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이 모자라’…방역대책본부, 100일째 밤샘 근무

입력 2020.04.28 (21:18) 수정 2020.04.2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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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료진만큼이나 바빴고, 또 계속 바쁜 곳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꾸려진 질병관리본부로 가보겠습니다.

이승훈 기자, 질병관리본부 직원들 아직 퇴근을 못하고 있죠?

[리포트]

네, 여전히 환하게 불이 밝혀진 사무실 안에서는 직원 수십 명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있는 곳은 중앙방역대책본부 긴급 상황실인데요, 전국의 코로나19 상황을 24시간 감시하는 방역 관리의 중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황실 안에서 직원들이 일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좋을 텐데, 이 곳은 보안 시설로 분류돼 있고 감염 관리 문제가 있어서 취재진도 여기까지만 출입이 허용된 상황입니다.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로 지금까지 100일째 하루도 빼지 않고 밤샘 근무를 이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최근 확진자 증가 추이는 안정적이지만, 이곳에 긴장감은 여전합니다.

방역당국은 아직 첫 산을 넘지도 못했지만 넘는다 해도 계속 다른 산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래서 현재 국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중요하고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검사하고 끝까지 추적 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특히 노숙인과 쪽방 거주자, 미등록 외국인 근로자들에겐 세심한 방역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번 주에 대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여전히 방역망 밖에서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이제부터는 '사각지대'도 세심히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다가오는 황금연휴에 최대한 바깥활동을 자제해달라고 거듭 부탁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1-2년 동안은 경계를 늦출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언제가 될지 모를 코로나19 종식때까지 이곳에서 계속 비상 근무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질병관리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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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시간이 모자라’…방역대책본부, 100일째 밤샘 근무
    • 입력 2020-04-28 21:20:31
    • 수정2020-04-29 08: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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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료진만큼이나 바빴고, 또 계속 바쁜 곳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꾸려진 질병관리본부로 가보겠습니다. 이승훈 기자, 질병관리본부 직원들 아직 퇴근을 못하고 있죠? [리포트] 네, 여전히 환하게 불이 밝혀진 사무실 안에서는 직원 수십 명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있는 곳은 중앙방역대책본부 긴급 상황실인데요, 전국의 코로나19 상황을 24시간 감시하는 방역 관리의 중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황실 안에서 직원들이 일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좋을 텐데, 이 곳은 보안 시설로 분류돼 있고 감염 관리 문제가 있어서 취재진도 여기까지만 출입이 허용된 상황입니다.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로 지금까지 100일째 하루도 빼지 않고 밤샘 근무를 이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최근 확진자 증가 추이는 안정적이지만, 이곳에 긴장감은 여전합니다. 방역당국은 아직 첫 산을 넘지도 못했지만 넘는다 해도 계속 다른 산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래서 현재 국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중요하고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검사하고 끝까지 추적 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특히 노숙인과 쪽방 거주자, 미등록 외국인 근로자들에겐 세심한 방역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번 주에 대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여전히 방역망 밖에서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이제부터는 '사각지대'도 세심히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다가오는 황금연휴에 최대한 바깥활동을 자제해달라고 거듭 부탁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1-2년 동안은 경계를 늦출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언제가 될지 모를 코로나19 종식때까지 이곳에서 계속 비상 근무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질병관리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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