감사에 나섰습니다.

이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온라인 수업이 한창 진행 중인 울산의 한 초등학교.

이 학교 1학년 담임교사가 '속옷 빨기' 숙제를 낸 건 지난주 금요일입니다.

속옷 빨기 숙제도 흔치 않은 일인데, 정작 학부모들을 화나게 한 건 학생들이 올린 빨래 사진에 단 이 40대 남성 교사의 댓글입니다.

"이쁜 속옷". "공주님 분홍색 속옷, 예뻐요" 등의 댓글을 버젓이 단 겁니다.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겁니다.

온라인 개학 전인 지난달에 학생들이 올린 자기소개 글에 "눈웃음이 매력적인 공주님에게 금방 사랑에 빠져요" 등의 댓글을 달았습니다.

당시에도 문제가 제기됐지만, 교육청은 해당 교사가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며 말로 경고한 게 전부였습니다.

[울산 강북교육지원청 관계자 : "(해당 교사에게) 그런 댓글에 관련된 표현을 앞으로 쓰지 않겠다는 답변을 받았었고 그게 부적절한 표현이라는 것을 알려드렸었고….]

경고를 받은 지 두 주 만에 또다시 부적절한 표현을 한 겁니다.

[학교 관계자 : "재발 방지를 약속받았고 또 직접적인 대면 관계가 아닌 SNS에 올라왔으니까…."]

전문가들은 이런 표현이 성적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어린 학생들에게는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조혜원/아동·부모상담센터장 : "선생님의 말씀을 곧이곧대로 믿고 그것이 당연한 상황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성이 있습니다. 문제 인식을 하지 못하고 가치관에 영향을 미치게‥."]

해당 교사는 빨래 사진을 자신이 운영하는 개인 인터넷 채널에까지 올렸다 삭제했습니다.

울산시교육청은 뒤늦게서 해당 학교와 교사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 ‘속옷 빨기’ 숙제 내주고 부적절 표현…감사 착수
    • 입력 2020-04-27 19:54:40
    • 수정2020-04-27 20:08:45
    뉴스7(광주)
[앵커]

울산의 한 초등학교 1학년 남자 담임교사가 온라인상에서 학생들에게 성적 표현이 담긴 부적절한 말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온라인 개학 전에도 비슷한 표현으로 문제가 불거져 교육청이 경고까지 한 상태였는데 또 비슷한 일이 발생한 건데요,

교육청이 부랴부랴 뒤늦게 감사에 나섰습니다.

이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온라인 수업이 한창 진행 중인 울산의 한 초등학교.

이 학교 1학년 담임교사가 '속옷 빨기' 숙제를 낸 건 지난주 금요일입니다.

속옷 빨기 숙제도 흔치 않은 일인데, 정작 학부모들을 화나게 한 건 학생들이 올린 빨래 사진에 단 이 40대 남성 교사의 댓글입니다.

"이쁜 속옷". "공주님 분홍색 속옷, 예뻐요" 등의 댓글을 버젓이 단 겁니다.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겁니다.

온라인 개학 전인 지난달에 학생들이 올린 자기소개 글에 "눈웃음이 매력적인 공주님에게 금방 사랑에 빠져요" 등의 댓글을 달았습니다.

당시에도 문제가 제기됐지만, 교육청은 해당 교사가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며 말로 경고한 게 전부였습니다.

[울산 강북교육지원청 관계자 : "(해당 교사에게) 그런 댓글에 관련된 표현을 앞으로 쓰지 않겠다는 답변을 받았었고 그게 부적절한 표현이라는 것을 알려드렸었고….]

경고를 받은 지 두 주 만에 또다시 부적절한 표현을 한 겁니다.

[학교 관계자 : "재발 방지를 약속받았고 또 직접적인 대면 관계가 아닌 SNS에 올라왔으니까…."]

전문가들은 이런 표현이 성적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어린 학생들에게는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조혜원/아동·부모상담센터장 : "선생님의 말씀을 곧이곧대로 믿고 그것이 당연한 상황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성이 있습니다. 문제 인식을 하지 못하고 가치관에 영향을 미치게‥."]

해당 교사는 빨래 사진을 자신이 운영하는 개인 인터넷 채널에까지 올렸다 삭제했습니다.

울산시교육청은 뒤늦게서 해당 학교와 교사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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