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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차질 우려에 조직 내 갈등까지
입력 2020.04.27 (22:08) 수정 2020.04.27 (22:08) 뉴스9(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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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사퇴 이후 변성완 행정부시장이 권한대행을 맡아 비상 체제에 들어갔지만, 시정 차질 우려는 여전합니다. 

주요 현안을 주도하던 정무직 공무원들이 인수인계도 없이 모두 나간데다, 관료직과 임명직 공무원 사이의 갈등까지 불거져 업무 혼선마저 걱정입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거돈 전 시장 사퇴 기자회견 날, 변성완 행정부시장은 사퇴 사실을 당일에서야 전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변성완/부산시 권한대행/지난23일 : "그 사항은 알지를 못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들도. 저희들도 오늘 알았기 때문에…."]

부산시 고위 공직자 대부분이 똑같은 반응이었습니다.

그리고 시장 사퇴와 함께 정무직 공무원 13명이 자동 면직됐습니다. 

굵직한 시정 현안을 사실상 주도적으로 이끌던 정무직들은 업무 인수인계조차 없이 부산시를 떠났습니다.

한 부산시 산하기관 관계자는 "지금까지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부산시 내 정무직과 협의를 해 오고 있었는데, 당장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공직 사회 내부 갈등까지 불거지고 있습니다.

자동 면직된 정무직 외에 오 전 시장이 임용한 외부 인사는 개방형 직위를 포함해 부산시와 시 산하기관에 대략 70명 정도.

부산 공무원 노조는 '정무직 공무원들의 일괄 사퇴'와 함께, '개방직 공무원들의 전문성까지 재검증'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일각에서는 공모 절차를 통해 임용된 개방직 공무원의 전문성까지 재검증 운운하는 것은 '구태'라는 지적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양미숙/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 : "(정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금 권한대행을 맡은 분들과 다른 공무원들도 협조하면서 이 부분은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년 4월 보궐 선거까지는 1년 가까이 남은 상황. 시정 공백 우려에 조직 내부 갈등 양상까지, 갑작스러운 시장 사퇴로 인한 후유증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 시정 차질 우려에 조직 내 갈등까지
    • 입력 2020-04-27 22:08:10
    • 수정2020-04-27 22:08:13
    뉴스9(부산)
[앵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사퇴 이후 변성완 행정부시장이 권한대행을 맡아 비상 체제에 들어갔지만, 시정 차질 우려는 여전합니다. 

주요 현안을 주도하던 정무직 공무원들이 인수인계도 없이 모두 나간데다, 관료직과 임명직 공무원 사이의 갈등까지 불거져 업무 혼선마저 걱정입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거돈 전 시장 사퇴 기자회견 날, 변성완 행정부시장은 사퇴 사실을 당일에서야 전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변성완/부산시 권한대행/지난23일 : "그 사항은 알지를 못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들도. 저희들도 오늘 알았기 때문에…."]

부산시 고위 공직자 대부분이 똑같은 반응이었습니다.

그리고 시장 사퇴와 함께 정무직 공무원 13명이 자동 면직됐습니다. 

굵직한 시정 현안을 사실상 주도적으로 이끌던 정무직들은 업무 인수인계조차 없이 부산시를 떠났습니다.

한 부산시 산하기관 관계자는 "지금까지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부산시 내 정무직과 협의를 해 오고 있었는데, 당장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공직 사회 내부 갈등까지 불거지고 있습니다.

자동 면직된 정무직 외에 오 전 시장이 임용한 외부 인사는 개방형 직위를 포함해 부산시와 시 산하기관에 대략 70명 정도.

부산 공무원 노조는 '정무직 공무원들의 일괄 사퇴'와 함께, '개방직 공무원들의 전문성까지 재검증'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일각에서는 공모 절차를 통해 임용된 개방직 공무원의 전문성까지 재검증 운운하는 것은 '구태'라는 지적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양미숙/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 : "(정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금 권한대행을 맡은 분들과 다른 공무원들도 협조하면서 이 부분은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년 4월 보궐 선거까지는 1년 가까이 남은 상황. 시정 공백 우려에 조직 내부 갈등 양상까지, 갑작스러운 시장 사퇴로 인한 후유증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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