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차명의혹’도…양정숙 제명·고발

입력 2020.04.29 (06:20) 수정 2020.04.2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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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감시 프로젝트K를 통해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양정숙 당선인 의혹 보도해드렸죠.

부동산 실명제 위반과 거짓말 의혹 등 살펴봤는데, 추가로 차명 부동산과 정수장학회 관련 거짓말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더불어시민당은 양 당선인의 당적을 박탈하고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양정숙 당선인이 탈세를 위해 명의신탁을 했다'

이달 초, 남동생이 민주당 검증팀에 밝힌 내용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양 당선인 재산신고 내역에 없는 다른 부동산 이야기를 꺼냅니다.

[양정숙 당선인 남동생/음성대독 : "용산에 나보고 부동산 있냐고 묻더라고요, 기자가. 제 명의가 아니라 작은누나 명의로 했던 걸 거예요."]

양 당선인이 남동생과는 송파, 대치동의 부동산을 샀고, 여동생 명의로는 용산 고급 오피스텔을 샀다는 겁니다.

[양정숙 당선인 남동생/음성대독 : "거기서도 문제가 있었거든요. 세입자랑 얽히고. (양 당선인과 여동생이) 등지고 사는 상황이에요."]

이 여동생 찾아가 봤습니다.

["(음성변조/KBS 기자인데요. 혹시 잠깐 뵐 수 없을까요?) 저 몰라요. 가세요."]

이번엔 양 당선인에게 직접 물었더니 역시 부인합니다.

[양정숙/시민당 비례 당선인/어제 : "동생이 전부 다 온라인으로 본인이 무통장 입금하면서 세금까지 다 냈고요. 임차인하고 같이 등기소까지 가서 전세권 설정 말소 등기까지 했고요."]

거짓말 논란도 있습니다.

양 당선인, 정수장학회 출신 모임인 '상청회' 감사와 부회장을 지낸 걸로 돼 있는데 사실 확인을 요청하자 이렇게 답합니다.

[양정숙/시민당 비례 당선인/지난 8일 : "(상청회에서 활동하시지 않으셨어요?) 제가 활동, 상청회에서 활동하지 않았고요. (부회장이라고 해서...) 그래서 당장 저도 내려달라고. 저도 모르고 있었던 사실이거든요."]

그러다 2015년 상청회 모임에 참석해 찍은 사진을 보여주자 이번엔 이렇게 말합니다.

[양정숙/시민당 비례 당선인/어제 : "노무현 대통령님 때 법무장관을 하셨던 분이 초청을 해서 그 행사에 갔던 사진이 아닌가 싶습니다."]

KBS의 양 당선인 부동산 의혹 보도와 관련해 더불어시민당은 윤리위를 열어 양 당선인을 제명하고 고발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정은혜/더불어시민당 사무총장 : "세금 탈루를 위한 명의신탁 의혹 건은 현행법에 위반될 소지가 있어 최고위원회에 형사 고발을 건의하는 바입니다."]

더불어시민당은 불성실한 소명, 가족 간 입 맞추기로 당 조사가 한계에 직면했다며 수사기관이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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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가 ‘차명의혹’도…양정숙 제명·고발
    • 입력 2020-04-29 06:22:40
    • 수정2020-04-29 07: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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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감시 프로젝트K를 통해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양정숙 당선인 의혹 보도해드렸죠.

부동산 실명제 위반과 거짓말 의혹 등 살펴봤는데, 추가로 차명 부동산과 정수장학회 관련 거짓말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더불어시민당은 양 당선인의 당적을 박탈하고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양정숙 당선인이 탈세를 위해 명의신탁을 했다'

이달 초, 남동생이 민주당 검증팀에 밝힌 내용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양 당선인 재산신고 내역에 없는 다른 부동산 이야기를 꺼냅니다.

[양정숙 당선인 남동생/음성대독 : "용산에 나보고 부동산 있냐고 묻더라고요, 기자가. 제 명의가 아니라 작은누나 명의로 했던 걸 거예요."]

양 당선인이 남동생과는 송파, 대치동의 부동산을 샀고, 여동생 명의로는 용산 고급 오피스텔을 샀다는 겁니다.

[양정숙 당선인 남동생/음성대독 : "거기서도 문제가 있었거든요. 세입자랑 얽히고. (양 당선인과 여동생이) 등지고 사는 상황이에요."]

이 여동생 찾아가 봤습니다.

["(음성변조/KBS 기자인데요. 혹시 잠깐 뵐 수 없을까요?) 저 몰라요. 가세요."]

이번엔 양 당선인에게 직접 물었더니 역시 부인합니다.

[양정숙/시민당 비례 당선인/어제 : "동생이 전부 다 온라인으로 본인이 무통장 입금하면서 세금까지 다 냈고요. 임차인하고 같이 등기소까지 가서 전세권 설정 말소 등기까지 했고요."]

거짓말 논란도 있습니다.

양 당선인, 정수장학회 출신 모임인 '상청회' 감사와 부회장을 지낸 걸로 돼 있는데 사실 확인을 요청하자 이렇게 답합니다.

[양정숙/시민당 비례 당선인/지난 8일 : "(상청회에서 활동하시지 않으셨어요?) 제가 활동, 상청회에서 활동하지 않았고요. (부회장이라고 해서...) 그래서 당장 저도 내려달라고. 저도 모르고 있었던 사실이거든요."]

그러다 2015년 상청회 모임에 참석해 찍은 사진을 보여주자 이번엔 이렇게 말합니다.

[양정숙/시민당 비례 당선인/어제 : "노무현 대통령님 때 법무장관을 하셨던 분이 초청을 해서 그 행사에 갔던 사진이 아닌가 싶습니다."]

KBS의 양 당선인 부동산 의혹 보도와 관련해 더불어시민당은 윤리위를 열어 양 당선인을 제명하고 고발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정은혜/더불어시민당 사무총장 : "세금 탈루를 위한 명의신탁 의혹 건은 현행법에 위반될 소지가 있어 최고위원회에 형사 고발을 건의하는 바입니다."]

더불어시민당은 불성실한 소명, 가족 간 입 맞추기로 당 조사가 한계에 직면했다며 수사기관이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알립니다]
앵커멘트 도중 이펙트 밴드가 다음 아이템 밴드로 변경되는 일이 있어 디지털뉴스 수정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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