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해양신도시에 네버랜드’…실현 가능성은?

입력 2020.04.27 (22:17) 수정 2020.04.2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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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의 공약 실현 가능성을 짚어보는 연속 보도.

오늘은 네 번째 순서로 마산합포 선거구, 최형두 당선인이 약속한 '마산 네버랜드 건설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이형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산 앞바다를 매립한 축구장 90여 개 크기 인공섬, 마산 해양 신도시.

하지만 어떻게 활용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마산합포구 최형두 미래통합당 당선인은 마산 해양신도시에 대한 해법으로 '네버랜드 건설'을 공약했습니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게임 테마파크와 랜드마크 수목원, 다목적 시민 스포츠 공원 등을 해양신도시에 만들겠다는 내용입니다.

[최형두/마산합포구 당선인/미래통합당 : "(인공섬의) 주요 콘텐츠로 다른 도시가 하지 않은 것, 세계적으로 가능성이 보이는 것, 그리고 민간 기업의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것으로…."]

하지만 네버렌드 건설 계획만 있을 뿐, 재원 마련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없습니다.

해양신도시는 지자체 개발사업이라 국비 지원 여부가 불투명하고, 이미 사업비만 3,400억 원이 들어가 추가적인 지자체 재정 부담도 쉽지 않습니다.

[조정림/마산YMCA 시민사회부장 : "민자 유치로 갔을 때는 100% 거의 개발 중심이 되고, 이 공간의 공공성들은 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단순히 무엇을 개발하겠다, 만들겠다는 것으로 끝날 게 아니라, 어떻게 예산을 만들 것이며…."]

사업 주체인 창원시와의 정책적 조율도 넘어야 할 산입니다.

[창원시 관계자/음성변조 : "(창원)시에서 지금 기획하고 있는 개발 방향하고 (공약) 내용이 맞아진다고 하면 수용할 수 있는 부분도 있을 것이고…."]

이제는 기대보다 애물단지가 되고 있는 마산 해양신도시.

당선인이 공약한 것처럼 네버랜드 건설이 그 해법이 될지, 앞으로 4년, 유권자들이 지켜볼 것입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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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산 해양신도시에 네버랜드’…실현 가능성은?
    • 입력 2020-04-27 22:17:55
    • 수정2020-04-27 22:17:57
    뉴스9(창원)
[앵커] 21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의 공약 실현 가능성을 짚어보는 연속 보도. 오늘은 네 번째 순서로 마산합포 선거구, 최형두 당선인이 약속한 '마산 네버랜드 건설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이형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산 앞바다를 매립한 축구장 90여 개 크기 인공섬, 마산 해양 신도시. 하지만 어떻게 활용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마산합포구 최형두 미래통합당 당선인은 마산 해양신도시에 대한 해법으로 '네버랜드 건설'을 공약했습니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게임 테마파크와 랜드마크 수목원, 다목적 시민 스포츠 공원 등을 해양신도시에 만들겠다는 내용입니다. [최형두/마산합포구 당선인/미래통합당 : "(인공섬의) 주요 콘텐츠로 다른 도시가 하지 않은 것, 세계적으로 가능성이 보이는 것, 그리고 민간 기업의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것으로…."] 하지만 네버렌드 건설 계획만 있을 뿐, 재원 마련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없습니다. 해양신도시는 지자체 개발사업이라 국비 지원 여부가 불투명하고, 이미 사업비만 3,400억 원이 들어가 추가적인 지자체 재정 부담도 쉽지 않습니다. [조정림/마산YMCA 시민사회부장 : "민자 유치로 갔을 때는 100% 거의 개발 중심이 되고, 이 공간의 공공성들은 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단순히 무엇을 개발하겠다, 만들겠다는 것으로 끝날 게 아니라, 어떻게 예산을 만들 것이며…."] 사업 주체인 창원시와의 정책적 조율도 넘어야 할 산입니다. [창원시 관계자/음성변조 : "(창원)시에서 지금 기획하고 있는 개발 방향하고 (공약) 내용이 맞아진다고 하면 수용할 수 있는 부분도 있을 것이고…."] 이제는 기대보다 애물단지가 되고 있는 마산 해양신도시. 당선인이 공약한 것처럼 네버랜드 건설이 그 해법이 될지, 앞으로 4년, 유권자들이 지켜볼 것입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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