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100일…생활방역 준비 ‘착착’

입력 2020.04.29 (08:58) 수정 2020.04.2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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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지 어제로 100일을 맞았는데요,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던 대구는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고 생활방역도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입니다. 

윤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강도 거리두기인 3.28 운동이 진행되던 지난달, 대구 동성로.

거리는 텅 비었고, 휴업 표지가 가게마다 붙어 있습니다.

40여일 뒤, 행인들이 눈에 띄게 늘고, 가게들은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마스크를 쓰게 하고, 손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예전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서양희/마카롱 가게 운영 : "카드 받고, 서로 주고 받아도 가고 나면은 손소독하고 그런 식으로 주의를 많이 합니다."]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지 100일, 그러나 그 100일은 대구의 첫 확진자가 나온 2월 18일 전과 후로 나뉩니다.

1명이던 대구의 신규 확진자 수는 신천지 신도를 중심으로 열흘 만에 하루 741명으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날마다 수백 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지만, 전국에서 모여든 의료인들의 희생과 전국 첫 생활치료센터 설치 등으로 의료체계 붕괴를 막았습니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로 빠르게 안정세를 찾아가며 지난 8일 이후 신규 확진자 수는 한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시민 참여형 생활 방역도 정착되고 있습니다.

시민 3분의 2가 생활방역에 찬성했고, 한 달 정도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할 의향을 밝혔습니다.

정부의 5대 생활방역 수칙을 변형한 대구만의 7대 수칙도 발표됐습니다.

[김신우/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 : "환자 한 명이 수십 명을 갑자기 만들 만큼 능력을 이 바이러스는 가지고 있습니다. 위생과 사회적 거리두기, 2개를 잘 하는 것만이, 이 지금 위기를 극복한 것을 유지할 수 있고..."]

시민들이 합심해 코로나19를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안정화시킨 대구, 향후 100일의 성과 역시, 시민 힘에 달렸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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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100일…생활방역 준비 ‘착착’
    • 입력 2020-04-29 08:58:29
    • 수정2020-04-29 09:52:43
    뉴스광장(대구)
[앵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지 어제로 100일을 맞았는데요,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던 대구는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고 생활방역도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입니다.  윤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강도 거리두기인 3.28 운동이 진행되던 지난달, 대구 동성로. 거리는 텅 비었고, 휴업 표지가 가게마다 붙어 있습니다. 40여일 뒤, 행인들이 눈에 띄게 늘고, 가게들은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마스크를 쓰게 하고, 손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예전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서양희/마카롱 가게 운영 : "카드 받고, 서로 주고 받아도 가고 나면은 손소독하고 그런 식으로 주의를 많이 합니다."]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지 100일, 그러나 그 100일은 대구의 첫 확진자가 나온 2월 18일 전과 후로 나뉩니다. 1명이던 대구의 신규 확진자 수는 신천지 신도를 중심으로 열흘 만에 하루 741명으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날마다 수백 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지만, 전국에서 모여든 의료인들의 희생과 전국 첫 생활치료센터 설치 등으로 의료체계 붕괴를 막았습니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로 빠르게 안정세를 찾아가며 지난 8일 이후 신규 확진자 수는 한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시민 참여형 생활 방역도 정착되고 있습니다. 시민 3분의 2가 생활방역에 찬성했고, 한 달 정도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할 의향을 밝혔습니다. 정부의 5대 생활방역 수칙을 변형한 대구만의 7대 수칙도 발표됐습니다. [김신우/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 : "환자 한 명이 수십 명을 갑자기 만들 만큼 능력을 이 바이러스는 가지고 있습니다. 위생과 사회적 거리두기, 2개를 잘 하는 것만이, 이 지금 위기를 극복한 것을 유지할 수 있고..."] 시민들이 합심해 코로나19를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안정화시킨 대구, 향후 100일의 성과 역시, 시민 힘에 달렸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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