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정시서 4,100명 더 뽑지만 전체 30% 안돼

입력 2020.04.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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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대입에서 전체 모집인원은 주는 대신 정시모집 비율은 증가할 전망입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의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오늘(29일) 발표했습니다.

2022학년도 대입 전체 모집인원은 346,553명으로 2021학년도(347,447명)보다 894명이 줄었으며, 정시모집 선발 비율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시모집은 전년 대비 1.3%p 증가한 24.3%로, 인원수로 따지면 2021학년도 80,073명에서 2022학년도는 84,175명으로 4,100여 명이 늘어났지만, 애초 교육 당국이 선언한 30%대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교육부는 지난 2018년 8월에 수능 위주 전형 비율이 30%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각 대학에 권고했고, 이를 지키지 않는 대학은 재정 지원 사업에서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도 겸 교육부 장관도 지난해 말 "2022학년도부터는 정시모집 비율이 30% 이상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내신 위주인 학생부 교과 전형으로 30% 이상을 선발하는 대학이나 산업대학, 전문대학은 대학 자율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교협 관계자는 "지방과 달리, 수도권만 보면 정시 비중이 32.4%에 달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목표에) 달성했다고 본다"며 "달성 기준이 2023학년도 40%이고 그 목표로 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정시 비중 목표를 조기 달성하지 못했다고 특별한 불이익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22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살펴보면 서울 소재 주요 16개 대학을 보면 고려대가 2021학년도에 18.4%였던 정시 비중을 40.1%까지 올리기로 했고, 대부분 학교가 40%대 안팎으로 조정한 가운데 서울대는 30.1%로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또 2021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가군이었던 서울대와 서강대는 나군으로 모집군을 이동했고, 고려대와 연세대 등은 반대로 가군으로 모집군을 옮겼습니다.

이화여대는 사범대 소속의 일부 학과만 남기고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했습니다.

한편, 핵심 전형요소 중심으로 표준화된 대입전형 체계에 따라 수시모집의 경우는 학생부 위주로, 정시모집은 수능 위주로 선발한다는 기조가 유지됩니다.

2022학년도 수시 모집인원 262,378명 중 228,009명(86.9%)은 학생부 위주로 선발될 예정입니다.

대학 교육 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하기 위해 각 대학은 '고른기회 특별전형'을 반드시 실시하도록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에 명시했습니다.

2021학년도는 47,606명, 2022학년도에는 이보다 증가한 53,546명이 선발될 예정입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예고된 바와 같이 정시모집 확대와 학종 축소, 선택형 수능제도 도입 등 2022학년도 대입은 많은 변화 속에서 시행될 것"이라며 "대입제도 변화는 기존 결과를 참고할 수 없다는 이유로 혼란과 어려움이 있겠지만, 모두에게 같은 어려움이므로 변경된 대입제도를 꼼꼼히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시행계획 발표는 고등교육법에 따라 각 대학이 매 입학 연도의 1년 10개월 전까지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수립·공표해야 한다는 지침에 따른 것입니다.

대교협은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주요사항' 책자를 제작해 각 고등학교와 시도교육청, 관계 기관에 배포하고 대입정보포털 홈페이지(www.adiga.kr)에 오는 7월 중 게재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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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대입에서 전체 모집인원은 주는 대신 정시모집 비율은 증가할 전망입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의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오늘(29일) 발표했습니다.

2022학년도 대입 전체 모집인원은 346,553명으로 2021학년도(347,447명)보다 894명이 줄었으며, 정시모집 선발 비율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시모집은 전년 대비 1.3%p 증가한 24.3%로, 인원수로 따지면 2021학년도 80,073명에서 2022학년도는 84,175명으로 4,100여 명이 늘어났지만, 애초 교육 당국이 선언한 30%대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교육부는 지난 2018년 8월에 수능 위주 전형 비율이 30%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각 대학에 권고했고, 이를 지키지 않는 대학은 재정 지원 사업에서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도 겸 교육부 장관도 지난해 말 "2022학년도부터는 정시모집 비율이 30% 이상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내신 위주인 학생부 교과 전형으로 30% 이상을 선발하는 대학이나 산업대학, 전문대학은 대학 자율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교협 관계자는 "지방과 달리, 수도권만 보면 정시 비중이 32.4%에 달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목표에) 달성했다고 본다"며 "달성 기준이 2023학년도 40%이고 그 목표로 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정시 비중 목표를 조기 달성하지 못했다고 특별한 불이익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22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살펴보면 서울 소재 주요 16개 대학을 보면 고려대가 2021학년도에 18.4%였던 정시 비중을 40.1%까지 올리기로 했고, 대부분 학교가 40%대 안팎으로 조정한 가운데 서울대는 30.1%로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또 2021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가군이었던 서울대와 서강대는 나군으로 모집군을 이동했고, 고려대와 연세대 등은 반대로 가군으로 모집군을 옮겼습니다.

이화여대는 사범대 소속의 일부 학과만 남기고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했습니다.

한편, 핵심 전형요소 중심으로 표준화된 대입전형 체계에 따라 수시모집의 경우는 학생부 위주로, 정시모집은 수능 위주로 선발한다는 기조가 유지됩니다.

2022학년도 수시 모집인원 262,378명 중 228,009명(86.9%)은 학생부 위주로 선발될 예정입니다.

대학 교육 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하기 위해 각 대학은 '고른기회 특별전형'을 반드시 실시하도록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에 명시했습니다.

2021학년도는 47,606명, 2022학년도에는 이보다 증가한 53,546명이 선발될 예정입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예고된 바와 같이 정시모집 확대와 학종 축소, 선택형 수능제도 도입 등 2022학년도 대입은 많은 변화 속에서 시행될 것"이라며 "대입제도 변화는 기존 결과를 참고할 수 없다는 이유로 혼란과 어려움이 있겠지만, 모두에게 같은 어려움이므로 변경된 대입제도를 꼼꼼히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시행계획 발표는 고등교육법에 따라 각 대학이 매 입학 연도의 1년 10개월 전까지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수립·공표해야 한다는 지침에 따른 것입니다.

대교협은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주요사항' 책자를 제작해 각 고등학교와 시도교육청, 관계 기관에 배포하고 대입정보포털 홈페이지(www.adiga.kr)에 오는 7월 중 게재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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