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해도 열심히”…전문계고 실습도 원격으로!

[앵커]

대입 수능을 앞둔 일반계 고3 수험생에게 전국학력평가가 중요한 것만큼 전문계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실습수업은 취업과 직결됩니다.

오늘은 전문계 고등학교의 원격 실습수업 현장을 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컴퓨터 프로그램을 짜는 전문계 고등학교 실습수업도 쌍방향 화상 수업으로 진행됩니다.

["23개가 미확인됐습니다. 그래서 조금 있다가 다시 확인할 것입니다. (지난 시간에 과제 낸 것을 여러분이 제대로 했는지 한 번 확인하겠습니다.)"]

학생들은 컴퓨터 네트워크 운영관리 프로그램을 직접 작성하고, 수업 내용을 교사로부터 검증받습니다.

[박성진/한일여고 정보통신 교사 : "실습하지 않는데 하는 것처럼 꾸몄을 때 찾아서 막고 정말로 수업하게 하는 게 사실 힘든 부분입니다."]

학생들도 선생님에게 바로바로 질문할 수 없어 힘든 건 마찬가지입니다.

[남영아/한일여고 3학년 : "휴대 전화 앱으로도 개발돼 수업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학교에서 직접 하는 수업보다 집중이 덜 됩니다."]

이 학교는 원격수업 운영단을 지난 2월부터 꾸려 원격 실습수업을 잘 진행하도록 보완대책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김정환/원격수업운영단 교사 : "온라인 수업도 질적 향상이 없으면 학생들이 등교하면 수업 방향도 흐트러지고, 선생님들이 수업하기도 힘들어집니다."]

전문계고등학교의 실습 수업은 곧바로 국가자격증 취득 준비 과정입니다.

1학기 원격수업의 성공 여부가 전문계 고3 취업 준비생에게는 취업 승패의 갈림길입니다.

답답하기는 하지만, 등교 수업 때까지는 원격 실습수업이 피할 수 없는 선택지입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