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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김종인 비대위’ 가결…김종인 “추대로 생각 안해”
입력 2020.04.29 (09:37) 수정 2020.04.29 (09:59) 930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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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흘 넘게 '김종인 비대위'를 두고 논란을 벌여온 통합당, 어제 전국위에서 '비대위' 안이 가결되면서 절차상으로 출범 준비를 마쳤는데, 정작 당사자인 김종인 전 위원장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통합당 지도부가 어젯 밤 김 전 위원장 자택을 찾아 직접 설득까지 했지만 별다른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이세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1대 총선 통합당 당선인들이 처음 모인 자리.

["절 한 번 올리겠습니다."]

덕담과 각오의 말이 끝나고 분위기 달라졌습니다.

당선인 총회 뒤 예정된 상임전국위와 전국위를 열 건지 격론이 벌어졌습니다.

[김태흠/미래통합당 의원 : "심재철 대표 권한대행이 해야 될 일은, 당선자 총회에 앞으로 당의 진로라든가 미래라든가 모든 부분을 맡겨라."]

결국 모두 열고 '김종인 비대위' 안건을 의결하기로 결론이 났는데,

[심재철/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 : "그대로 진행을 하겠습니다. (김종인 비대위가 선택이 되면 다들 수용하시기로 했나요?) 수용하시겠죠? 민주주의잖아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당초 김 전 위원장의 임기를 '최소 1년' 이상 보장하기 위해 상임전국위에서 당헌을 개정하려 했는데 정족수 미달로 무산된 겁니다.

[정우택/미래통합당 전국위 의장 : "상임전국위원회가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전국위원회가 열리기가 그렇게 쉽지 않지 않겠느냐."]

하지만 전국위 개최가 강행됐고 비대위 출범이 의결됐습니다.

문제는 당헌 개정이 무산돼 8월까지 넉 달짜리 비대위란 점, 당내에선 의결 절차에 문제가 있다는 반발이 나왔고,

[조경태/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임기를 8월 31일까지로 확실하게, 본인이 하는지 안 하는지 그 의사를 물어봤느냐, 이 말입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런 통합당 결정을 비대위원장 추대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사실상 거부 입장을 냈습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전 선대위원장 : "내려요. 나한테 들을 말도 없을 텐데 뭐."]

이제는 당사자가 거부하는 상황이 벌어진 통합당 비대위, 또다시 표류 위기에 놓였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 통합당, ‘김종인 비대위’ 가결…김종인 “추대로 생각 안해”
    • 입력 2020-04-29 09:40:19
    • 수정2020-04-29 09:59:55
    930뉴스
[앵커]

열흘 넘게 '김종인 비대위'를 두고 논란을 벌여온 통합당, 어제 전국위에서 '비대위' 안이 가결되면서 절차상으로 출범 준비를 마쳤는데, 정작 당사자인 김종인 전 위원장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통합당 지도부가 어젯 밤 김 전 위원장 자택을 찾아 직접 설득까지 했지만 별다른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이세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1대 총선 통합당 당선인들이 처음 모인 자리.

["절 한 번 올리겠습니다."]

덕담과 각오의 말이 끝나고 분위기 달라졌습니다.

당선인 총회 뒤 예정된 상임전국위와 전국위를 열 건지 격론이 벌어졌습니다.

[김태흠/미래통합당 의원 : "심재철 대표 권한대행이 해야 될 일은, 당선자 총회에 앞으로 당의 진로라든가 미래라든가 모든 부분을 맡겨라."]

결국 모두 열고 '김종인 비대위' 안건을 의결하기로 결론이 났는데,

[심재철/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 : "그대로 진행을 하겠습니다. (김종인 비대위가 선택이 되면 다들 수용하시기로 했나요?) 수용하시겠죠? 민주주의잖아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당초 김 전 위원장의 임기를 '최소 1년' 이상 보장하기 위해 상임전국위에서 당헌을 개정하려 했는데 정족수 미달로 무산된 겁니다.

[정우택/미래통합당 전국위 의장 : "상임전국위원회가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전국위원회가 열리기가 그렇게 쉽지 않지 않겠느냐."]

하지만 전국위 개최가 강행됐고 비대위 출범이 의결됐습니다.

문제는 당헌 개정이 무산돼 8월까지 넉 달짜리 비대위란 점, 당내에선 의결 절차에 문제가 있다는 반발이 나왔고,

[조경태/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임기를 8월 31일까지로 확실하게, 본인이 하는지 안 하는지 그 의사를 물어봤느냐, 이 말입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런 통합당 결정을 비대위원장 추대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사실상 거부 입장을 냈습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전 선대위원장 : "내려요. 나한테 들을 말도 없을 텐데 뭐."]

이제는 당사자가 거부하는 상황이 벌어진 통합당 비대위, 또다시 표류 위기에 놓였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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