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글로벌24 현장] 인도네시아 라마단 기도…집단감염 우려
입력 2020.04.27 (20:32) 수정 2020.04.27 (20:48) 글로벌24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이슬람 신자들의 금식기도 기간인 ‘라마단’이 지난 24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세계에서 이슬람 신도 수가 가장 많은 인도네시아에서는 저녁마다 기도회가 열려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를 키우고 있는데요.

특파원 연결합니다.

유석조 특파원! 동남아 지역에서도 ‘라마단’ 기간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라마단은 이슬람 최대 명절이죠.

중동 국가들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등에도 무슬림 인구가 많기 때문에 동남아 국가들도 이동이나 단체 모임을 통제하면서 방역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신도들은 라마단 기간에 낮에는 금식하고 해가 지면 식사를 하고 이슬람 사원에 모여서 단체로 기도를 하는데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사원 내 종교활동을 금지한다고 밝혔고요.

무슬림 단체들도 올해 라마단에는 가능한 집에서 예배를 보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반타니/인도네시아 이슬람 신도 : "라마단 기간에 축제를 열었던 예년과 비교하면 올해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어요."]

[앵커]

그런데 통제 수칙을 잘 따르지 않는 신도들도 다수라구요?

[기자]

네, 인도네시아의 경우 2억 7천만 명 인구 가운데 약 87%가 무슬림이기 때문에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국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자바섬과 수마트라섬 등 인도네시아 곳곳의 모스크에서는 저녁기도 모임을 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구요.

자카르타의 일부 사원에서는 불을 끄고 비밀리에 기도회를 열고 있었습니다.

사원에서 기도를 올려야 영적 보상이 크다는 믿음이 뿌리 깊기 때문입니다.

[로야니/인도네시아 이슬람 신도 : "이게 우리 라마단 예배 방식이에요. 사원에서 기도해야 거룩한 보상을 받습니다."]

인도네시아 내 확진자가 9천 명을 넘은 상황에서 종교행사가 방역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라마단이 동남아 지역의 시한폭탄이 될 거란 경고가 나왔다는데 어떤 얘깁니까?

[기자]

네, 중국에서 최대명절인 ‘춘절’ 직후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증가했던 것처럼 무슬림 인구가 많은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도 라마단 기간에 확진자가 급증해서 유럽과 북미 다음으로 새로운 핫스팟, 즉 집중 감염지역이 될 수 있다, 이런 관측이 나온 겁니다.

동남아시아는 코로나19 검사역량이 낮기 때문에 실제 감염자 수는 통계수치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정부는 라마단 기간에 방역 수위를 한층 높여서 코로나19 사태를 종식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선언했지만, 라마단이 끝나고 10일가량 이어지는 연휴에 시민들의 대이동이 슈퍼 확산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카르타 수도권 시민들의 귀향을 전면 금지시켰고 군경 약 17만 명을 동원해서 이동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방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글로벌24 현장] 인도네시아 라마단 기도…집단감염 우려
    • 입력 2020-04-27 20:36:42
    • 수정2020-04-27 20:48:59
    글로벌24
[앵커]

이슬람 신자들의 금식기도 기간인 ‘라마단’이 지난 24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세계에서 이슬람 신도 수가 가장 많은 인도네시아에서는 저녁마다 기도회가 열려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를 키우고 있는데요.

특파원 연결합니다.

유석조 특파원! 동남아 지역에서도 ‘라마단’ 기간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라마단은 이슬람 최대 명절이죠.

중동 국가들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등에도 무슬림 인구가 많기 때문에 동남아 국가들도 이동이나 단체 모임을 통제하면서 방역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신도들은 라마단 기간에 낮에는 금식하고 해가 지면 식사를 하고 이슬람 사원에 모여서 단체로 기도를 하는데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사원 내 종교활동을 금지한다고 밝혔고요.

무슬림 단체들도 올해 라마단에는 가능한 집에서 예배를 보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반타니/인도네시아 이슬람 신도 : "라마단 기간에 축제를 열었던 예년과 비교하면 올해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어요."]

[앵커]

그런데 통제 수칙을 잘 따르지 않는 신도들도 다수라구요?

[기자]

네, 인도네시아의 경우 2억 7천만 명 인구 가운데 약 87%가 무슬림이기 때문에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국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자바섬과 수마트라섬 등 인도네시아 곳곳의 모스크에서는 저녁기도 모임을 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구요.

자카르타의 일부 사원에서는 불을 끄고 비밀리에 기도회를 열고 있었습니다.

사원에서 기도를 올려야 영적 보상이 크다는 믿음이 뿌리 깊기 때문입니다.

[로야니/인도네시아 이슬람 신도 : "이게 우리 라마단 예배 방식이에요. 사원에서 기도해야 거룩한 보상을 받습니다."]

인도네시아 내 확진자가 9천 명을 넘은 상황에서 종교행사가 방역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라마단이 동남아 지역의 시한폭탄이 될 거란 경고가 나왔다는데 어떤 얘깁니까?

[기자]

네, 중국에서 최대명절인 ‘춘절’ 직후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증가했던 것처럼 무슬림 인구가 많은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도 라마단 기간에 확진자가 급증해서 유럽과 북미 다음으로 새로운 핫스팟, 즉 집중 감염지역이 될 수 있다, 이런 관측이 나온 겁니다.

동남아시아는 코로나19 검사역량이 낮기 때문에 실제 감염자 수는 통계수치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정부는 라마단 기간에 방역 수위를 한층 높여서 코로나19 사태를 종식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선언했지만, 라마단이 끝나고 10일가량 이어지는 연휴에 시민들의 대이동이 슈퍼 확산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카르타 수도권 시민들의 귀향을 전면 금지시켰고 군경 약 17만 명을 동원해서 이동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방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글로벌24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