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공영제 요구…문제는 재정부담
입력 2020.04.27 (22:16)
수정 2020.04.27 (22: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춘천에 이어 원주에서도 시내버스 노조원들이 버스 공영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공영제를 도입하려면 자치단체가 직접 운수회사를 운영해야 하는데, 지금보다 재정부담이 두 배 이상 클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논의가 진척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 태창운수 소속 시내버스가 차고지에 멈춰 서있습니다.
이달 4일부터 석 달 동안 휴업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법정관리중인 회사가 코로나 사태로 수입이 급감하면서 버틸 수 없다고 판단한 겁니다.
["투쟁,투쟁,투쟁..."]
생존권에 위기를 느낀 노동자들이 단체 행동에 나섰습니다.
버스 회사의 휴업으로 인해 시민들의 이동권이 무너졌고, 민간 자본으로 운영되는 운수회사로는 대중교통의 공공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시가 직영하는 완전 공영제 도입, 그리고 휴업 사태에 대한 원주시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하진섭/원주 태창운수 노조지회장 : "버스가 있고, 노동 의사가 있는 버스 노동자들이 있는데 돈이 안 된다고 시내버스가 끊어지는 현 사태를 다시는 반복하지 말자..."]
관건은 공영제 도입에 따른 자치단체의 재정 부담입니다.
2016년, 강원도가 버스 준공영제 도입과 관련해 용역을 해봤더니, 시.군의 한 해 재정 부담이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준공영제'가 이 정도인데 운수업체의 노선 사업권마저 사와야 하는 '완전 공영제'는 재정 부담이 막대할 수 밖에 없다는게 지자체 의견입니다.
[이병오/원주시 대중교통과장 : "시 입장에서도 소요되는 예산이 너무 많기 때문에 쉽게 접근하기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선군이 올 6월부터 버스 완전 공영제 시행을 앞두고 있어 성패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춘천에 이어 원주에서도 시내버스 노조원들이 버스 공영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공영제를 도입하려면 자치단체가 직접 운수회사를 운영해야 하는데, 지금보다 재정부담이 두 배 이상 클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논의가 진척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 태창운수 소속 시내버스가 차고지에 멈춰 서있습니다.
이달 4일부터 석 달 동안 휴업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법정관리중인 회사가 코로나 사태로 수입이 급감하면서 버틸 수 없다고 판단한 겁니다.
["투쟁,투쟁,투쟁..."]
생존권에 위기를 느낀 노동자들이 단체 행동에 나섰습니다.
버스 회사의 휴업으로 인해 시민들의 이동권이 무너졌고, 민간 자본으로 운영되는 운수회사로는 대중교통의 공공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시가 직영하는 완전 공영제 도입, 그리고 휴업 사태에 대한 원주시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하진섭/원주 태창운수 노조지회장 : "버스가 있고, 노동 의사가 있는 버스 노동자들이 있는데 돈이 안 된다고 시내버스가 끊어지는 현 사태를 다시는 반복하지 말자..."]
관건은 공영제 도입에 따른 자치단체의 재정 부담입니다.
2016년, 강원도가 버스 준공영제 도입과 관련해 용역을 해봤더니, 시.군의 한 해 재정 부담이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준공영제'가 이 정도인데 운수업체의 노선 사업권마저 사와야 하는 '완전 공영제'는 재정 부담이 막대할 수 밖에 없다는게 지자체 의견입니다.
[이병오/원주시 대중교통과장 : "시 입장에서도 소요되는 예산이 너무 많기 때문에 쉽게 접근하기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선군이 올 6월부터 버스 완전 공영제 시행을 앞두고 있어 성패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시내버스 공영제 요구…문제는 재정부담
-
- 입력 2020-04-27 22:16:25
- 수정2020-04-27 22:16:28
[앵커]
춘천에 이어 원주에서도 시내버스 노조원들이 버스 공영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공영제를 도입하려면 자치단체가 직접 운수회사를 운영해야 하는데, 지금보다 재정부담이 두 배 이상 클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논의가 진척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 태창운수 소속 시내버스가 차고지에 멈춰 서있습니다.
이달 4일부터 석 달 동안 휴업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법정관리중인 회사가 코로나 사태로 수입이 급감하면서 버틸 수 없다고 판단한 겁니다.
["투쟁,투쟁,투쟁..."]
생존권에 위기를 느낀 노동자들이 단체 행동에 나섰습니다.
버스 회사의 휴업으로 인해 시민들의 이동권이 무너졌고, 민간 자본으로 운영되는 운수회사로는 대중교통의 공공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시가 직영하는 완전 공영제 도입, 그리고 휴업 사태에 대한 원주시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하진섭/원주 태창운수 노조지회장 : "버스가 있고, 노동 의사가 있는 버스 노동자들이 있는데 돈이 안 된다고 시내버스가 끊어지는 현 사태를 다시는 반복하지 말자..."]
관건은 공영제 도입에 따른 자치단체의 재정 부담입니다.
2016년, 강원도가 버스 준공영제 도입과 관련해 용역을 해봤더니, 시.군의 한 해 재정 부담이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준공영제'가 이 정도인데 운수업체의 노선 사업권마저 사와야 하는 '완전 공영제'는 재정 부담이 막대할 수 밖에 없다는게 지자체 의견입니다.
[이병오/원주시 대중교통과장 : "시 입장에서도 소요되는 예산이 너무 많기 때문에 쉽게 접근하기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선군이 올 6월부터 버스 완전 공영제 시행을 앞두고 있어 성패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
-
강탁균 기자 taktak@kbs.co.kr
강탁균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