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유급휴무 다음 달 11일까지 연장…확진자 수 9만 3천여 명

입력 2020.04.29 (07:24) 수정 2020.04.2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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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달 말까지로 예정돼 있던 전 근로자 유급휴무 조치를 다음 달(5월) 1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달 말까지로 예정돼 있던 전 근로자 유급휴무 기간을 다음 달 11일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5월의 모든 휴일을 포함해, 전 근로자 유급휴무 조치를 5월 11일까지 연장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러시아의 코로나19 상황이 아직 정점을 지나지 않았다며, 각 지역 정부가 취하고 있는 전염병 예방 조치를 엄격히 준수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3월) 말 육해공 국경을 폐쇄한 데 이어, 모스크바 등 전국 대부분의 도시가 전 주민 자가 격리 명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하루 새 6천4백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어제(28일) 기준 9만 3,55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는 867명입니다.

확진자 수 기준 세계 8위로 중국과 이란보다 많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하루 10만 건이 넘는 진단 검사가 이뤄지고 있고, 전체 진단 검사 건수는 313만 건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신규 확진자의 약 40%는 무증상 감염자라고 덧붙였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아울러 코로나19 관련 제한 조치를 다음 달 12일부터 단계적으로 해제하는 데 필요한 기준을 마련하라고 보건당국에 지시해, 다음 달 중순부터는 지역별 상황에 따라 제한 조치를 완화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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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유급휴무 다음 달 11일까지 연장…확진자 수 9만 3천여 명
    • 입력 2020-04-29 07:27:56
    • 수정2020-04-29 08: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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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달 말까지로 예정돼 있던 전 근로자 유급휴무 조치를 다음 달(5월) 1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달 말까지로 예정돼 있던 전 근로자 유급휴무 기간을 다음 달 11일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5월의 모든 휴일을 포함해, 전 근로자 유급휴무 조치를 5월 11일까지 연장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러시아의 코로나19 상황이 아직 정점을 지나지 않았다며, 각 지역 정부가 취하고 있는 전염병 예방 조치를 엄격히 준수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3월) 말 육해공 국경을 폐쇄한 데 이어, 모스크바 등 전국 대부분의 도시가 전 주민 자가 격리 명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하루 새 6천4백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어제(28일) 기준 9만 3,55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는 867명입니다. 확진자 수 기준 세계 8위로 중국과 이란보다 많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하루 10만 건이 넘는 진단 검사가 이뤄지고 있고, 전체 진단 검사 건수는 313만 건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신규 확진자의 약 40%는 무증상 감염자라고 덧붙였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아울러 코로나19 관련 제한 조치를 다음 달 12일부터 단계적으로 해제하는 데 필요한 기준을 마련하라고 보건당국에 지시해, 다음 달 중순부터는 지역별 상황에 따라 제한 조치를 완화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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