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日 ‘마스크 쟁탈전’ 심화…아베 “나는 편하다” 설전

입력 2020.04.2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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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 출석한 일본 아베 총리.

정부가 배포한 '천 마스크'가 너무 작다는 지적을 받자 야당 의원과 설전을 벌입니다.

크기만 문제가 아닙니다.

작은 벌레가 들어있기도 하고, 얼룩이 지거나 곰팡이가 핀 것도 있습니다.

임산부용 마스크에서만 이런 불량이 3만 장 넘게 나왔습니다.

일본 정부는 결국 배포를 중단하고 나머지는 전량 회수했습니다.

배포 사업에 쓰인 돈은 5천2백억 원.

납품업체 선정에 이권이 개입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자 일본 정부는 해명에 진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소비량의 80%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일본에서 마스크 품귀는 여전합니다.

전자업체 샤프가 추첨 방식으로 마스크를 판매하자 단숨에 460만 명이 몰렸습니다.

50장들이 마스크 한 상자를 사는데 경쟁률이 무려 117대 1이었습니다.

한 대형마트에선 판매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고객들이 넘어진 채 마스크를 쓸어담아 '마스크 대란'을 단적으로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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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29 11: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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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 출석한 일본 아베 총리.

정부가 배포한 '천 마스크'가 너무 작다는 지적을 받자 야당 의원과 설전을 벌입니다.

크기만 문제가 아닙니다.

작은 벌레가 들어있기도 하고, 얼룩이 지거나 곰팡이가 핀 것도 있습니다.

임산부용 마스크에서만 이런 불량이 3만 장 넘게 나왔습니다.

일본 정부는 결국 배포를 중단하고 나머지는 전량 회수했습니다.

배포 사업에 쓰인 돈은 5천2백억 원.

납품업체 선정에 이권이 개입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자 일본 정부는 해명에 진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소비량의 80%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일본에서 마스크 품귀는 여전합니다.

전자업체 샤프가 추첨 방식으로 마스크를 판매하자 단숨에 460만 명이 몰렸습니다.

50장들이 마스크 한 상자를 사는데 경쟁률이 무려 117대 1이었습니다.

한 대형마트에선 판매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고객들이 넘어진 채 마스크를 쓸어담아 '마스크 대란'을 단적으로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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