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회의, 재난지원금 추경 처리

[앵커]

국회가 오늘 밤 본회의를 열어 2차 추경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추경안이 통과되면 다음달 중에 4인 가족 기준으로 가구당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12조 2천억원 규모의 2차 추경안.

통합당은 3조 6천억원 가량으로 예상되는 국채 발행규모를 줄일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종배 : "세출 구조조정에 대한 자구노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제가 아침에 기자회견에서도 얘기했는데 더 찾아보셔야지 합니다."]

[홍남기 : "3차 추경을 하면서도 추가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만, 통합당은 오늘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한다는 입장은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회의 처리를 위해 국회 예결위는 간사간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을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오전 중에 여야가 추경안에 합의하면, 예산안 수정 입력 작업 등을 거쳐 밤 늦게 본회의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상임위들은 오늘 잇따라 전체회의를 열고 추경안 심사를 마무리합니다.

오늘 본회의가 열리면, 긴급재난지원금 기부금 특별법과 N번방 방지법 등도 함께 상정됩니다.

국회 법사위는 오늘 불법촬영물을 소지하거나 시청한 경우 처벌하는 내용을 담은 관련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어제 국회 정무위를 통과한 인터넷은행법과 산업은행법도 법사위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됩니다.

사실상 KT가 인터넷은행, 케이뱅크의 대주주가 되는 것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인터넷 은행법은 지난달 본회의에서 부결됐습니다.

민주당과 통합당이 다시 처리하기로 합의했지만 민생당과 정의당,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반대하고 있어 본회의 처리 여부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