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부족한 농촌 일손 도와요”

입력 2020.04.29 (07:39) 수정 2020.04.2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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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우리 사회 곳곳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봄 영농철을 맞은 농촌도 예외가 아닙니다.

외국인 노동자를 구할 수 없는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단체 봉사는 꿈도 꿀 수 없어 일손이 크게 부족한데요,

농협 등에서 소규모로 지원이 이뤄져 그나마 한숨을 돌리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용하던 농가가 아침부터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농협 직원 20여명이  일일 농부로 나서 고추 모종을 일일이 심습니다.

본격 영농철을 맞았지만 농촌은 코로나19로 그동안 일하던 외국인 노동자들이 밀물처럼 빠져나가면서 일손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

그런 농가에 도움의 손길이 오면서 주름살이 늘어나던 농민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어 납니다.

[최명석/농민 :  "작물을 심어야 되는데, 일손은 없지 (어려웠는데), 이렇게 도와주시니 너무 고맙습니다."]

일하다 잠시 쉬는 시간에 마시는 막걸리 한잔은 꿀맛, 농협 직원들도 어려운 농가를 돕는다는 생각에 기쁨이 넘쳐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단체 지원활동은 어려운 상황,  농협은 소규모로 팀을 나눠 울산지역 농촌 곳곳에서 지원활동을 벌일 계획입니다.

[문병용/농협 울산본부장 : "이런 소규모로 계속 지원할 계획이고, 기관이나 단체의 도움을 받아 어려운 농촌을 계속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농협 외에도 울산시와 기초자치단체 등도 일손이 부족한 농촌 돕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로 한 명의 손길도 아쉬운 농촌에서 이런 작은 도움이 더해지면서 농촌은 다시 활기가 넘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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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에 부족한 농촌 일손 도와요”
    • 입력 2020-04-29 07:39:10
    • 수정2020-04-29 15:34:14
    뉴스광장(울산)
[앵커] 코로나19로 우리 사회 곳곳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봄 영농철을 맞은 농촌도 예외가 아닙니다. 외국인 노동자를 구할 수 없는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단체 봉사는 꿈도 꿀 수 없어 일손이 크게 부족한데요, 농협 등에서 소규모로 지원이 이뤄져 그나마 한숨을 돌리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용하던 농가가 아침부터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농협 직원 20여명이  일일 농부로 나서 고추 모종을 일일이 심습니다. 본격 영농철을 맞았지만 농촌은 코로나19로 그동안 일하던 외국인 노동자들이 밀물처럼 빠져나가면서 일손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 그런 농가에 도움의 손길이 오면서 주름살이 늘어나던 농민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어 납니다. [최명석/농민 :  "작물을 심어야 되는데, 일손은 없지 (어려웠는데), 이렇게 도와주시니 너무 고맙습니다."] 일하다 잠시 쉬는 시간에 마시는 막걸리 한잔은 꿀맛, 농협 직원들도 어려운 농가를 돕는다는 생각에 기쁨이 넘쳐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단체 지원활동은 어려운 상황,  농협은 소규모로 팀을 나눠 울산지역 농촌 곳곳에서 지원활동을 벌일 계획입니다. [문병용/농협 울산본부장 : "이런 소규모로 계속 지원할 계획이고, 기관이나 단체의 도움을 받아 어려운 농촌을 계속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농협 외에도 울산시와 기초자치단체 등도 일손이 부족한 농촌 돕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로 한 명의 손길도 아쉬운 농촌에서 이런 작은 도움이 더해지면서 농촌은 다시 활기가 넘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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