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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마스크 쟁탈전’ 심화…아베 “나는 편하다” 설전
입력 2020.04.29 (06:05) 수정 2020.04.29 (07:59)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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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스크 품귀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일본에서 한 업체가 추첨 판매를 시작했는데 경쟁률이 무려 100대 1을 넘었습니다.

이를 해소하겠다며 일본 정부가 배포한 '천 마스크'는 불량품이 3만 장을 넘겼는데, 아베 총리는 "의도적으로 깎아내리지 말라"며 야당 의원과 설전까지 벌였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국회에 출석한 일본 아베 총리.

정부가 배포한 '천 마스크'가 너무 작다는 지적을 받자 야당 의원과 설전을 벌입니다.

[오쿠시 히로시/입헌민주당 중의원 : "총리가 배포한 마스크를 썼다가 숨이 막혀서 (일반 마스크로) 바꿔 썼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나는 계속 쓰고 있는데 전혀 숨쉬기 어렵지 않습니다. 의도적으로 깎아내리는 발언은 삼가해 주십시오."]

크기만 문제가 아닙니다.

작은 벌레가 들어있기도 하고, 얼룩이 지거나 곰팡이가 핀 것도 있습니다.

임산부용 마스크에서만 이런 불량이 3만 장 넘게 나왔습니다.

일본 정부는 결국 배포를 중단하고 나머지는 전량 회수했습니다.

배포 사업에 쓰인 돈은 5천 2백억 원.

납품업체 선정에 이권이 개입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자 일본 정부는 해명에 진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국회의원이나 지방의원이 개별 기업의 거래를 알선하거나 소개한 적은 없다고 들었습니다."]

소비량의 80%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일본에서 마스크 품귀는 여전합니다.

전자업체 샤프가 추첨 방식으로 마스크를 판매하자 단숨에 460만 명이 몰렸습니다.

50장들이 마스크 한 상자를 사는데 경쟁률이 무려 117대 1이었습니다.

한 대형마트에선 판매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고객들이 넘어진 채 마스크를 쓸어담아 '마스크 대란'을 단적으로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日 ‘마스크 쟁탈전’ 심화…아베 “나는 편하다” 설전
    • 입력 2020-04-29 06:05:32
    • 수정2020-04-29 07:59:07
    뉴스광장 1부
[앵커]

마스크 품귀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일본에서 한 업체가 추첨 판매를 시작했는데 경쟁률이 무려 100대 1을 넘었습니다.

이를 해소하겠다며 일본 정부가 배포한 '천 마스크'는 불량품이 3만 장을 넘겼는데, 아베 총리는 "의도적으로 깎아내리지 말라"며 야당 의원과 설전까지 벌였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국회에 출석한 일본 아베 총리.

정부가 배포한 '천 마스크'가 너무 작다는 지적을 받자 야당 의원과 설전을 벌입니다.

[오쿠시 히로시/입헌민주당 중의원 : "총리가 배포한 마스크를 썼다가 숨이 막혀서 (일반 마스크로) 바꿔 썼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나는 계속 쓰고 있는데 전혀 숨쉬기 어렵지 않습니다. 의도적으로 깎아내리는 발언은 삼가해 주십시오."]

크기만 문제가 아닙니다.

작은 벌레가 들어있기도 하고, 얼룩이 지거나 곰팡이가 핀 것도 있습니다.

임산부용 마스크에서만 이런 불량이 3만 장 넘게 나왔습니다.

일본 정부는 결국 배포를 중단하고 나머지는 전량 회수했습니다.

배포 사업에 쓰인 돈은 5천 2백억 원.

납품업체 선정에 이권이 개입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자 일본 정부는 해명에 진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국회의원이나 지방의원이 개별 기업의 거래를 알선하거나 소개한 적은 없다고 들었습니다."]

소비량의 80%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일본에서 마스크 품귀는 여전합니다.

전자업체 샤프가 추첨 방식으로 마스크를 판매하자 단숨에 460만 명이 몰렸습니다.

50장들이 마스크 한 상자를 사는데 경쟁률이 무려 117대 1이었습니다.

한 대형마트에선 판매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고객들이 넘어진 채 마스크를 쓸어담아 '마스크 대란'을 단적으로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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