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이정후, LG 마무리 고우석 상대로 끝내기 안타

입력 2020.04.2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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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이정후의 끝내기 적시타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키움은 2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1-2로 뒤진 9회 말 상대 마무리 투수 고우석의 갑작스러운 제구력 난조로 기회를 잡았다.

고우석은 첫 아웃카운트 2개를 손쉽게 잡아냈지만 3타자 연속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자 손혁 키움 감독은 대타 이정후를 투입했다.

이정후가 깨끗한 우전 안타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경기는 키움의 3-2 역전승으로 끝이 났다.

LG는 비록 패했지만 약 2개월 만에 실전 등판에 나선 에이스 타일러 윌슨이 쾌투를 펼치며 걱정 하나를 덜었다.

지난달 22일 미국에서 입국한 윌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2주간 자가격리를 하느라 팀 훈련을 함께하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페이스도 늦어졌다.

윌슨은 2월 29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 등판한 이후 58일 만에 실전 등판에 나섰다.

아직 100% 몸 상태가 아닌 듯 직구 최고 시속은 145㎞, 평균 시속은 140㎞에 불과했지만, 윌슨은 어렵지 않게 키움 타선을 요리했다.

윌슨은 이날 선발 등판해 3⅓이닝을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LG 타선은 에이스의 복귀를 환영하는 대포를 잇달아 쏘아 올렸다.

1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형종은 키움의 좌완 선발 이승호가 2구째 던진 시속 139㎞ 한복판 직구를 벼락같이 걷어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아치를 그렸다.

연습경기 4경기, 11타석 만에 나온 이형종의 홈런으로 LG의 이번 연습경기 팀 첫 홈런이기도 하다.

4회 초에는 김민성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승호의 3구째 직구(시속 136㎞)를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하지만 LG는 7회 초 선두타자 이천웅의 좌중간 2루타가 터졌음에도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8회 초 1사에서는 베테랑 박용택이 투혼의 전력 질주로 3루타를 만들어냈지만, 득점에 실패하는 등 득점권 집중력에서 여전히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달아나야 할 때 달아나지 못한 LG는 9회 말 끝내기 안타를 내주고 무릎을 꿇었다.

키움 선발 이승호는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 했다.

무난한 투구였지만 피홈런 2개가 옥에 티였다. 연습경기 첫 등판이던 21일 인천 SK 와이번스전(4⅔이닝 6실점)을 포함하면 두 경기에서 홈런 5개를 허용했다.

키움의 외국인 타자 테일러 모터는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4차례 연습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 2볼넷으로 이번에도 첫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NC 다이노스를 8-6으로 제압했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연습경기 4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KIA는 0-5로 끌려가던 3회 말 NC 선발 이재학의 제구 난조를 틈타 밀어내기로 1점을 만회한 뒤 최형우의 희생플라이, 프레스턴 터커, 나지완의 연속 적시타를 묶어 4-5로 추격했다.

이어 4회 말 최형우의 우월 석 점 홈런 등으로 4점을 보태 전세를 뒤집었다.

최형우는 배트가 부러진 상태에서도 공을 펜스 바깥으로 넘겨 괴력을 발휘했다.

KIA 선발 투수 드루 가뇽은 5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맞고 5실점 했지만, 타선 덕분에 승리를 안았다.

이재학은 3이닝 동안 7점을 줘 NC에 숙제를 안겼다.

9회 등판한 KIA 마무리 문경찬은 2루수 실책 탓에 1점을 줬지만, 추가 점수를 허용하지 않고 세이브를 챙겼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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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27 21:36:55
    연합뉴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이정후의 끝내기 적시타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키움은 2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1-2로 뒤진 9회 말 상대 마무리 투수 고우석의 갑작스러운 제구력 난조로 기회를 잡았다.

고우석은 첫 아웃카운트 2개를 손쉽게 잡아냈지만 3타자 연속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자 손혁 키움 감독은 대타 이정후를 투입했다.

이정후가 깨끗한 우전 안타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경기는 키움의 3-2 역전승으로 끝이 났다.

LG는 비록 패했지만 약 2개월 만에 실전 등판에 나선 에이스 타일러 윌슨이 쾌투를 펼치며 걱정 하나를 덜었다.

지난달 22일 미국에서 입국한 윌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2주간 자가격리를 하느라 팀 훈련을 함께하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페이스도 늦어졌다.

윌슨은 2월 29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 등판한 이후 58일 만에 실전 등판에 나섰다.

아직 100% 몸 상태가 아닌 듯 직구 최고 시속은 145㎞, 평균 시속은 140㎞에 불과했지만, 윌슨은 어렵지 않게 키움 타선을 요리했다.

윌슨은 이날 선발 등판해 3⅓이닝을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LG 타선은 에이스의 복귀를 환영하는 대포를 잇달아 쏘아 올렸다.

1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형종은 키움의 좌완 선발 이승호가 2구째 던진 시속 139㎞ 한복판 직구를 벼락같이 걷어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아치를 그렸다.

연습경기 4경기, 11타석 만에 나온 이형종의 홈런으로 LG의 이번 연습경기 팀 첫 홈런이기도 하다.

4회 초에는 김민성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승호의 3구째 직구(시속 136㎞)를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하지만 LG는 7회 초 선두타자 이천웅의 좌중간 2루타가 터졌음에도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8회 초 1사에서는 베테랑 박용택이 투혼의 전력 질주로 3루타를 만들어냈지만, 득점에 실패하는 등 득점권 집중력에서 여전히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달아나야 할 때 달아나지 못한 LG는 9회 말 끝내기 안타를 내주고 무릎을 꿇었다.

키움 선발 이승호는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 했다.

무난한 투구였지만 피홈런 2개가 옥에 티였다. 연습경기 첫 등판이던 21일 인천 SK 와이번스전(4⅔이닝 6실점)을 포함하면 두 경기에서 홈런 5개를 허용했다.

키움의 외국인 타자 테일러 모터는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4차례 연습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 2볼넷으로 이번에도 첫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NC 다이노스를 8-6으로 제압했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연습경기 4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KIA는 0-5로 끌려가던 3회 말 NC 선발 이재학의 제구 난조를 틈타 밀어내기로 1점을 만회한 뒤 최형우의 희생플라이, 프레스턴 터커, 나지완의 연속 적시타를 묶어 4-5로 추격했다.

이어 4회 말 최형우의 우월 석 점 홈런 등으로 4점을 보태 전세를 뒤집었다.

최형우는 배트가 부러진 상태에서도 공을 펜스 바깥으로 넘겨 괴력을 발휘했다.

KIA 선발 투수 드루 가뇽은 5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맞고 5실점 했지만, 타선 덕분에 승리를 안았다.

이재학은 3이닝 동안 7점을 줘 NC에 숙제를 안겼다.

9회 등판한 KIA 마무리 문경찬은 2루수 실책 탓에 1점을 줬지만, 추가 점수를 허용하지 않고 세이브를 챙겼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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