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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사업 적자에 꺼내든 구조조정…반대 의견에 진통
입력 2020.04.29 (07:34) 수정 2020.04.29 (07:48) 뉴스광장(경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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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우체국 가서 편지를 보내는 일이 줄어들면서, 우체국이 우편 사업에서 천억 원대 적자를 보고 있는데요.

우정사업본부가 적자를 줄이겠다며 일부 우체국을 없애는걸 추진하고 있는데, 우체국은 공공서비스라는 이유 등으로 반대가 만만치 않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수원에 있는 한 우체국입니다.

하루 평균 800통가량 우편물이 접수되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 한때 곧 없어진다는 소문이 났습니다.

직선거리 1km 안에 다른 우체국이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초부터 우체국 구조조정을 추진했습니다.

핵심 사유는 우편사업 적자입니다.

적자는 2017년 500억 원대에서 2018년에는 3배 가까이 늘었고, 앞으로 계속 늘어날 걸로 예상됩니다.

우본은 우편·금융 기능이 함께 있는 직영 6급 이하 우체국을 일부 없애고, 대신 우편 기능만 있는 우편취급국을 만들어 비용을 줄이겠다는 계획입니다.

금융 기능은 자동화기기 등으로 창구 업무의 대부분을 대체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우본이 전국 6급 이하 우체국의 절반을 2023년까지 없애는걸 검토한다고 알려졌고, 우본 공무원 노조는 일방적 추진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강삼식/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무원노동조합 경인지역본부장 : "국민들에게는 알리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목표를 설정해서 작위적으로 실천을 한다는 것 자체에 대한 저항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인천에선 시민단체가 반대 의견을 밝혔고, 군산에선 시의회가 반대 건의안을 채택하기도 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공공성 등을 이유로 반대가 나오자 우본은 각 지방청에 노조와 협의하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적자가 커서 구조조정에는 협의할 가능성이 크고, 몇 곳을 줄이느냐가 쟁점이 될 걸로 보입니다.

우체국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는 게 중요한데, 우본은 아직 시민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 우편사업 적자에 꺼내든 구조조정…반대 의견에 진통
    • 입력 2020-04-29 07:35:23
    • 수정2020-04-29 07:48:10
    뉴스광장(경인)
[앵커]

요즘 우체국 가서 편지를 보내는 일이 줄어들면서, 우체국이 우편 사업에서 천억 원대 적자를 보고 있는데요.

우정사업본부가 적자를 줄이겠다며 일부 우체국을 없애는걸 추진하고 있는데, 우체국은 공공서비스라는 이유 등으로 반대가 만만치 않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수원에 있는 한 우체국입니다.

하루 평균 800통가량 우편물이 접수되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 한때 곧 없어진다는 소문이 났습니다.

직선거리 1km 안에 다른 우체국이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초부터 우체국 구조조정을 추진했습니다.

핵심 사유는 우편사업 적자입니다.

적자는 2017년 500억 원대에서 2018년에는 3배 가까이 늘었고, 앞으로 계속 늘어날 걸로 예상됩니다.

우본은 우편·금융 기능이 함께 있는 직영 6급 이하 우체국을 일부 없애고, 대신 우편 기능만 있는 우편취급국을 만들어 비용을 줄이겠다는 계획입니다.

금융 기능은 자동화기기 등으로 창구 업무의 대부분을 대체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우본이 전국 6급 이하 우체국의 절반을 2023년까지 없애는걸 검토한다고 알려졌고, 우본 공무원 노조는 일방적 추진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강삼식/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무원노동조합 경인지역본부장 : "국민들에게는 알리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목표를 설정해서 작위적으로 실천을 한다는 것 자체에 대한 저항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인천에선 시민단체가 반대 의견을 밝혔고, 군산에선 시의회가 반대 건의안을 채택하기도 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공공성 등을 이유로 반대가 나오자 우본은 각 지방청에 노조와 협의하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적자가 커서 구조조정에는 협의할 가능성이 크고, 몇 곳을 줄이느냐가 쟁점이 될 걸로 보입니다.

우체국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는 게 중요한데, 우본은 아직 시민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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