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기업 코로나 지원금 잇따른 수령 논란…“24억 원 이상 대출 기업 회계감사”

입력 2020.04.29 (07:09) 수정 2020.04.29 (08: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에선 코로나 19 경기부양과 관련한 중소기업 지원 자금을 대기업이나 부자 스포츠 구단까지 잇따라 수령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24억 원 넘는 돈을 지원받은 기업들은 미국 정부의 회계 감사를 받게 됐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LA 레이커스가 중소기업 지원 자금을 받은 것은 터무니없다."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 프로농구의 부자 구단이 중소기업 대출 지원금 56억 원을 받았다가 반납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햄버거 체인 쉐이크쉑과 유명 스테이크 전문 체인 식당, 그리고 하버드 대학 등이 중소기업 지원금을 수령해 논란이 됐습니다.

반면, 지원금을 신청한 상당수 중소규모 가게 주인들은 필요한 돈을 아직 받지 못했습니다,

[조 필드/서점 주인 : "it's not going to get anywhere close to paying all of the losses we've incurred."]

므누신 장관은 24억 원 넘게 대출 받은 모든 기업이 회계 감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대출 신청 업체가 중소기업청에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인증을 받았다면 형사 책임까지 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므누신/재무장관 : "We appreciate that they’ve done that. There will be a surveillance around this if they don’t."]

미국 각지에서 시작되는 경제 재개 이후에 경제적 불평등이 더욱 심화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코로나 검사 체계나 백신 등이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를 재개하면 인종이나 계층별 소득 격차가 더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부유한 근로자들은 계속 재택 근무를 하겠지만, 저소득층은 일자리를 잃지 않기 위해 바이러스 노출이란 절망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는 얘깁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 대기업 코로나 지원금 잇따른 수령 논란…“24억 원 이상 대출 기업 회계감사”
    • 입력 2020-04-29 07:13:13
    • 수정2020-04-29 08:36:35
    뉴스광장
[앵커] 미국에선 코로나 19 경기부양과 관련한 중소기업 지원 자금을 대기업이나 부자 스포츠 구단까지 잇따라 수령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24억 원 넘는 돈을 지원받은 기업들은 미국 정부의 회계 감사를 받게 됐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LA 레이커스가 중소기업 지원 자금을 받은 것은 터무니없다."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 프로농구의 부자 구단이 중소기업 대출 지원금 56억 원을 받았다가 반납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햄버거 체인 쉐이크쉑과 유명 스테이크 전문 체인 식당, 그리고 하버드 대학 등이 중소기업 지원금을 수령해 논란이 됐습니다. 반면, 지원금을 신청한 상당수 중소규모 가게 주인들은 필요한 돈을 아직 받지 못했습니다, [조 필드/서점 주인 : "it's not going to get anywhere close to paying all of the losses we've incurred."] 므누신 장관은 24억 원 넘게 대출 받은 모든 기업이 회계 감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대출 신청 업체가 중소기업청에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인증을 받았다면 형사 책임까지 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므누신/재무장관 : "We appreciate that they’ve done that. There will be a surveillance around this if they don’t."] 미국 각지에서 시작되는 경제 재개 이후에 경제적 불평등이 더욱 심화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코로나 검사 체계나 백신 등이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를 재개하면 인종이나 계층별 소득 격차가 더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부유한 근로자들은 계속 재택 근무를 하겠지만, 저소득층은 일자리를 잃지 않기 위해 바이러스 노출이란 절망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는 얘깁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