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북부선 ‘강릉-제진’ 복원 추친…내년 말 착공

입력 2020.04.27 (20:50) 수정 2020.04.28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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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동해선 철도 연결은 2년 전 남북 정상이 만나 합의하고 발표한 판문점 선언에 포함됐지만, 특별한 진전은 보지 못해왔습니다. 

우리 정부가 강릉과 제진 간 동해북부선 단절 구간을 우선 연결하기로 했는데, 이르면 내년 말 공사가 시작됩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대중 정부 시절 우선 복원된 우리나라 최북단 기차역, 고성 제진역입니다. 

이 제진역에서 강릉까지 111킬로미터에 이르는 동해북부선 단절 구간에 대한 철도 복원이 추진됩니다. 

1967년 노선 폐지 뒤 53년 만으로, 사업비 2조 8천52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인정돼 예비타당성조사 없이 이르면 내년 말 착공합니다. 

[최문순/강원도지사 : "국토교통부와 통일부, 기재부가 모두 합의해서, 이걸 빠른 속도로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그 결정을 확인하는 의미에서 우리 강원도민들께 확인하는 행사를 갖게됐습니다."]
 
강릉-제진 구간 철도 연결은 강원 동해안지역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어 강원 관광과 물류 이동 등에 획기적 개선이 기대됩니다. 

[이강훈/고성군 번영회장 : "여러 가지 기업체들이 물류비 때문에 지역에 오지 못합니다. 관광산업을 주로 하고 있는데, 아마 열차가 달리면, 휴전선을 보러 또 금강산 마지막 봉우리를 보러 전국에서 관광객이 많이 오지 않을까…."]

다만 이번 사업의 궁극적인 목표인 남북 철도 연결 성사는 아직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판문점 선언 당시와 비교해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확연히 달라졌고, 김정은 국방위원장은 건강 논란 속에 두문불출하고 있습니다. 

남북관계 변수 속에 남북을 넘어 유럽으로 이어지는 대륙철도를 꿈꾸는 동해북부선. 

강릉에서 제진 구간은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됩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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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복원 추친…내년 말 착공
    • 입력 2020-04-28 00:14:52
    • 수정2020-04-28 00:26:48
    뉴스9(강릉)
[앵커] 남북 동해선 철도 연결은 2년 전 남북 정상이 만나 합의하고 발표한 판문점 선언에 포함됐지만, 특별한 진전은 보지 못해왔습니다.  우리 정부가 강릉과 제진 간 동해북부선 단절 구간을 우선 연결하기로 했는데, 이르면 내년 말 공사가 시작됩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대중 정부 시절 우선 복원된 우리나라 최북단 기차역, 고성 제진역입니다.  이 제진역에서 강릉까지 111킬로미터에 이르는 동해북부선 단절 구간에 대한 철도 복원이 추진됩니다.  1967년 노선 폐지 뒤 53년 만으로, 사업비 2조 8천52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인정돼 예비타당성조사 없이 이르면 내년 말 착공합니다.  [최문순/강원도지사 : "국토교통부와 통일부, 기재부가 모두 합의해서, 이걸 빠른 속도로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그 결정을 확인하는 의미에서 우리 강원도민들께 확인하는 행사를 갖게됐습니다."]   강릉-제진 구간 철도 연결은 강원 동해안지역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어 강원 관광과 물류 이동 등에 획기적 개선이 기대됩니다.  [이강훈/고성군 번영회장 : "여러 가지 기업체들이 물류비 때문에 지역에 오지 못합니다. 관광산업을 주로 하고 있는데, 아마 열차가 달리면, 휴전선을 보러 또 금강산 마지막 봉우리를 보러 전국에서 관광객이 많이 오지 않을까…."] 다만 이번 사업의 궁극적인 목표인 남북 철도 연결 성사는 아직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판문점 선언 당시와 비교해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확연히 달라졌고, 김정은 국방위원장은 건강 논란 속에 두문불출하고 있습니다.  남북관계 변수 속에 남북을 넘어 유럽으로 이어지는 대륙철도를 꿈꾸는 동해북부선.  강릉에서 제진 구간은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됩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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